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립여당 압승 “개헌 논의 시작”

입력 2016.07.11 (12:20) 수정 2016.07.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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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총리가 이끄는 개헌세력이 전후 처음으로 헌법 개정 발의가 가능한 의석수를 확보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당장 가을 국회에서 본격적인 개헌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참의원 의석 절반을 새로 뽑는 이번 선거에서 자민-공명 연립 여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최종개표 결과 연립여당은 참의원 과반수 의석을 뛰어넘어 개헌 가능 의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연립여당을 비롯한 개헌 찬성 정당은 이번 선거 대상인 121개 의석 가운데 합계 77석을 차지했습니다.

여기에 개헌 찬성 의사를 밝힌 무소속 의원 4명을 합칠 경우 참의원 개헌 발의가 가능한 2/3선인 162석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베 총리는 당장 이번 가을 임시국회에서 헌법 개정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녹취> 아베(일본총리) : "이제 국회 헌법심사회 논의를 통해 헌법의 어느 조항을 어떻게 바꿀지 검토할 것입니다."

개헌의 핵심은 분쟁해결 수단으로서 전쟁과 무력사용 포기를 선언한 평화헌법 9조입니다.

그러나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헌법 9조 개정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는데다 여전히 국민들의 반대여론이 높아 아베 총리가 서둘러 밀어붙이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자민당이 일단 대형재난 등 비상사태 대응조항으로 헌법개정 물꼬를 튼 뒤 핵심조항에 접근하는 단계별 개헌전략을 추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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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연립여당 압승 “개헌 논의 시작”
    • 입력 2016-07-11 12:22:36
    • 수정2016-07-11 14: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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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총리가 이끄는 개헌세력이 전후 처음으로 헌법 개정 발의가 가능한 의석수를 확보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당장 가을 국회에서 본격적인 개헌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참의원 의석 절반을 새로 뽑는 이번 선거에서 자민-공명 연립 여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최종개표 결과 연립여당은 참의원 과반수 의석을 뛰어넘어 개헌 가능 의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연립여당을 비롯한 개헌 찬성 정당은 이번 선거 대상인 121개 의석 가운데 합계 77석을 차지했습니다.

여기에 개헌 찬성 의사를 밝힌 무소속 의원 4명을 합칠 경우 참의원 개헌 발의가 가능한 2/3선인 162석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베 총리는 당장 이번 가을 임시국회에서 헌법 개정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녹취> 아베(일본총리) : "이제 국회 헌법심사회 논의를 통해 헌법의 어느 조항을 어떻게 바꿀지 검토할 것입니다."

개헌의 핵심은 분쟁해결 수단으로서 전쟁과 무력사용 포기를 선언한 평화헌법 9조입니다.

그러나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헌법 9조 개정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는데다 여전히 국민들의 반대여론이 높아 아베 총리가 서둘러 밀어붙이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자민당이 일단 대형재난 등 비상사태 대응조항으로 헌법개정 물꼬를 튼 뒤 핵심조항에 접근하는 단계별 개헌전략을 추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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