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조직원’ 지난해까지 경기도 평택서 생활

입력 2016.07.08 (07:35) 수정 2016.07.08 (07: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시리아에서 불법 무장단체에 가입해 활동해 온 남성이 테러단체 가입 직전, 국내에 머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남성은 한국에 머물면서 인터넷을 통해 무장단체 조직원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행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총기 소지 혐의로 러시아에서 붙잡힌 남성입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이 남성이 불법 무장단체 가입했으며 2014년엔 한국에 취업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이 남성은 2014년 6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국내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일용직 일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터키를 거쳐 시리아로 들어가 JO라는 무장단체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O는 전 세계를 테러 대상으로 삼는 IS와는 달리 시리아 문제에 집중하는 알 카에다 산하 단체로 추정됩니다.

조직 성격과 가담 시기 등을 고려할 때 국내 테러 위협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서 나가서 가입했거든요. 현재까지는 그렇게 위협적이거나 그런 부분은 없다고 추정이 되는 거고…."

문제는 이 남성이 테러단체와 접촉한 시점입니다.

통신은 이 남성이 한국에 머물면서 수개월에 걸쳐 인터넷으로 무장단체와 접촉했다고 전했지만,

정부는 최근까지도 이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서정민(교수/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 "한국도 테러의 예외지역은 아닙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모든 테러 관련 정보를 다운로드 받아서 테러를 감행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경찰은 이 남성이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해 추가 가담자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알카에다 조직원’ 지난해까지 경기도 평택서 생활
    • 입력 2016-07-08 07:38:52
    • 수정2016-07-08 07:48:39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시리아에서 불법 무장단체에 가입해 활동해 온 남성이 테러단체 가입 직전, 국내에 머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남성은 한국에 머물면서 인터넷을 통해 무장단체 조직원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행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총기 소지 혐의로 러시아에서 붙잡힌 남성입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이 남성이 불법 무장단체 가입했으며 2014년엔 한국에 취업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이 남성은 2014년 6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국내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일용직 일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터키를 거쳐 시리아로 들어가 JO라는 무장단체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O는 전 세계를 테러 대상으로 삼는 IS와는 달리 시리아 문제에 집중하는 알 카에다 산하 단체로 추정됩니다.

조직 성격과 가담 시기 등을 고려할 때 국내 테러 위협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서 나가서 가입했거든요. 현재까지는 그렇게 위협적이거나 그런 부분은 없다고 추정이 되는 거고…."

문제는 이 남성이 테러단체와 접촉한 시점입니다.

통신은 이 남성이 한국에 머물면서 수개월에 걸쳐 인터넷으로 무장단체와 접촉했다고 전했지만,

정부는 최근까지도 이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서정민(교수/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 "한국도 테러의 예외지역은 아닙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모든 테러 관련 정보를 다운로드 받아서 테러를 감행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경찰은 이 남성이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해 추가 가담자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