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의 날’…보안 강화해야

입력 2016.07.13 (06:19) 수정 2016.07.13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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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몇 달 전 한 공무원시험 준비생이 정부청사에 무단 침입해 합격자 정보를 조작해 충격을 줬는데요.

올 상반기에만 사이버 범죄가 7만 5천 건에 이를 정도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이세중 기자가 정부 서울청사에 나가 있습니다.

<질문>
이세중 기자, 공시생 침입 사건 이후 보안 지침이 많이 바뀌었나요?

<답변>
네, 정부청사 안에 들어가려면 제 뒤에 보이는 스피드게이트를 통과해야 하는데요.

출입증을 카드리더기에 대고 통과하는 시스템인데 예전에는 훔친 출입증으로 몰래 들어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분실 중이거나 중지된 출입증을 사용할 경우 스피드게이트 위에 있는 화면을 통해 이 사실이 나타나고, 경보음이 울립니다.

차량 출입 역시 신분증을 제시하더라도 사전에 등록된 차량이 아니면 절대 들어올 수 없습니다.

청사 안에 CCTV도 100대 넘게 새로 설치하고 있는데요.

또, 올해 말까지 등록된 사진과 실제 얼굴을 비교하는 얼굴인식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질문>
최근 사이버 범죄 추세는 어떤가요?

<답변>
네, 올해 상반기 발생한 사이버 범죄는 총 7만 5천2백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천6백여 건 늘어났습니다.

인터넷 거래 사기와 불법 콘텐츠, 사이버 도박이 가장 많았는데요.

해킹과 악성 프로그램은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디도스 공격은 12건에서 32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런 사이버 테러는 다른 범죄보다 피해 규모가 큰데요.

최근에는 공공기관 뿐 아니라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테러도 증가하는 만큼 국가 차원의 보안 기준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오늘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국제 정보보호 컨퍼런스와 정보보호 제품 전시회, 정보보호 인력 채용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정부청사에서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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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보호의 날’…보안 강화해야
    • 입력 2016-07-13 06:21:35
    • 수정2016-07-13 07:23:4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몇 달 전 한 공무원시험 준비생이 정부청사에 무단 침입해 합격자 정보를 조작해 충격을 줬는데요.

올 상반기에만 사이버 범죄가 7만 5천 건에 이를 정도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이세중 기자가 정부 서울청사에 나가 있습니다.

<질문>
이세중 기자, 공시생 침입 사건 이후 보안 지침이 많이 바뀌었나요?

<답변>
네, 정부청사 안에 들어가려면 제 뒤에 보이는 스피드게이트를 통과해야 하는데요.

출입증을 카드리더기에 대고 통과하는 시스템인데 예전에는 훔친 출입증으로 몰래 들어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분실 중이거나 중지된 출입증을 사용할 경우 스피드게이트 위에 있는 화면을 통해 이 사실이 나타나고, 경보음이 울립니다.

차량 출입 역시 신분증을 제시하더라도 사전에 등록된 차량이 아니면 절대 들어올 수 없습니다.

청사 안에 CCTV도 100대 넘게 새로 설치하고 있는데요.

또, 올해 말까지 등록된 사진과 실제 얼굴을 비교하는 얼굴인식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질문>
최근 사이버 범죄 추세는 어떤가요?

<답변>
네, 올해 상반기 발생한 사이버 범죄는 총 7만 5천2백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천6백여 건 늘어났습니다.

인터넷 거래 사기와 불법 콘텐츠, 사이버 도박이 가장 많았는데요.

해킹과 악성 프로그램은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디도스 공격은 12건에서 32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런 사이버 테러는 다른 범죄보다 피해 규모가 큰데요.

최근에는 공공기관 뿐 아니라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테러도 증가하는 만큼 국가 차원의 보안 기준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오늘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국제 정보보호 컨퍼런스와 정보보호 제품 전시회, 정보보호 인력 채용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정부청사에서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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