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인권위 “실종 교대생 43명의 동급생 고문에 숨져”

입력 2016.07.1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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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시위를 벌이다가 교육대생 43명과 함께 실종됐던 한 동급생이 잔인한 고문으로 숨졌다는 인권단체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엑셀시오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국립인권위원회는 전날 실종 교대생들의 동급생인 훌리오 세사르 몬드라곤(22)의 사체를 부검한 결과, 40개의 뼈에서 64개의 골절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골절의 대부분은 두개골에서 확인됐으며, 얼굴과 척추에서도 일부 골절이 발견됐다.

인권위에서 이 사건을 담당하는 호세 트리니다드 라리에타는 "몬드라곤의 얼굴 피부가 벗겨진 것은 납치범들이 저질렀다는 일부 주장과 달리 동물이 훼손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몬드라곤은 이괄라 시 공공 안전 담당 공무원과 10명의 갱단 조직원들로부터 잔혹한 고문과 구타를 당했다"면서 "뇌 손상을 입기 전에 숨졌다"고 설명했다.

2014년 9월 26일 멕시코 서부 게레로 주 이괄라 시에서 시위를 벌이던 아요치나파 교육대생 43명이 실종됐다.

멕시코 정부는 지난해 1월 지역 경찰이 교대생들을 갱단에 넘겼고, 갱단이 교대생들을 살해한 뒤 쓰레기 매립장에서 시신을 모두 불태워 강가에 버렸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지만,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시위에 참가했던 몬드라곤은 43명의 교대생이 실종되던 당일 함께 사라졌으나 다음날 이괄라 시내 한 길가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 사건 연루자로 호세 루이스 아바르카 전 이괄라 시장을 포함한 28명이 기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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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인권위 “실종 교대생 43명의 동급생 고문에 숨져”
    • 입력 2016-07-13 04:30:21
    국제
지난 2014년 시위를 벌이다가 교육대생 43명과 함께 실종됐던 한 동급생이 잔인한 고문으로 숨졌다는 인권단체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엑셀시오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국립인권위원회는 전날 실종 교대생들의 동급생인 훌리오 세사르 몬드라곤(22)의 사체를 부검한 결과, 40개의 뼈에서 64개의 골절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골절의 대부분은 두개골에서 확인됐으며, 얼굴과 척추에서도 일부 골절이 발견됐다.

인권위에서 이 사건을 담당하는 호세 트리니다드 라리에타는 "몬드라곤의 얼굴 피부가 벗겨진 것은 납치범들이 저질렀다는 일부 주장과 달리 동물이 훼손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몬드라곤은 이괄라 시 공공 안전 담당 공무원과 10명의 갱단 조직원들로부터 잔혹한 고문과 구타를 당했다"면서 "뇌 손상을 입기 전에 숨졌다"고 설명했다.

2014년 9월 26일 멕시코 서부 게레로 주 이괄라 시에서 시위를 벌이던 아요치나파 교육대생 43명이 실종됐다.

멕시코 정부는 지난해 1월 지역 경찰이 교대생들을 갱단에 넘겼고, 갱단이 교대생들을 살해한 뒤 쓰레기 매립장에서 시신을 모두 불태워 강가에 버렸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지만,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시위에 참가했던 몬드라곤은 43명의 교대생이 실종되던 당일 함께 사라졌으나 다음날 이괄라 시내 한 길가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 사건 연루자로 호세 루이스 아바르카 전 이괄라 시장을 포함한 28명이 기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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