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외식당 30여 곳 폐업…경영난에 불법 영업도

입력 2016.07.12 (12:01) 수정 2016.07.1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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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북 제재 이후 북한이 해외에서 운영하던 식당 중 서른 곳 가량이 휴업하거나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북한 식당들이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각종 불법 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른 곳 넘는 북한 해외식당들이 대북 제재의 여파로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지난 3월 유엔 제재 이후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운영 중이던 북한 식당 100여 곳 가운데 30여 곳이 휴업하거나 폐업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상하이에 위치한 북한 식당 '금강산 설경'이 지난달 폐업했고, 지난 4월 집단 탈북한 류경식당 종업원들의 이전 근무지로 알려진 중국 옌지의 북한 식당도 조만간 문을 닫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다른 식당들도 손님이 크게 줄면서 폐업 식당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북한 식당들이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각종 위법 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업비자보다 발급이 쉬운 공연 비자로 북한 여성들을 중국에 입국시켜 식당 호객 행위는 물론 술 시중까지 들게 한다는 겁니다.

특히 공연 비자로 중국에 들어온 종업원 가운데 8명 중 1명꼴로 미성년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제재 이후 한국 손님들이 크게 줄면서 식당 종업원들이 현지인을 끌기 위해 강제로 중국어 학습까지 강요받으면서 근무 이후 잠도 제대로 못 자는 상황이라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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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해외식당 30여 곳 폐업…경영난에 불법 영업도
    • 입력 2016-07-12 12:02:13
    • 수정2016-07-12 12: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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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북 제재 이후 북한이 해외에서 운영하던 식당 중 서른 곳 가량이 휴업하거나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북한 식당들이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각종 불법 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른 곳 넘는 북한 해외식당들이 대북 제재의 여파로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지난 3월 유엔 제재 이후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운영 중이던 북한 식당 100여 곳 가운데 30여 곳이 휴업하거나 폐업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상하이에 위치한 북한 식당 '금강산 설경'이 지난달 폐업했고, 지난 4월 집단 탈북한 류경식당 종업원들의 이전 근무지로 알려진 중국 옌지의 북한 식당도 조만간 문을 닫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다른 식당들도 손님이 크게 줄면서 폐업 식당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북한 식당들이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각종 위법 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업비자보다 발급이 쉬운 공연 비자로 북한 여성들을 중국에 입국시켜 식당 호객 행위는 물론 술 시중까지 들게 한다는 겁니다.

특히 공연 비자로 중국에 들어온 종업원 가운데 8명 중 1명꼴로 미성년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제재 이후 한국 손님들이 크게 줄면서 식당 종업원들이 현지인을 끌기 위해 강제로 중국어 학습까지 강요받으면서 근무 이후 잠도 제대로 못 자는 상황이라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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