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낚싯배 진동 때문에 강둑 침식

입력 2016.07.11 (12:47) 수정 2016.07.1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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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주 북부 노던 주의 데일리 강이 낚싯배의 진동으로 인해 침식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노던 주 데일리 강.

원주민들에게는 신성한 강으로 불리는 곳이자, '바라문디'라는 식용어의 주요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바라문디를 잡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낚시꾼들이 몰려들면서 이곳 관광산업은 발전하고 있지만, 주민들에겐 새로운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과거 수천 년 동안 물고기잡이에 카누가 사용되던 것과는 달리, 요즘엔 강력한 모터를 단 낚싯배가 이용되고 있는데요,

이 모터에서 나오는 진동과 배에서 발생하는 반류가 강 언저리까지 전달되면서 강둑이 점점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겁니다.

조사를 진행 중인 찰스다윈대학교 연구진은 흙이 강바닥에 쌓여 수심이 얕아지면 유속이 빨라져 강둑 붕괴가 가속화 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데일리 강은 가뜩이나 우기 때 자주 범람하는 데요,

강둑이 붕괴될 경우 이 지역의 수몰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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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낚싯배 진동 때문에 강둑 침식
    • 입력 2016-07-11 12:51:38
    • 수정2016-07-11 13:11:42
    뉴스 12
<앵커 멘트>

호주 북부 노던 주의 데일리 강이 낚싯배의 진동으로 인해 침식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노던 주 데일리 강.

원주민들에게는 신성한 강으로 불리는 곳이자, '바라문디'라는 식용어의 주요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바라문디를 잡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낚시꾼들이 몰려들면서 이곳 관광산업은 발전하고 있지만, 주민들에겐 새로운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과거 수천 년 동안 물고기잡이에 카누가 사용되던 것과는 달리, 요즘엔 강력한 모터를 단 낚싯배가 이용되고 있는데요,

이 모터에서 나오는 진동과 배에서 발생하는 반류가 강 언저리까지 전달되면서 강둑이 점점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겁니다.

조사를 진행 중인 찰스다윈대학교 연구진은 흙이 강바닥에 쌓여 수심이 얕아지면 유속이 빨라져 강둑 붕괴가 가속화 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데일리 강은 가뜩이나 우기 때 자주 범람하는 데요,

강둑이 붕괴될 경우 이 지역의 수몰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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