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기부 천사 ‘키다리 아저씨’
입력 2016.07.13 (06:56)
수정 2016.07.1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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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름도 얼굴도 없는 익명의 후원자.
소설 속 주인공이었던 키다리 아저씨가 한 병원에 나타났습니다.
딱한 환자의 사연을 이메일로 보내면 곧바로 치료비를 보내주는 얼굴 없는 기부천사.
현실 속 키다리 아저씨의 사연을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생 이 모 씨는 2년 전, 다리가 부러져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보육시설에 살던 이 씨에게 수술비 150만 원은 감당하기 어려운 돈이었습니다.
이때 치료비를 내겠다는 익명의 후원자가 나타났습니다.
<녹취> 이00(대학생) : "그냥 목발 짚고 몇 개월 더 살까(버틸까)했는데 그분 때문에 다행히 (수술) 하게 되었어요."
2008년 어려운 환자를 돕겠다며 처음 연락해온 뒤 이메일 주소만 남긴 얼굴 없는 후원자,
이름을 알려주지 않는 그에게 병원 직원들은 한 소설에 등장하는 '키다리 아저씨'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이후 딱한 처지의 환자가 생길 때마다 이메일을 보냈고, 키다리 아저씨는 곧바로 치료비를 입금했습니다.
뇌 병변 장애아부터 대장암에 걸린 독거노인까지.
이렇게 8년간 도움을 준 환자가 23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린아(강동경희대병원 사회사업팀장) : "어떤 분이 도와주셨다고 할까요? 그렇게 말씀을 드렸더니 그냥 좋은 분이 도와줬다고 전해주십시오. 이렇게만 하셔 가지고..."
달리 연락할 길이 없던 환자들은 고마운 마음을 손편지에 담아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최근에도 후원금으로 1억 원을 보내온 '키다리 아저씨'.
"후원받은 사람들이 잘 나아서 주변에 많이 나눠줬으면 좋겠다."
기부의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키다리 아저씨가 보내온 짧은 답변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이름도 얼굴도 없는 익명의 후원자.
소설 속 주인공이었던 키다리 아저씨가 한 병원에 나타났습니다.
딱한 환자의 사연을 이메일로 보내면 곧바로 치료비를 보내주는 얼굴 없는 기부천사.
현실 속 키다리 아저씨의 사연을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생 이 모 씨는 2년 전, 다리가 부러져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보육시설에 살던 이 씨에게 수술비 150만 원은 감당하기 어려운 돈이었습니다.
이때 치료비를 내겠다는 익명의 후원자가 나타났습니다.
<녹취> 이00(대학생) : "그냥 목발 짚고 몇 개월 더 살까(버틸까)했는데 그분 때문에 다행히 (수술) 하게 되었어요."
2008년 어려운 환자를 돕겠다며 처음 연락해온 뒤 이메일 주소만 남긴 얼굴 없는 후원자,
이름을 알려주지 않는 그에게 병원 직원들은 한 소설에 등장하는 '키다리 아저씨'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이후 딱한 처지의 환자가 생길 때마다 이메일을 보냈고, 키다리 아저씨는 곧바로 치료비를 입금했습니다.
뇌 병변 장애아부터 대장암에 걸린 독거노인까지.
이렇게 8년간 도움을 준 환자가 23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린아(강동경희대병원 사회사업팀장) : "어떤 분이 도와주셨다고 할까요? 그렇게 말씀을 드렸더니 그냥 좋은 분이 도와줬다고 전해주십시오. 이렇게만 하셔 가지고..."
달리 연락할 길이 없던 환자들은 고마운 마음을 손편지에 담아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최근에도 후원금으로 1억 원을 보내온 '키다리 아저씨'.
"후원받은 사람들이 잘 나아서 주변에 많이 나눠줬으면 좋겠다."
기부의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키다리 아저씨가 보내온 짧은 답변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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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메일 기부 천사 ‘키다리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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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7-13 07:02:07
- 수정2016-07-13 07:40:59
<앵커 멘트>
이름도 얼굴도 없는 익명의 후원자.
소설 속 주인공이었던 키다리 아저씨가 한 병원에 나타났습니다.
딱한 환자의 사연을 이메일로 보내면 곧바로 치료비를 보내주는 얼굴 없는 기부천사.
현실 속 키다리 아저씨의 사연을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생 이 모 씨는 2년 전, 다리가 부러져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보육시설에 살던 이 씨에게 수술비 150만 원은 감당하기 어려운 돈이었습니다.
이때 치료비를 내겠다는 익명의 후원자가 나타났습니다.
<녹취> 이00(대학생) : "그냥 목발 짚고 몇 개월 더 살까(버틸까)했는데 그분 때문에 다행히 (수술) 하게 되었어요."
2008년 어려운 환자를 돕겠다며 처음 연락해온 뒤 이메일 주소만 남긴 얼굴 없는 후원자,
이름을 알려주지 않는 그에게 병원 직원들은 한 소설에 등장하는 '키다리 아저씨'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이후 딱한 처지의 환자가 생길 때마다 이메일을 보냈고, 키다리 아저씨는 곧바로 치료비를 입금했습니다.
뇌 병변 장애아부터 대장암에 걸린 독거노인까지.
이렇게 8년간 도움을 준 환자가 23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린아(강동경희대병원 사회사업팀장) : "어떤 분이 도와주셨다고 할까요? 그렇게 말씀을 드렸더니 그냥 좋은 분이 도와줬다고 전해주십시오. 이렇게만 하셔 가지고..."
달리 연락할 길이 없던 환자들은 고마운 마음을 손편지에 담아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최근에도 후원금으로 1억 원을 보내온 '키다리 아저씨'.
"후원받은 사람들이 잘 나아서 주변에 많이 나눠줬으면 좋겠다."
기부의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키다리 아저씨가 보내온 짧은 답변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이름도 얼굴도 없는 익명의 후원자.
소설 속 주인공이었던 키다리 아저씨가 한 병원에 나타났습니다.
딱한 환자의 사연을 이메일로 보내면 곧바로 치료비를 보내주는 얼굴 없는 기부천사.
현실 속 키다리 아저씨의 사연을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생 이 모 씨는 2년 전, 다리가 부러져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보육시설에 살던 이 씨에게 수술비 150만 원은 감당하기 어려운 돈이었습니다.
이때 치료비를 내겠다는 익명의 후원자가 나타났습니다.
<녹취> 이00(대학생) : "그냥 목발 짚고 몇 개월 더 살까(버틸까)했는데 그분 때문에 다행히 (수술) 하게 되었어요."
2008년 어려운 환자를 돕겠다며 처음 연락해온 뒤 이메일 주소만 남긴 얼굴 없는 후원자,
이름을 알려주지 않는 그에게 병원 직원들은 한 소설에 등장하는 '키다리 아저씨'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이후 딱한 처지의 환자가 생길 때마다 이메일을 보냈고, 키다리 아저씨는 곧바로 치료비를 입금했습니다.
뇌 병변 장애아부터 대장암에 걸린 독거노인까지.
이렇게 8년간 도움을 준 환자가 23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린아(강동경희대병원 사회사업팀장) : "어떤 분이 도와주셨다고 할까요? 그렇게 말씀을 드렸더니 그냥 좋은 분이 도와줬다고 전해주십시오. 이렇게만 하셔 가지고..."
달리 연락할 길이 없던 환자들은 고마운 마음을 손편지에 담아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최근에도 후원금으로 1억 원을 보내온 '키다리 아저씨'.
"후원받은 사람들이 잘 나아서 주변에 많이 나눠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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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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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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