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회] 수족구 걸린 아이…언제 다시 어린이집 보내지?

입력 2016.07.11 (18: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시청자여러분 안녕하세요알약톡톡2의 가애란입니다후텁지근한 여름뜨거운 햇빛보다 우리를 더 괴롭게 만드는 것이 있습니다바로 눅눅한 습기인데요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습도가 1도 높아질 때마다 수족구병의 환자 수도 6.6% 증가한다고 합니다오늘 알약톡톡2에서는 여름철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불청객 수족구병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봅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규연교수님 모셨습니다


Q.수족구병매년 여름이면 빠지지 않고 이야기가 나오는데요정확히 어떤 질환인가요?
A.수족구병은 말 그대로 수손과 발과 입 주변에 물집이 잡히는 수포성 병변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바이러스성 질환이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장바이러스에 의해서 많이 생기게 됩니다.


Q.수족구병은 아이들이 조심해야한다고 많이 말하더라고요몇 살에서 몇 살까지 아이들이 특별히 더 조심해야 할까요?
A.원칙적으로는 모든 나이에 성인부터 다 걸릴 수 있습니다만 가장 흔하게 우리가 조심해야 할 영아로서는 5세 이하 영아에서 많이 걸린다고 되어있고요심지어는 태어난 지 한 달된 아이들도 검사 상에서 장 바이러스가 나오기도 합니다.



Q.5세 이하의 아이에게서 수족구병이 많이 나타난다고 말씀하셨는데요왜 이렇게 어린아이들에게만 심하게 나타나고 조심을 해야 하는 건가요?
A.모든 병이 그렇지만 그 바이러스를 만나본 적이 없는 친구들이 대부분 병에 걸리게 됩니다나이가 많은 친구들은 이미 몇 번 걸려 본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어린 연령에서 더 많이 걸리게 되는 거고요나이에 반비례해서 밖으로 나타나는 피부 병변이 더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나이가 어릴수록 전형적인 수족구병이 더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많아 보이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Q.그리고 좀 놀라운 게 저는 수족구병은 아이들만 걸리는 줄 알았거든요근데 성인에게도 수족구병이 오는 건가요?
A.성인은 특징적인 병변들이 나타나지는 않는데요무증상 감염일 수도 있고 아니면 열만 나는 경우도 있고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하지만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던 바이러스를 만났다면 어쩔 때는 특징되는 병변들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Q..아이들처럼 앓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증상 없이 열만 조금 나다가 만다고 한다면 성인은 걱정을 안 해도 되지 않을까 싶거든요.
A.실은 성인이 그렇게 앓고 가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자기가 가지고 있으면서 아이들이 자기 친구들한테 퍼뜨리는 것처럼 어른도 하나의 감염원이 돼서 아이들이라든지 다른 사람들한테 퍼뜨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굉장히 무서운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본인이 힘들지는 않더라도 타인에게 병균을 옮겨줄 수 있기 때문에 성인도 수족구병을 조심하셔야 할 텐데요그런데 이 수족구병이 지난달 기준으로 2주 만에 환자 수가 무려40%나 증가했다고 합니다어떤 경로를 통해서 전염이 되기에 이렇게까지 빠르게 전염이 되는 건가요?
A.이게 입으로 들어가서 변으로 나오는 바이러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딘가에 묻어 있는 바이러스가 입으로 들어갔을 때 병에 걸리게 된다고 할 수 있고요수포가 터진 물집을 가지고도 그것이 묻어서 입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걸릴 수 있습니다수영장 같은 데서도 감염된 물을 마시거나 그랬을 때도 걸릴 수가 있고요.


Q.그런데 이 수족구병습도와 온도가 높아질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뭔가요?
A.온도와 습도가 높은 환경이 바이러스가 증식하고 번식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Q.그러면 올해 유독 수족구병 환자수가 급증했다고 하던데 그게 온도 습도와만 영향이 있는 건가요 아니면 다른 이유도 있는 건가요?
A.질병관리본부에다가 보고를 하는 병원이 늘었을 수도 있고요그 다음에 집단생활이 많아지고 키즈카페 아니면 여러 가지 야외활동이라든지 친구들이 많이 모이고 집단으로 생활하는 환경들이 늘어나면서 아마도 그런 환경 조성이 많이 됐을 것 같습니다.


Q.올해 수족구병을 각별히 유의해야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엔테로바이러스71에 의한 감염이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이 바이러스이름은 좀 생소하거든요위협적인 바이러스인가요?
A.장바이러스는 70여 종이 존재를 하고 여러 가지 분류에 따라서 이름들이 정해져있습니다실은 엔테로바이러스71보다는 제가 학생 때 배웠을 때 병변이 콕콕 집어서 나온다고 해서 콕사키바이러스 A16번이 가장 수족구병을 많이 일으키는 바이러스인데요특히 71번이 많이 문제가 됐던 것은 중국이라든지 동남아시아 쪽에서 2009년 그때 대량 발생을 하고 사망자가 굉장히 많이 발생하면서 문제가 되었는데요. 71번 바이러스는 수족구를 굉장히 많이 일으키는 것으로 되어 있고 모든 감염자가 뇌 병변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일부 극소수만이 뇌 병변으로 진행이 되면서 우려하시는 여러 가지 신경계 합병증들이 나타나는 것입니다그래서 71번이 유난히 조금 더 잘 뇌 병변을 잘 일으키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우리나라는 71번자체 때문에 일어난 합병증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많지는 않습니다그래서 교수님들이 농담으로 김치의 힘이 아니겠는가 하는 말씀도 하시는데요.지금 실제로 질병관리본부 데이터를 보면 71번형 보다는 에코바이러스 18번에 의한 뇌수막염에 지금은 더 숫자적으로는 많은 상태입니다.


Q.이 바이러스 자체가 독하다 그런 의미 보다는 혹시나 있을 수 있는 뇌 병변뇌수막염 같은 증세들이 발병할 수도 있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조심을 하라고 하는 거군요.
A.네 그렇죠지나치게 71번자체를 걱정하실 필요는 없지만 장바이러스 전체를 다 걱정을 하고 손 위생이라든지 여러 가지 관리를 해주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Q.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실은 수족구병이 질환도 너무 아프지만 합병증 때문에 걱정을 많이하시는 거잖아요어떤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건가요?
A.질환 자체로 생기는 합병증으로는 탈수가 있습니다그래서 잘 못 먹기 때문에 생기는 탈수가 있고요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 합병증이라고 하면은 수족구병이 무균성뇌수막염을 일으키게 되고 무균성뇌수막염이 혹시나 안에 뇌 쪽으로 번지게 된다면 심하게 된다면 뇌염을 지나서 중추신경계까지 침범을 하게 되고 그렇게 된다면 심폐 기능 부종까지 와서 심하면 사망까지 할 수 있습니다어떤 친구들은 굉장히 과정이 급격하게 진행이 되고 아니면 수족구병 증상만으로도 2주 이상 고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면역력이라든지 아니면 걸린 바이러스의 종류 등이 합병증으로 진행되는데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Q.어떤 증상들이 나타났을 때 병원을 가야할까요? 
A.제일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열이 나고 애들이 많이 보채고 잘 먹기 싫어하고 그 다음에 자고 싶어 하고 피곤해하는 증상들이 나타납니다그렇게 돼서 병원에 가보시게 되면 처음에 열이 나고 한 1~2일 정도는 특징적인 병변이 안 나타날 수 있고 목만 부었네요아니면 아무런 증상도 없네요하는 얘기를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3~4일 시간이 지나면서 목이 빨게 지고 수포가 잡히고 수포가 터지거나 아니면 특징성인 손 발 입 주변에 병변들이 나타나게 됩니다그래서 병원에 가셔야하는 기준은 열이 나면서 애기가 많이 못 먹거나 힘들어하면 일단 병원에 가서 조치를 취하시는 게 좋고요심하지 않은 경우에서는 대부분은 외래로 통원치료를 하게 됩니다.


Q..그러면 이제 증상들이 사라지면 전염성도 사라졌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A.보통은 증상이 시작되고 나서 1주일 사이가 가장 바이러스들이 세고 바이러스들이 전염력이 높을 때입니다증상이 발생하고 1주일정도는 조심을 하시는 게 가장 좋고 혹시나 가끔은 증상들이 오래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그럴 경우에서는 증상이 모두 사라질 때 까지는 전염력이 있다고 보셔야할 것 같습니다왜냐하면 수포가 터지면서도 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요.


Q.증상이 있는 동안도 조심하셔야 하겠고 그리고 증상이 시작되고 1주일 정도까지는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도 좀 신경을 쓰셔야 하겠습니다이 수족구병의심이 되면 병원을 찾아가게 되는데요병원을 가게 되면 어떤 방법으로 진단을 받게 되는 건가요?
A.이것은 눈으로 의사선생님들이 보고 진단을 하시는 병입니다그래서 입 주위나 손발에 특징적인 병변이 생긴다면 일단 진단을 할 수가 있고요혹시 무균성뇌수막염이라든지 다른 합병증들이 발생을 하게 된다면 뇌척수액이라든지 피검사대변 등을 통해서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실험식 기법으로 진단을 하게 됩니다.


Q.여름철에는 수족구를 주의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렇다보니까 입이나 손이나 발에 물집이 생기면 다 수족구 아닌가 하고 의심을 하게 되더라고요근데 이게 수족구가 아닌 경우도 꽤 있다면서요?
A.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수족구와 헷갈리는 병변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실제로 요즘 유행하는 바이러스 몇 종류 중에 하나는 이전에 보이던 전형적인 수족구 병변과 굉장히 다르게 수포가 크다거나 아니면 보통은 몸통은 다른데 보다 덜 생긴다고 되어 있는데 항문 주위라든지 팔몸통에 까지도 큰 수두같은 병변이 생기면서 이게 수두가 아니냐 하는 의심을 할 수 있을 만큼 비전형적인 병변들을 보일 수 있습니다그래서 수두가 가장 많이 헷갈리는 병변이고요그 다음에 입 주변에 보시면 헤르패스 구내염을 들 수 있습니다하지만 헤르페스 구내염 같은 경우에는 잇몸과 입술 주변이 특징이고 손발이라든지 다른 몸통에는 병변이 많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병변의 위치를 보고 구분을 하실 수 있을 것 같고 가끔 여러 가지 매체들을 보면 헤르판지나를 헷갈려하시는 기사들이 많이 있는데요실은 헤르판지나는 코감기목감기처럼 이 수족구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어떤 형식으로 나타나느냐 차이입니다수족구는 겉으로 보이는 쪽에 수포가 나타난 거고 헤르판지나는 입 안쪽목젖 근처라든지 혀 끝 이렇게 입 안에만 병변이 국한된 경우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이 두개는 실은 구분하기 보다는 어떻게 보면 하나의 질환으로 생각을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Q.
그러면 실은 수종구중에 입안에만 나타나는 병변이 있을 때는 헤르판지나로 볼 수 있는 거고 그 외에 손이나 발에 같이 나타날 때는 수족구병으로 볼 수 있는 건가요?
 
A.그렇습니다조금 종류는 다르지만 농가진이라는 질환이 있습니다이것은 다른 앞에 말씀드렸던 질환들은 바이러스성에 의한 질환인데요농가진이라는 것은 세균성 질환입니다 그래서 피부에 있는 세균이 어떠한 경로로 침투를 하게 되면서 보이는 병변인데요입 주변이라든지 피부 쪽에 고름 형식의 딱지가 생기면서 발병을 하게 되고 치료는 항생제 치료를 먹거나 발라야하기 때문에 그런 병변이 있을 때는 꼭 의사를 보고 거기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합니다.


Q,계속해서 수족구병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봅니다수족구병 치료는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A.모든 바이러스성 질환은 그것에 특이한 치료는 거의 없습니다탈수가 가장 걱정되기 때문에 탈수가 안 되도록 물을 자주 먹이거나 아니면 너무 아파서 못 먹겠다 싶은 친구들은 해열 진통제를 밥 먹기 전에 한 30분 정도 전에 미리 주시고 진통효과가 나타나면 식사를 시도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Q.선생님 그런데 이게 두통약 같은 거 임의로 먹여도 괜찮은가요아이들이라서 좀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A.해열제에는 어차피 진통 작용이 같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한테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약이 해열진통제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아이의 연령과 몸무게에 맞게 해열진통제를 엄마가 집에 가지고 계신 걸 주신다면 병원에 오지 않으셔도 되는 자가 치료 부분들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수족구병 같은 경우에는 탈수가 올 수 있어서 위험하다고 하셨잖아요탈수 증세아무래도 아이보다는 부모님들이 좀 지켜보고 챙겨주셔야 할 것 같은데 어떤 증세가 나타나면 각별히 유의하셔야할까요?
A.어린 아이의 경우 말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전보다 많이 잔다든지 깨어있을 때 노는 양상이 평소보다는 많이 둔하거나 활발하지 못하다또는 기저귀가 평소보다 많이 가볍다 기저귀 가는 횟수가 적다는 것이 기준이 될 수가 있고요.큰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많이 가라앉아서 자려고만 하고 이전보다 행동이 많이 둔하다거나 그러한 행동 패턴의 변화가 아무래도 지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수족구병의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약물치료인 만큼 그 외에 집에서 좀 신경을 써줘야 하는 부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가장 힘든 증상은 아무래도 입 안이 아프기 때문에 잠깐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해열진통제를 통해서 증상을 좀 완화시켜줄 수가 있고요목이 아파서 잘 못 먹는 친구 같은 경우에는 차가운 아이스크림이라든지 찬 우유 찬 과일을 주는 게 많이 도움이 되고요피부 병변 같은 경우에는 굳이 건드리지만 않으면 터지지 않기 때문에 일부러 터뜨린다거나 많이 긁는다든가 그러한 행동들을 좀 조심시켜 주면 좋을 것 같고요실은 이게 본인도 중요하지만 다른 형제나 다른 친구들한테도 전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많이 사용하시는 리모컨이나 스위치그리고 컴퓨터 자판들은 한 번 소독을 해주시고 그 다음에 아이들이 집에만 있으니까 지겹다고 야외로 나가거나 아니면 키즈카페를 데려 가시는 것은 다른 친구들한테 퍼뜨릴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같이 삼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좀 걱정이 되는 게 형제가 있는 아이의 경우에는 숟가락이나 이런 것들도 다 소독을 해야 하는 것인가 그러면 좀.. 어렵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어느 정도까지 위생에 신경을 쓰셔야 하는 건가요?
A.되도록 식기는 따로 쓰는 것이 좋고 음식은 나눠 먹는 것이 좋지 않습니다소독 같은 경우에는 저희 평소에 하는 설거지라든지 그런 걸 좀 더 신경써주시면 될 것 같고요장난감이나 이런 건 자주 소독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보통의 질환들은 한 번 걸리고 나면 면역력이 어느 정도 생기잖아요수족구병은 어떤가요?
A.수족구병은 한 바이러스 당 교차 면역이 생기지가 않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조재하는 70여 종의 모든 장바이러스가 걸릴 수가 있습니다여태까지 개발된 백신은 중국에서 개발이 돼서 71번 형에 대해서 아주 제한적으로 사용이 되고는 있지만 이게 상용화되지는 않았고요그렇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것은 걸리지 않도록 위생에 신경 쓰고 하는 측면들입니다.


Q.수족구병한 번 걸렸다고 해도 안심할 수가 없는데요어떻게 하면 평소 생활 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을까요
A.밥을 먹기 전에 외출하고 돌아와서 그리고 화장실을 다녀와서는 꼭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고 보호자분들을 통해서도 많이 옮기 때문에 아이들을 데리고 화장실을 갔다 오셨다거나 귀저기를 갈아주셨을 때특히 대변 같은 분비물이 손에 묻을 수 있는 모든 상황그리고 그것들이 입으로 들어갈 수 있는 모든 상황에서는 철저하게 손을 닦아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94회] 수족구 걸린 아이…언제 다시 어린이집 보내지?
    • 입력 2016-07-11 18:11:38
    알약톡톡2

시청자여러분 안녕하세요알약톡톡2의 가애란입니다후텁지근한 여름뜨거운 햇빛보다 우리를 더 괴롭게 만드는 것이 있습니다바로 눅눅한 습기인데요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습도가 1도 높아질 때마다 수족구병의 환자 수도 6.6% 증가한다고 합니다오늘 알약톡톡2에서는 여름철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불청객 수족구병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봅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규연교수님 모셨습니다


Q.수족구병매년 여름이면 빠지지 않고 이야기가 나오는데요정확히 어떤 질환인가요?
A.수족구병은 말 그대로 수손과 발과 입 주변에 물집이 잡히는 수포성 병변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바이러스성 질환이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장바이러스에 의해서 많이 생기게 됩니다.


Q.수족구병은 아이들이 조심해야한다고 많이 말하더라고요몇 살에서 몇 살까지 아이들이 특별히 더 조심해야 할까요?
A.원칙적으로는 모든 나이에 성인부터 다 걸릴 수 있습니다만 가장 흔하게 우리가 조심해야 할 영아로서는 5세 이하 영아에서 많이 걸린다고 되어있고요심지어는 태어난 지 한 달된 아이들도 검사 상에서 장 바이러스가 나오기도 합니다.



Q.5세 이하의 아이에게서 수족구병이 많이 나타난다고 말씀하셨는데요왜 이렇게 어린아이들에게만 심하게 나타나고 조심을 해야 하는 건가요?
A.모든 병이 그렇지만 그 바이러스를 만나본 적이 없는 친구들이 대부분 병에 걸리게 됩니다나이가 많은 친구들은 이미 몇 번 걸려 본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어린 연령에서 더 많이 걸리게 되는 거고요나이에 반비례해서 밖으로 나타나는 피부 병변이 더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나이가 어릴수록 전형적인 수족구병이 더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많아 보이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Q.그리고 좀 놀라운 게 저는 수족구병은 아이들만 걸리는 줄 알았거든요근데 성인에게도 수족구병이 오는 건가요?
A.성인은 특징적인 병변들이 나타나지는 않는데요무증상 감염일 수도 있고 아니면 열만 나는 경우도 있고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하지만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던 바이러스를 만났다면 어쩔 때는 특징되는 병변들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Q..아이들처럼 앓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증상 없이 열만 조금 나다가 만다고 한다면 성인은 걱정을 안 해도 되지 않을까 싶거든요.
A.실은 성인이 그렇게 앓고 가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자기가 가지고 있으면서 아이들이 자기 친구들한테 퍼뜨리는 것처럼 어른도 하나의 감염원이 돼서 아이들이라든지 다른 사람들한테 퍼뜨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굉장히 무서운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본인이 힘들지는 않더라도 타인에게 병균을 옮겨줄 수 있기 때문에 성인도 수족구병을 조심하셔야 할 텐데요그런데 이 수족구병이 지난달 기준으로 2주 만에 환자 수가 무려40%나 증가했다고 합니다어떤 경로를 통해서 전염이 되기에 이렇게까지 빠르게 전염이 되는 건가요?
A.이게 입으로 들어가서 변으로 나오는 바이러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딘가에 묻어 있는 바이러스가 입으로 들어갔을 때 병에 걸리게 된다고 할 수 있고요수포가 터진 물집을 가지고도 그것이 묻어서 입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걸릴 수 있습니다수영장 같은 데서도 감염된 물을 마시거나 그랬을 때도 걸릴 수가 있고요.


Q.그런데 이 수족구병습도와 온도가 높아질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뭔가요?
A.온도와 습도가 높은 환경이 바이러스가 증식하고 번식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Q.그러면 올해 유독 수족구병 환자수가 급증했다고 하던데 그게 온도 습도와만 영향이 있는 건가요 아니면 다른 이유도 있는 건가요?
A.질병관리본부에다가 보고를 하는 병원이 늘었을 수도 있고요그 다음에 집단생활이 많아지고 키즈카페 아니면 여러 가지 야외활동이라든지 친구들이 많이 모이고 집단으로 생활하는 환경들이 늘어나면서 아마도 그런 환경 조성이 많이 됐을 것 같습니다.


Q.올해 수족구병을 각별히 유의해야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엔테로바이러스71에 의한 감염이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이 바이러스이름은 좀 생소하거든요위협적인 바이러스인가요?
A.장바이러스는 70여 종이 존재를 하고 여러 가지 분류에 따라서 이름들이 정해져있습니다실은 엔테로바이러스71보다는 제가 학생 때 배웠을 때 병변이 콕콕 집어서 나온다고 해서 콕사키바이러스 A16번이 가장 수족구병을 많이 일으키는 바이러스인데요특히 71번이 많이 문제가 됐던 것은 중국이라든지 동남아시아 쪽에서 2009년 그때 대량 발생을 하고 사망자가 굉장히 많이 발생하면서 문제가 되었는데요. 71번 바이러스는 수족구를 굉장히 많이 일으키는 것으로 되어 있고 모든 감염자가 뇌 병변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일부 극소수만이 뇌 병변으로 진행이 되면서 우려하시는 여러 가지 신경계 합병증들이 나타나는 것입니다그래서 71번이 유난히 조금 더 잘 뇌 병변을 잘 일으키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우리나라는 71번자체 때문에 일어난 합병증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많지는 않습니다그래서 교수님들이 농담으로 김치의 힘이 아니겠는가 하는 말씀도 하시는데요.지금 실제로 질병관리본부 데이터를 보면 71번형 보다는 에코바이러스 18번에 의한 뇌수막염에 지금은 더 숫자적으로는 많은 상태입니다.


Q.이 바이러스 자체가 독하다 그런 의미 보다는 혹시나 있을 수 있는 뇌 병변뇌수막염 같은 증세들이 발병할 수도 있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조심을 하라고 하는 거군요.
A.네 그렇죠지나치게 71번자체를 걱정하실 필요는 없지만 장바이러스 전체를 다 걱정을 하고 손 위생이라든지 여러 가지 관리를 해주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Q.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실은 수족구병이 질환도 너무 아프지만 합병증 때문에 걱정을 많이하시는 거잖아요어떤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건가요?
A.질환 자체로 생기는 합병증으로는 탈수가 있습니다그래서 잘 못 먹기 때문에 생기는 탈수가 있고요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 합병증이라고 하면은 수족구병이 무균성뇌수막염을 일으키게 되고 무균성뇌수막염이 혹시나 안에 뇌 쪽으로 번지게 된다면 심하게 된다면 뇌염을 지나서 중추신경계까지 침범을 하게 되고 그렇게 된다면 심폐 기능 부종까지 와서 심하면 사망까지 할 수 있습니다어떤 친구들은 굉장히 과정이 급격하게 진행이 되고 아니면 수족구병 증상만으로도 2주 이상 고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면역력이라든지 아니면 걸린 바이러스의 종류 등이 합병증으로 진행되는데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Q.어떤 증상들이 나타났을 때 병원을 가야할까요? 
A.제일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열이 나고 애들이 많이 보채고 잘 먹기 싫어하고 그 다음에 자고 싶어 하고 피곤해하는 증상들이 나타납니다그렇게 돼서 병원에 가보시게 되면 처음에 열이 나고 한 1~2일 정도는 특징적인 병변이 안 나타날 수 있고 목만 부었네요아니면 아무런 증상도 없네요하는 얘기를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3~4일 시간이 지나면서 목이 빨게 지고 수포가 잡히고 수포가 터지거나 아니면 특징성인 손 발 입 주변에 병변들이 나타나게 됩니다그래서 병원에 가셔야하는 기준은 열이 나면서 애기가 많이 못 먹거나 힘들어하면 일단 병원에 가서 조치를 취하시는 게 좋고요심하지 않은 경우에서는 대부분은 외래로 통원치료를 하게 됩니다.


Q..그러면 이제 증상들이 사라지면 전염성도 사라졌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A.보통은 증상이 시작되고 나서 1주일 사이가 가장 바이러스들이 세고 바이러스들이 전염력이 높을 때입니다증상이 발생하고 1주일정도는 조심을 하시는 게 가장 좋고 혹시나 가끔은 증상들이 오래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그럴 경우에서는 증상이 모두 사라질 때 까지는 전염력이 있다고 보셔야할 것 같습니다왜냐하면 수포가 터지면서도 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요.


Q.증상이 있는 동안도 조심하셔야 하겠고 그리고 증상이 시작되고 1주일 정도까지는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도 좀 신경을 쓰셔야 하겠습니다이 수족구병의심이 되면 병원을 찾아가게 되는데요병원을 가게 되면 어떤 방법으로 진단을 받게 되는 건가요?
A.이것은 눈으로 의사선생님들이 보고 진단을 하시는 병입니다그래서 입 주위나 손발에 특징적인 병변이 생긴다면 일단 진단을 할 수가 있고요혹시 무균성뇌수막염이라든지 다른 합병증들이 발생을 하게 된다면 뇌척수액이라든지 피검사대변 등을 통해서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실험식 기법으로 진단을 하게 됩니다.


Q.여름철에는 수족구를 주의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렇다보니까 입이나 손이나 발에 물집이 생기면 다 수족구 아닌가 하고 의심을 하게 되더라고요근데 이게 수족구가 아닌 경우도 꽤 있다면서요?
A.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수족구와 헷갈리는 병변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실제로 요즘 유행하는 바이러스 몇 종류 중에 하나는 이전에 보이던 전형적인 수족구 병변과 굉장히 다르게 수포가 크다거나 아니면 보통은 몸통은 다른데 보다 덜 생긴다고 되어 있는데 항문 주위라든지 팔몸통에 까지도 큰 수두같은 병변이 생기면서 이게 수두가 아니냐 하는 의심을 할 수 있을 만큼 비전형적인 병변들을 보일 수 있습니다그래서 수두가 가장 많이 헷갈리는 병변이고요그 다음에 입 주변에 보시면 헤르패스 구내염을 들 수 있습니다하지만 헤르페스 구내염 같은 경우에는 잇몸과 입술 주변이 특징이고 손발이라든지 다른 몸통에는 병변이 많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병변의 위치를 보고 구분을 하실 수 있을 것 같고 가끔 여러 가지 매체들을 보면 헤르판지나를 헷갈려하시는 기사들이 많이 있는데요실은 헤르판지나는 코감기목감기처럼 이 수족구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어떤 형식으로 나타나느냐 차이입니다수족구는 겉으로 보이는 쪽에 수포가 나타난 거고 헤르판지나는 입 안쪽목젖 근처라든지 혀 끝 이렇게 입 안에만 병변이 국한된 경우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이 두개는 실은 구분하기 보다는 어떻게 보면 하나의 질환으로 생각을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Q.
그러면 실은 수종구중에 입안에만 나타나는 병변이 있을 때는 헤르판지나로 볼 수 있는 거고 그 외에 손이나 발에 같이 나타날 때는 수족구병으로 볼 수 있는 건가요?
 
A.그렇습니다조금 종류는 다르지만 농가진이라는 질환이 있습니다이것은 다른 앞에 말씀드렸던 질환들은 바이러스성에 의한 질환인데요농가진이라는 것은 세균성 질환입니다 그래서 피부에 있는 세균이 어떠한 경로로 침투를 하게 되면서 보이는 병변인데요입 주변이라든지 피부 쪽에 고름 형식의 딱지가 생기면서 발병을 하게 되고 치료는 항생제 치료를 먹거나 발라야하기 때문에 그런 병변이 있을 때는 꼭 의사를 보고 거기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합니다.


Q,계속해서 수족구병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봅니다수족구병 치료는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A.모든 바이러스성 질환은 그것에 특이한 치료는 거의 없습니다탈수가 가장 걱정되기 때문에 탈수가 안 되도록 물을 자주 먹이거나 아니면 너무 아파서 못 먹겠다 싶은 친구들은 해열 진통제를 밥 먹기 전에 한 30분 정도 전에 미리 주시고 진통효과가 나타나면 식사를 시도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Q.선생님 그런데 이게 두통약 같은 거 임의로 먹여도 괜찮은가요아이들이라서 좀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A.해열제에는 어차피 진통 작용이 같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한테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약이 해열진통제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아이의 연령과 몸무게에 맞게 해열진통제를 엄마가 집에 가지고 계신 걸 주신다면 병원에 오지 않으셔도 되는 자가 치료 부분들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수족구병 같은 경우에는 탈수가 올 수 있어서 위험하다고 하셨잖아요탈수 증세아무래도 아이보다는 부모님들이 좀 지켜보고 챙겨주셔야 할 것 같은데 어떤 증세가 나타나면 각별히 유의하셔야할까요?
A.어린 아이의 경우 말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전보다 많이 잔다든지 깨어있을 때 노는 양상이 평소보다는 많이 둔하거나 활발하지 못하다또는 기저귀가 평소보다 많이 가볍다 기저귀 가는 횟수가 적다는 것이 기준이 될 수가 있고요.큰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많이 가라앉아서 자려고만 하고 이전보다 행동이 많이 둔하다거나 그러한 행동 패턴의 변화가 아무래도 지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수족구병의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약물치료인 만큼 그 외에 집에서 좀 신경을 써줘야 하는 부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가장 힘든 증상은 아무래도 입 안이 아프기 때문에 잠깐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해열진통제를 통해서 증상을 좀 완화시켜줄 수가 있고요목이 아파서 잘 못 먹는 친구 같은 경우에는 차가운 아이스크림이라든지 찬 우유 찬 과일을 주는 게 많이 도움이 되고요피부 병변 같은 경우에는 굳이 건드리지만 않으면 터지지 않기 때문에 일부러 터뜨린다거나 많이 긁는다든가 그러한 행동들을 좀 조심시켜 주면 좋을 것 같고요실은 이게 본인도 중요하지만 다른 형제나 다른 친구들한테도 전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많이 사용하시는 리모컨이나 스위치그리고 컴퓨터 자판들은 한 번 소독을 해주시고 그 다음에 아이들이 집에만 있으니까 지겹다고 야외로 나가거나 아니면 키즈카페를 데려 가시는 것은 다른 친구들한테 퍼뜨릴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같이 삼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좀 걱정이 되는 게 형제가 있는 아이의 경우에는 숟가락이나 이런 것들도 다 소독을 해야 하는 것인가 그러면 좀.. 어렵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어느 정도까지 위생에 신경을 쓰셔야 하는 건가요?
A.되도록 식기는 따로 쓰는 것이 좋고 음식은 나눠 먹는 것이 좋지 않습니다소독 같은 경우에는 저희 평소에 하는 설거지라든지 그런 걸 좀 더 신경써주시면 될 것 같고요장난감이나 이런 건 자주 소독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보통의 질환들은 한 번 걸리고 나면 면역력이 어느 정도 생기잖아요수족구병은 어떤가요?
A.수족구병은 한 바이러스 당 교차 면역이 생기지가 않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조재하는 70여 종의 모든 장바이러스가 걸릴 수가 있습니다여태까지 개발된 백신은 중국에서 개발이 돼서 71번 형에 대해서 아주 제한적으로 사용이 되고는 있지만 이게 상용화되지는 않았고요그렇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것은 걸리지 않도록 위생에 신경 쓰고 하는 측면들입니다.


Q.수족구병한 번 걸렸다고 해도 안심할 수가 없는데요어떻게 하면 평소 생활 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을까요
A.밥을 먹기 전에 외출하고 돌아와서 그리고 화장실을 다녀와서는 꼭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고 보호자분들을 통해서도 많이 옮기 때문에 아이들을 데리고 화장실을 갔다 오셨다거나 귀저기를 갈아주셨을 때특히 대변 같은 분비물이 손에 묻을 수 있는 모든 상황그리고 그것들이 입으로 들어갈 수 있는 모든 상황에서는 철저하게 손을 닦아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