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행 수훈선수, 골키퍼 이운재

⊙앵커: 오늘 경기에서는 골키퍼 이운재의 철벽방어도 빛났습니다.
오늘의 수훈 선수로 심병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이운재는 라이벌 김병지를 제치고 예선 세 경기에 이어 16강전에도 출전했습니다.
세계 최강 이탈리아의 공격을 막아야 했던 이운재.
이운재는 경기 초반 델 피에로의 강력한 프리킥을 펀칭으로 쳐내는 등 특유의 센스 있는 몸놀림을 뽐냈습니다.
그러나 전반 18분, 비에리에게 기습적인 헤딩슛을 내주었습니다.
수비수 최진철이 비에리를 놓치면서 어쩔 수 없이 허용한 골이었습니다.
마음을 추스린 이운재는 이후 추가골을 막기 위한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톰마시에게 결정적인 슛찬스를 내주었던 전반 27분. 이운재는 1:1 상황에서 몸을 날려 톰마시의 강슈팅을 막아냈습니다.
이운재는 후반과 연장에도 위기 때마다 이탈리아의 파상공세를 막았습니다.
예선 세 경기에서 단 1실점한 거미손으로서의 위력을 유감없이 떨쳤습니다.
대표팀의 최후방 일꾼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이운재.
우리나라의 사상 첫 8강 진출을 묵묵히 이끈 주역입니다.
KBS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