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위기 지방대…베트남 유학생 유치 ‘사활’

입력 2016.07.08 (06:45) 수정 2016.07.0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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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대학들이 베트남 유학생 유치에 힘쓰고 있습니다.

한류 열풍과 국내 기업의 활발한 진출을 타고 베트남에 한국어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 현지를 최송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베트남 남부의 경제 중심지 호찌민.

도심 외곽에 자리한 한국 기업의 현지 법인을 찾았습니다.

한국인 관리자의 지시를 현지 근로자에게 전하는 것은 베트남인 탄 부부장입니다.

한국어 능력을 인정받아 7년째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고급인력입니다.

<인터뷰> 김현호(00기업 베트남공장 법인장) : "한국어를 할 수 있는 능력 있는 베트남인들을 채용하고 있죠. 그들을 통해 의사전달이 명확하게 이루어짐으로써 업무의 과업도가 더 높아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곳 빈증성에 입주한 한국기업은 500여 개가 넘습니다.

그만큼 한국어 능력을 갖춘 현지 근로자들에 대한 수요 역시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한국어를 하면 취업도 쉽고 급여도 두세 배 더 받을 수 있어 한국어 교육과정은 큰 인기입니다.

<인터뷰> 닌(한국기업 근로자) : "일반 베트남 사람보다 급여가 더 높아요. 한국어를 잘 하면."

광주의 한 사립대는 이곳에 정부 인증 한국어 교육기관을 세워 현지에서 교육도 하고 유학생도 유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대환(조선대학교 대외협력처장) : "그 동안에는 단순한 어학교육만 했는데 이제 그 기관을 통해서 해외 유학생 유치도 할 수 있는 길을 법적으로 트게 된거죠."

또 다른 대학은 유학생 유치단을 파견해 유학 설명회까지 열었습니다.

지방대학마다 유학생 유치가 생존과제로 꼽히면서, 한국어 교육 열기가 뜨거운 베트남에 눈을 돌리는 대학이 늘고 있습니다.

베트남 빈증성에서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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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존위기 지방대…베트남 유학생 유치 ‘사활’
    • 입력 2016-07-08 06:50:08
    • 수정2016-07-08 07:32:0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대학들이 베트남 유학생 유치에 힘쓰고 있습니다.

한류 열풍과 국내 기업의 활발한 진출을 타고 베트남에 한국어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 현지를 최송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베트남 남부의 경제 중심지 호찌민.

도심 외곽에 자리한 한국 기업의 현지 법인을 찾았습니다.

한국인 관리자의 지시를 현지 근로자에게 전하는 것은 베트남인 탄 부부장입니다.

한국어 능력을 인정받아 7년째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고급인력입니다.

<인터뷰> 김현호(00기업 베트남공장 법인장) : "한국어를 할 수 있는 능력 있는 베트남인들을 채용하고 있죠. 그들을 통해 의사전달이 명확하게 이루어짐으로써 업무의 과업도가 더 높아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곳 빈증성에 입주한 한국기업은 500여 개가 넘습니다.

그만큼 한국어 능력을 갖춘 현지 근로자들에 대한 수요 역시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한국어를 하면 취업도 쉽고 급여도 두세 배 더 받을 수 있어 한국어 교육과정은 큰 인기입니다.

<인터뷰> 닌(한국기업 근로자) : "일반 베트남 사람보다 급여가 더 높아요. 한국어를 잘 하면."

광주의 한 사립대는 이곳에 정부 인증 한국어 교육기관을 세워 현지에서 교육도 하고 유학생도 유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대환(조선대학교 대외협력처장) : "그 동안에는 단순한 어학교육만 했는데 이제 그 기관을 통해서 해외 유학생 유치도 할 수 있는 길을 법적으로 트게 된거죠."

또 다른 대학은 유학생 유치단을 파견해 유학 설명회까지 열었습니다.

지방대학마다 유학생 유치가 생존과제로 꼽히면서, 한국어 교육 열기가 뜨거운 베트남에 눈을 돌리는 대학이 늘고 있습니다.

베트남 빈증성에서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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