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번엔 법원서 총격전…3명 사망

입력 2016.07.12 (12:30) 수정 2016.07.1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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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흑인이 경찰의 총격에 숨지고, 경찰관들이 저격을 당하고, 항의 시위가 확산되고, 이렇게 어수선한 미국에서 또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번에는 법원에서 총격전이 벌어져서 세 명이 숨졌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낮에 법원에서 총성이 울렸습니다.

법원 건물 3층에서 벌어진 총격전으로 법원 집행관 두 명이 목숨을 잃었고, 경찰관 한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용의자도 총격전 끝에 숨졌습니다.

<녹취> 폴 베일리(보안관) : "총격전이 벌어졌고 다른 경관들이 구조를 하러 가서 용의자를 사살했습니다."

주변에 있던 시민 가운데 최소한 한 명이 총을 맞았고, 여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상은 아닌 걸로 알려졌습니다.

총을 쏜 용의자는 수감자이고, 교도소로 호송되는 과정에서 경찰관의 총을 빼앗아 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법원 집행관 두 명은 모두 은퇴한 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용의자가 왜 이들을 쐈는지,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뉴욕에선 30대 흑인이 또 경찰의 총에 맞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 남성이 총을 들고 행인들을 위협한다는 신고에 경찰이 출동했고, 총을 내려놓으라는 지시에 응하지 않는다며 경찰 세 명이 모두 12발을 쐈습니다.

이 남성은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잇따른 총격 사건에 미국 사회가 또 술렁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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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이번엔 법원서 총격전…3명 사망
    • 입력 2016-07-12 12:34:37
    • 수정2016-07-12 13:23:59
    뉴스 12
<앵커 멘트>

흑인이 경찰의 총격에 숨지고, 경찰관들이 저격을 당하고, 항의 시위가 확산되고, 이렇게 어수선한 미국에서 또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번에는 법원에서 총격전이 벌어져서 세 명이 숨졌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낮에 법원에서 총성이 울렸습니다.

법원 건물 3층에서 벌어진 총격전으로 법원 집행관 두 명이 목숨을 잃었고, 경찰관 한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용의자도 총격전 끝에 숨졌습니다.

<녹취> 폴 베일리(보안관) : "총격전이 벌어졌고 다른 경관들이 구조를 하러 가서 용의자를 사살했습니다."

주변에 있던 시민 가운데 최소한 한 명이 총을 맞았고, 여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상은 아닌 걸로 알려졌습니다.

총을 쏜 용의자는 수감자이고, 교도소로 호송되는 과정에서 경찰관의 총을 빼앗아 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법원 집행관 두 명은 모두 은퇴한 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용의자가 왜 이들을 쐈는지,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뉴욕에선 30대 흑인이 또 경찰의 총에 맞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 남성이 총을 들고 행인들을 위협한다는 신고에 경찰이 출동했고, 총을 내려놓으라는 지시에 응하지 않는다며 경찰 세 명이 모두 12발을 쐈습니다.

이 남성은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잇따른 총격 사건에 미국 사회가 또 술렁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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