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리쌍’ 소유 건물 강제 철거…‘충돌’

입력 2016.07.08 (07:26) 수정 2016.07.0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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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힙합 듀오 리쌍 소유의 강남 건물 앞에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건물주인 리쌍이 세입자와 명도소송을 벌인 끝에 강제 집행을 시도했던 건데요, 현장 상황 보시죠.

<리포트>

<녹취> "길과 개리는 강제집행 중단하라, 중단하라.."

힙합 듀오 리쌍 소유의 서울 가로수길 건물 앞입니다.

강제 퇴거를 집행하려는 리쌍 측 용역 100여 명과, 버티려는 세입자와 상인 70여 명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자동차로 입구를 막았고, 이런 상인들을 끌어내기 위해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물을 뿌리고 소화기도 동원됐습니다.

<녹취> "하지 말라고. 안에 사람 있어요."

앞서 리쌍은 지난 2011년 이 건물을 매입했고, 여기서 곱창집을 하던 세입자에게 임대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세입자는 계속 영업을 하길 원하면서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결국 법원이 리쌍의 손을 들어주며 새입자에게 퇴거 명령을 내렸지만 이를 거부하자 강제 철거에 나선 겁니다.

앞서, 가수 싸이, 비, 배우 손예진 씨도 건물주로서 세입자와 유사한 소송들을 벌인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여론은 건물주로서의 이른바 갑질인지 반대로, 합법적인 재산권 행사인데 연예인이라서 오히려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는 등의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사태는 결국 집행관이 인명 피해를 우려해 집행을 중지하면서 3시간여 만에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리쌍도, 세입자도,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재발되는 건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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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광장] ‘리쌍’ 소유 건물 강제 철거…‘충돌’
    • 입력 2016-07-08 07:31:19
    • 수정2016-07-08 08: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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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힙합 듀오 리쌍 소유의 강남 건물 앞에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건물주인 리쌍이 세입자와 명도소송을 벌인 끝에 강제 집행을 시도했던 건데요, 현장 상황 보시죠.

<리포트>

<녹취> "길과 개리는 강제집행 중단하라, 중단하라.."

힙합 듀오 리쌍 소유의 서울 가로수길 건물 앞입니다.

강제 퇴거를 집행하려는 리쌍 측 용역 100여 명과, 버티려는 세입자와 상인 70여 명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자동차로 입구를 막았고, 이런 상인들을 끌어내기 위해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물을 뿌리고 소화기도 동원됐습니다.

<녹취> "하지 말라고. 안에 사람 있어요."

앞서 리쌍은 지난 2011년 이 건물을 매입했고, 여기서 곱창집을 하던 세입자에게 임대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세입자는 계속 영업을 하길 원하면서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결국 법원이 리쌍의 손을 들어주며 새입자에게 퇴거 명령을 내렸지만 이를 거부하자 강제 철거에 나선 겁니다.

앞서, 가수 싸이, 비, 배우 손예진 씨도 건물주로서 세입자와 유사한 소송들을 벌인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여론은 건물주로서의 이른바 갑질인지 반대로, 합법적인 재산권 행사인데 연예인이라서 오히려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는 등의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사태는 결국 집행관이 인명 피해를 우려해 집행을 중지하면서 3시간여 만에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리쌍도, 세입자도,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재발되는 건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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