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비리’ 건축가 이창하 오늘 소환

입력 2016.07.11 (07:23) 수정 2016.07.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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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측근인 건축가 이창하 씨가 오늘 오전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이 씨가 남 전 사장의 비자금 창구라는 의혹을 상당 부분 확인했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송 출연으로 유명세를 탔던 건축가 이창하 씨는 지난 2006년 남상태 당시 대우조선해양 사장 추천으로 대우조선해양건설 본부장에 임명됐습니다.

하지만 하청업체에서 3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3년 만에 회사를 떠났고 유죄 판결이 확정됐습니다.

이 씨는 그러나 이후에도 대우조선에서 특혜성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0년 오만 선상호텔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 씨에게 시공비 등으로 40여 억원을 부풀려 지급했습니다.

이 가운데 상당액이 남 전 사장에게 흘러들어간 단서가 검찰에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대우조선에서 400억원대 당산동 빌딩 사업을 수주하고 공사비를 80억 원 가까이 부풀려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남상태 전 사장 측근인 이 씨를 오늘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특혜성 사업을 수주한 대가로 남 전 사장에게 금품을 건넸는 지 등을 집중 추궁할 얘종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초 대우조선해양 본사 압수수색 당시 이 씨의 사무실 등도 함께 압수수색하고 광범위한 계좌 추적을 벌여왔습니다.

검찰은 이 씨 관련 수사에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며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수사 착수 한 달 만에 남상태, 고재호 전 사장을 구속한 검찰은 회계 사기와 경영비리 수사에 집중한 뒤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으로 점차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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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11 07:36:03
    • 수정2016-07-11 09: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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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측근인 건축가 이창하 씨가 오늘 오전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이 씨가 남 전 사장의 비자금 창구라는 의혹을 상당 부분 확인했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송 출연으로 유명세를 탔던 건축가 이창하 씨는 지난 2006년 남상태 당시 대우조선해양 사장 추천으로 대우조선해양건설 본부장에 임명됐습니다.

하지만 하청업체에서 3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3년 만에 회사를 떠났고 유죄 판결이 확정됐습니다.

이 씨는 그러나 이후에도 대우조선에서 특혜성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0년 오만 선상호텔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 씨에게 시공비 등으로 40여 억원을 부풀려 지급했습니다.

이 가운데 상당액이 남 전 사장에게 흘러들어간 단서가 검찰에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대우조선에서 400억원대 당산동 빌딩 사업을 수주하고 공사비를 80억 원 가까이 부풀려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남상태 전 사장 측근인 이 씨를 오늘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특혜성 사업을 수주한 대가로 남 전 사장에게 금품을 건넸는 지 등을 집중 추궁할 얘종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초 대우조선해양 본사 압수수색 당시 이 씨의 사무실 등도 함께 압수수색하고 광범위한 계좌 추적을 벌여왔습니다.

검찰은 이 씨 관련 수사에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며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수사 착수 한 달 만에 남상태, 고재호 전 사장을 구속한 검찰은 회계 사기와 경영비리 수사에 집중한 뒤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으로 점차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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