여름철 금어기…수산물 값 급등

입력 2016.07.08 (06:22) 수정 2016.07.08 (07: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족 자원을 보호하자는 차원에서 '금어기'가 정해져 있는데요.

이 금어기가 되고 또 조업 금지 목록에 많은 수산물이 포함되면서, 최근 수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산시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민경 기자, 꽤 많은 어종이 금어기에 들어간 것 같은데, 가격은 어느 정도나 오른 겁니까?

<리포트>

네, 새벽에 가장 활기차게 움직이는 대표적인 곳이 이곳 수산시장일 겁니다.

이른 새벽부터 전국에서 올라 온 온갖 수산물에 대한 경매가 진행됐는데요.

하지만 산낙지와 꽃게 등 몇몇 어종은 시장 어항에서 아예 씨가 말라버렸습니다.

지난달부터 전국 곳곳에서 시작된 금어기 영향인데요.

당분간 시장을 가더라도 국산 낙지와 꽃게, 홍어 등 어종은 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전국 지자체에서 6월부터 두 달 동안 금어기에 들어가는 수산물의 품목만 40여 개 품목에 이릅니다.

우리나라 연근해의 주요 어종 어획량이 60%이상 줄어들자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정부가 금어기를 지정했기 때문인데요.

국내 낙지 생산량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전라남도는 오는 20일까지를 금어기로 정했습니다.

최근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꽃게도 다음 달 20일까지는 잡으면 안 됩니다.

지난달 1일부터 다음 주 금요일까지 홍어도 금어기에 들어가 귀한 몸이 됐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해당 수산물 값은 크게 올랐습니다.

국산 낙지 도매가는 2배 정도 비싸졌고, 대부분 대형마트와 식당에서도 수입 낙지가 자리를 대체했습니다.

꽃게도 물량이 워낙 없다보니 가격이 50% 가까이 올랐고, 품귀 현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한때 미세먼지 주범으로 몰렸다가 논란이 일자 정부가 부랴부랴 판촉에 나선 고등어는 지난달 20일로 금어기가 풀리면서 지난달에 비해 가격이 15% 정도 내렸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름철 금어기…수산물 값 급등
    • 입력 2016-07-08 06:25:41
    • 수정2016-07-08 07:18:4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족 자원을 보호하자는 차원에서 '금어기'가 정해져 있는데요.

이 금어기가 되고 또 조업 금지 목록에 많은 수산물이 포함되면서, 최근 수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산시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민경 기자, 꽤 많은 어종이 금어기에 들어간 것 같은데, 가격은 어느 정도나 오른 겁니까?

<리포트>

네, 새벽에 가장 활기차게 움직이는 대표적인 곳이 이곳 수산시장일 겁니다.

이른 새벽부터 전국에서 올라 온 온갖 수산물에 대한 경매가 진행됐는데요.

하지만 산낙지와 꽃게 등 몇몇 어종은 시장 어항에서 아예 씨가 말라버렸습니다.

지난달부터 전국 곳곳에서 시작된 금어기 영향인데요.

당분간 시장을 가더라도 국산 낙지와 꽃게, 홍어 등 어종은 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전국 지자체에서 6월부터 두 달 동안 금어기에 들어가는 수산물의 품목만 40여 개 품목에 이릅니다.

우리나라 연근해의 주요 어종 어획량이 60%이상 줄어들자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정부가 금어기를 지정했기 때문인데요.

국내 낙지 생산량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전라남도는 오는 20일까지를 금어기로 정했습니다.

최근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꽃게도 다음 달 20일까지는 잡으면 안 됩니다.

지난달 1일부터 다음 주 금요일까지 홍어도 금어기에 들어가 귀한 몸이 됐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해당 수산물 값은 크게 올랐습니다.

국산 낙지 도매가는 2배 정도 비싸졌고, 대부분 대형마트와 식당에서도 수입 낙지가 자리를 대체했습니다.

꽃게도 물량이 워낙 없다보니 가격이 50% 가까이 올랐고, 품귀 현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한때 미세먼지 주범으로 몰렸다가 논란이 일자 정부가 부랴부랴 판촉에 나선 고등어는 지난달 20일로 금어기가 풀리면서 지난달에 비해 가격이 15% 정도 내렸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