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동력 가오리 로봇 개발…인공심장 개발 첫걸음

입력 2016.07.08 (23:33) 수정 2016.07.09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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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오리처럼 헤엄치고 근육 조직도 비슷한 로봇을, 한미 연구진이 공동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기술을 잘 발전시키면 인공 심장이나 인간형 로봇 개발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날갯짓을 하듯 펄럭이며 헤엄을 치는 이 작은 가오리는 로봇입니다.

10원짜리 동전 크기로 전기가 없어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 비결은 근육.

탄성이 높은 고분자물질 위에 금으로 뼈대를 만들고, 생쥐의 심장세포를 배양해 만든 근육 세포 20만개를 붙였습니다.

이 근육 세포는 빛에 따라 수축 이완하도록 유전자가 변형됐습니다.

빛을 받으면, 근육이 움직이고 빛의 위치에 따라 방향도 바꿉니다.

빛을 비추는 자극을 통해서 움직임과 방향까지 제어하는 기술은 이 가오리 로봇이 세계 최초입니다.

생체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인공 심장이나 인간형 로봇 개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성진(박사/하버드대 연구원) : "심장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봤을 때는 이 연구가 하나의 (인공)심장을 만드는데 수천개 단계 중에 하나, 커다란 접근이라고 생각을 하는 거고요."

하버드대와 서강대의 이번 공동 연구 결과는 세계적 과학전문 저널인 사이언스에 표지 논문으로 실렸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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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08 23:33:48
    • 수정2016-07-09 00: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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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리처럼 헤엄치고 근육 조직도 비슷한 로봇을, 한미 연구진이 공동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기술을 잘 발전시키면 인공 심장이나 인간형 로봇 개발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날갯짓을 하듯 펄럭이며 헤엄을 치는 이 작은 가오리는 로봇입니다.

10원짜리 동전 크기로 전기가 없어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 비결은 근육.

탄성이 높은 고분자물질 위에 금으로 뼈대를 만들고, 생쥐의 심장세포를 배양해 만든 근육 세포 20만개를 붙였습니다.

이 근육 세포는 빛에 따라 수축 이완하도록 유전자가 변형됐습니다.

빛을 받으면, 근육이 움직이고 빛의 위치에 따라 방향도 바꿉니다.

빛을 비추는 자극을 통해서 움직임과 방향까지 제어하는 기술은 이 가오리 로봇이 세계 최초입니다.

생체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인공 심장이나 인간형 로봇 개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성진(박사/하버드대 연구원) : "심장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봤을 때는 이 연구가 하나의 (인공)심장을 만드는데 수천개 단계 중에 하나, 커다란 접근이라고 생각을 하는 거고요."

하버드대와 서강대의 이번 공동 연구 결과는 세계적 과학전문 저널인 사이언스에 표지 논문으로 실렸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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