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DMZ에 중화기 반입…유엔사도 2년 전부터 맞대응

입력 2016.07.10 (21:14) 수정 2016.07.1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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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비무장지대 안에 고사총이나 박격포 같은 중화기 반입을 금지하고 있는, 정전협정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는데요.

이에 맞서 유엔군 사령부도 일부 중화기를 반입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바꾼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길이 248km의 비무장지대, DMZ입니다.

우리측 GP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북측 초소 주변에 박격포와 14.5밀리 고사총 등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DMZ에 개인 소총을 제외한 중화기의 반입을 금지한 정전협정을 위반한 겁니다.

이에 대해 유엔군사령부도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관련 규정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DMZ에 우리 군이 중기관총과 무반동총 등을 반입할 수 있게 허용한 데 이어, 최근에는 박격포도 배치할 수 있게 규정을 추가 개정했습니다.

<녹취> 유엔군사령부 관계자(음성변조) : "(관련 규정은 있는 거죠?) 그렇죠. (북한이 배치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네."

이에 따라 군은 DMZ 내 우리 GP 주변에 유엔사의 통제를 받아 제한적으로 중화기를 배치했습니다.

"만일의 상황에서 우리 병력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녹취> 김진무(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북한이 남쪽으로 (중화기를) 좀 더 추진 배치하면서 병력을 증강한다면, 우린 거기에 대해서 마땅히 대응을 해야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속에 중화기가 배치된 비무장지대에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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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DMZ에 중화기 반입…유엔사도 2년 전부터 맞대응
    • 입력 2016-07-10 21:16:06
    • 수정2016-07-10 22: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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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비무장지대 안에 고사총이나 박격포 같은 중화기 반입을 금지하고 있는, 정전협정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는데요.

이에 맞서 유엔군 사령부도 일부 중화기를 반입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바꾼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길이 248km의 비무장지대, DMZ입니다.

우리측 GP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북측 초소 주변에 박격포와 14.5밀리 고사총 등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DMZ에 개인 소총을 제외한 중화기의 반입을 금지한 정전협정을 위반한 겁니다.

이에 대해 유엔군사령부도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관련 규정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DMZ에 우리 군이 중기관총과 무반동총 등을 반입할 수 있게 허용한 데 이어, 최근에는 박격포도 배치할 수 있게 규정을 추가 개정했습니다.

<녹취> 유엔군사령부 관계자(음성변조) : "(관련 규정은 있는 거죠?) 그렇죠. (북한이 배치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네."

이에 따라 군은 DMZ 내 우리 GP 주변에 유엔사의 통제를 받아 제한적으로 중화기를 배치했습니다.

"만일의 상황에서 우리 병력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녹취> 김진무(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북한이 남쪽으로 (중화기를) 좀 더 추진 배치하면서 병력을 증강한다면, 우린 거기에 대해서 마땅히 대응을 해야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속에 중화기가 배치된 비무장지대에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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