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칠산대교 상판 기울어…6명 부상

입력 2016.07.08 (23:22) 수정 2016.07.09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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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영광의 칠산대교 건설 현장에서 거대한 다리 상판이 내려앉으며 한쪽으로 기울어졌습니다.

6명이 다쳤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사 중이던 다리 한쪽이 균형을 잃고 시소처럼 기울었습니다.

다리를 받치는 교각도 파손돼 위태로운 모습입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영광군 칠산대교 공사 현장에서 다리 상판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상판 위에서 작업 중이던 46살 박 모 씨가 중상을 입었고 5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함난희(사고 목격자) : "인부들이 떨어지거나 매달려 있었고요. 소리가 쿵 하고 정말 크게 났어요."

칠산대교는 콘크리트를 타설해 다리를 연결하는 작업 도중 바다 쪽으로 기울듯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60m 간격으로 교각 14개를 세운 뒤 그 위에 다리를 놓다, 갑자기 상판이 균형을 잃고 쓰러진 겁니다.

기울어지는 속도가 느렸고 갯벌에 떨어져 대형 참사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인터뷰> 최병관(영광소방서 방호구조과장) : "상판이 떨어진 지점이 물 위가 아니고 갯벌이 되겠습니다. 천천히 기울어진 관계로 (대피가 가능했습니다.)"

공사를 발주한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교각과 다리를 수직으로 잡아주는 길이 9m 지름 4cm의 철근이 끊어지면서 상판이 기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하도급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부실공사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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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광 칠산대교 상판 기울어…6명 부상
    • 입력 2016-07-08 23:24:24
    • 수정2016-07-09 00: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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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영광의 칠산대교 건설 현장에서 거대한 다리 상판이 내려앉으며 한쪽으로 기울어졌습니다.

6명이 다쳤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사 중이던 다리 한쪽이 균형을 잃고 시소처럼 기울었습니다.

다리를 받치는 교각도 파손돼 위태로운 모습입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영광군 칠산대교 공사 현장에서 다리 상판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상판 위에서 작업 중이던 46살 박 모 씨가 중상을 입었고 5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함난희(사고 목격자) : "인부들이 떨어지거나 매달려 있었고요. 소리가 쿵 하고 정말 크게 났어요."

칠산대교는 콘크리트를 타설해 다리를 연결하는 작업 도중 바다 쪽으로 기울듯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60m 간격으로 교각 14개를 세운 뒤 그 위에 다리를 놓다, 갑자기 상판이 균형을 잃고 쓰러진 겁니다.

기울어지는 속도가 느렸고 갯벌에 떨어져 대형 참사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인터뷰> 최병관(영광소방서 방호구조과장) : "상판이 떨어진 지점이 물 위가 아니고 갯벌이 되겠습니다. 천천히 기울어진 관계로 (대피가 가능했습니다.)"

공사를 발주한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교각과 다리를 수직으로 잡아주는 길이 9m 지름 4cm의 철근이 끊어지면서 상판이 기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하도급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부실공사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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