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의석’확보…日 ‘전쟁 가능 국가’ 시동
입력 2016.07.11 (23:10)
수정 2016.07.12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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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등 개헌 세력이 의석 3분의 2 이상을 확보해, 언제든 개헌안 발의가 가능해졌습니다.
아베 총리는 즉각 이 문제를 공론화했는데, 의도하는 개헌안의 내용과 전망을 이승철, 허솔지 두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민-공명 연립 여당 등 개헌에 찬성하는 4개 정당이 이번 선거에서 가져간 의석은 교체 대상 121석 중 77석입니다.
여기에 기존 의석과 개헌 성향의 무소속 4석을 합치면 모두 165석, 참의원 개헌선인 3분의 2, 162석을 넘습니다.
이미 연립 여당 측이 중의원에서 3분의 2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원격인 참의원 선거에서도 압승하면서, 이제 언제든 개헌안 발의가 가능한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선거기간 헌법 관련 언급을 일절 하지 않았던 아베 총리는 선거가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 이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여론 몰이에 나섰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헌법의) 어떤 조문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놓고, 헌법심사회에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합니다."
당장 가을 임시국회부터 국회 헌법심사회를 가동해, 의견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이를 기반으로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헌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최종적으로는 국민투표에 붙이는 수순입니다.
아베 총리는 헌법을 개정하고 전후 체제에서 벗어나는 것이 자신의 숙원이라고 말해왔습니다.
이번 개헌의석 확보로 일본이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갈 가능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등 개헌 세력이 의석 3분의 2 이상을 확보해, 언제든 개헌안 발의가 가능해졌습니다.
아베 총리는 즉각 이 문제를 공론화했는데, 의도하는 개헌안의 내용과 전망을 이승철, 허솔지 두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민-공명 연립 여당 등 개헌에 찬성하는 4개 정당이 이번 선거에서 가져간 의석은 교체 대상 121석 중 77석입니다.
여기에 기존 의석과 개헌 성향의 무소속 4석을 합치면 모두 165석, 참의원 개헌선인 3분의 2, 162석을 넘습니다.
이미 연립 여당 측이 중의원에서 3분의 2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원격인 참의원 선거에서도 압승하면서, 이제 언제든 개헌안 발의가 가능한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선거기간 헌법 관련 언급을 일절 하지 않았던 아베 총리는 선거가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 이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여론 몰이에 나섰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헌법의) 어떤 조문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놓고, 헌법심사회에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합니다."
당장 가을 임시국회부터 국회 헌법심사회를 가동해, 의견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이를 기반으로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헌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최종적으로는 국민투표에 붙이는 수순입니다.
아베 총리는 헌법을 개정하고 전후 체제에서 벗어나는 것이 자신의 숙원이라고 말해왔습니다.
이번 개헌의석 확보로 일본이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갈 가능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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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헌 의석’확보…日 ‘전쟁 가능 국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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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7-11 23:12:43
- 수정2016-07-12 01:26:39
<앵커 멘트>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등 개헌 세력이 의석 3분의 2 이상을 확보해, 언제든 개헌안 발의가 가능해졌습니다.
아베 총리는 즉각 이 문제를 공론화했는데, 의도하는 개헌안의 내용과 전망을 이승철, 허솔지 두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민-공명 연립 여당 등 개헌에 찬성하는 4개 정당이 이번 선거에서 가져간 의석은 교체 대상 121석 중 77석입니다.
여기에 기존 의석과 개헌 성향의 무소속 4석을 합치면 모두 165석, 참의원 개헌선인 3분의 2, 162석을 넘습니다.
이미 연립 여당 측이 중의원에서 3분의 2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원격인 참의원 선거에서도 압승하면서, 이제 언제든 개헌안 발의가 가능한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선거기간 헌법 관련 언급을 일절 하지 않았던 아베 총리는 선거가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 이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여론 몰이에 나섰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헌법의) 어떤 조문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놓고, 헌법심사회에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합니다."
당장 가을 임시국회부터 국회 헌법심사회를 가동해, 의견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이를 기반으로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헌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최종적으로는 국민투표에 붙이는 수순입니다.
아베 총리는 헌법을 개정하고 전후 체제에서 벗어나는 것이 자신의 숙원이라고 말해왔습니다.
이번 개헌의석 확보로 일본이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갈 가능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등 개헌 세력이 의석 3분의 2 이상을 확보해, 언제든 개헌안 발의가 가능해졌습니다.
아베 총리는 즉각 이 문제를 공론화했는데, 의도하는 개헌안의 내용과 전망을 이승철, 허솔지 두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민-공명 연립 여당 등 개헌에 찬성하는 4개 정당이 이번 선거에서 가져간 의석은 교체 대상 121석 중 77석입니다.
여기에 기존 의석과 개헌 성향의 무소속 4석을 합치면 모두 165석, 참의원 개헌선인 3분의 2, 162석을 넘습니다.
이미 연립 여당 측이 중의원에서 3분의 2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원격인 참의원 선거에서도 압승하면서, 이제 언제든 개헌안 발의가 가능한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선거기간 헌법 관련 언급을 일절 하지 않았던 아베 총리는 선거가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 이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여론 몰이에 나섰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헌법의) 어떤 조문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놓고, 헌법심사회에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합니다."
당장 가을 임시국회부터 국회 헌법심사회를 가동해, 의견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이를 기반으로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헌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최종적으로는 국민투표에 붙이는 수순입니다.
아베 총리는 헌법을 개정하고 전후 체제에서 벗어나는 것이 자신의 숙원이라고 말해왔습니다.
이번 개헌의석 확보로 일본이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갈 가능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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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기자 neo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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