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좁고, 멀고’ KTX역사 장애인 주차 ‘엉망’

입력 2016.07.13 (12:43) 수정 2016.07.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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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애인 주차구역은 이용 편의를 위해 가까운 곳에, 그리고 일반 주차구역보다 널찍하게 만들도록 돼 있는데요.

그런데 KTX역사를 살펴 봤더니 이런 규정을 어기고 제멋대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함영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차 승강장에서 백여 미터를 걸어 도착한 장애인 주차 구역.

주차장 한 귀퉁이에 만들어 놓았습니다.

<녹취> 장애인운전자(음성변조) : "비 오는 날하고 눈 오는 날은 사용하기 좀 그렇지요 장애인쪽이 바로 옆에 가까운데 있으면 괜찮지 만은.."

상황이 이렇다보니 출입구에서 가까운 일 반 구역에 주차된 장애인 차량을 손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 주차구역은 휠체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폭이 3.3m 이상이어야 하지만 2.3m로, 일반 주차구역과 같습니다.

이 역사의 주차장 역시 너무 비좁아, 차량을 세우기 힘듭니다.

주차구역 표시도 페인트가 벗겨져 보이지 않고, 겨울에 사용했던 제설제가 쌓여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은 책임을 위탁 업체에 미루기만 합니다.

<녹취> 한국철도시설공단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영업을 못하게 돼 있어요. 법적으로, 저희가 주차장을 직접 운영하면 책임지고 할텐데, 땅만 빌려주고.."

<녹취> 코레일 관계자(음성변조) : "전에 한번 불편하신 분이 얘기해서 너무 멀다(고 이야기는 하셨지만) 저희가 관리하는 주차장이 아니잖아요."

고객 서비스 헌장에서 "고객이 행복한 기업이 되겠다"고 밝히고 있는 코레일.

적어도 장애인에게 KTX역사는 행복하지 않은 곳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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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좁고, 멀고’ KTX역사 장애인 주차 ‘엉망’
    • 입력 2016-07-13 12:47:42
    • 수정2016-07-13 14:00:42
    뉴스 12
<앵커 멘트>

장애인 주차구역은 이용 편의를 위해 가까운 곳에, 그리고 일반 주차구역보다 널찍하게 만들도록 돼 있는데요.

그런데 KTX역사를 살펴 봤더니 이런 규정을 어기고 제멋대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함영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차 승강장에서 백여 미터를 걸어 도착한 장애인 주차 구역.

주차장 한 귀퉁이에 만들어 놓았습니다.

<녹취> 장애인운전자(음성변조) : "비 오는 날하고 눈 오는 날은 사용하기 좀 그렇지요 장애인쪽이 바로 옆에 가까운데 있으면 괜찮지 만은.."

상황이 이렇다보니 출입구에서 가까운 일 반 구역에 주차된 장애인 차량을 손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 주차구역은 휠체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폭이 3.3m 이상이어야 하지만 2.3m로, 일반 주차구역과 같습니다.

이 역사의 주차장 역시 너무 비좁아, 차량을 세우기 힘듭니다.

주차구역 표시도 페인트가 벗겨져 보이지 않고, 겨울에 사용했던 제설제가 쌓여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은 책임을 위탁 업체에 미루기만 합니다.

<녹취> 한국철도시설공단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영업을 못하게 돼 있어요. 법적으로, 저희가 주차장을 직접 운영하면 책임지고 할텐데, 땅만 빌려주고.."

<녹취> 코레일 관계자(음성변조) : "전에 한번 불편하신 분이 얘기해서 너무 멀다(고 이야기는 하셨지만) 저희가 관리하는 주차장이 아니잖아요."

고객 서비스 헌장에서 "고객이 행복한 기업이 되겠다"고 밝히고 있는 코레일.

적어도 장애인에게 KTX역사는 행복하지 않은 곳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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