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겨울 제철 생선 ‘풍어’ 웬일?

입력 2016.07.13 (19:21) 수정 2016.07.1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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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수욕장까지 개장하면서 한여름을 맞은 강원 동해안에서 최근 겨울이 제철인 생선이 꾸준히 잡히고 있어 화제입니다.

바닷속 물고기들이 계절을 잊은 것인지, 어민들도 헷갈릴 정도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조업을 마친 어선들이 항구에 고기를 풀어놓습니다.

동해안의 대표적 겨울 생선인 청어와 임연수어가 가득합니다.

겨울이 제철인 탓에 여름에는 거의 보기 힘든 생선이어서 어민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양춘길(어민) : "(청어가) 제철은 겨울이지. 구정 쇠고부터 난다고."

<인터뷰> 정일용(어민) : "(겨울 생선이) 1년 내내 나는 거지. (1년 내내 나요?) 그렇지 여름도 없고, 자기 철도 모르고...."

이처럼 제철을 잊고 생선이 잡히는 탓에 올 들어 청어 어획고가 천 800여 톤으로 지난해보다 162% 늘었고 임연수어도 65%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계절을 거스른 현상은 수온 영향 때문인 것으로 어민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강원 동해안 앞바다의 최근 표층 수온은 평년보다 2도 정도 낮습니다.

<인터뷰> 홍성복(강릉수협 소장) : "바닷물이 아직 깊은 곳에는 냉수대가 있어서 (겨울 어종이) 가을까지 꾸준히 날 거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바닷속 환경 변화 등으로 제철 생선이란 말이 점점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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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여름에 겨울 제철 생선 ‘풍어’ 웬일?
    • 입력 2016-07-13 19:29:21
    • 수정2016-07-13 19: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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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수욕장까지 개장하면서 한여름을 맞은 강원 동해안에서 최근 겨울이 제철인 생선이 꾸준히 잡히고 있어 화제입니다.

바닷속 물고기들이 계절을 잊은 것인지, 어민들도 헷갈릴 정도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조업을 마친 어선들이 항구에 고기를 풀어놓습니다.

동해안의 대표적 겨울 생선인 청어와 임연수어가 가득합니다.

겨울이 제철인 탓에 여름에는 거의 보기 힘든 생선이어서 어민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양춘길(어민) : "(청어가) 제철은 겨울이지. 구정 쇠고부터 난다고."

<인터뷰> 정일용(어민) : "(겨울 생선이) 1년 내내 나는 거지. (1년 내내 나요?) 그렇지 여름도 없고, 자기 철도 모르고...."

이처럼 제철을 잊고 생선이 잡히는 탓에 올 들어 청어 어획고가 천 800여 톤으로 지난해보다 162% 늘었고 임연수어도 65%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계절을 거스른 현상은 수온 영향 때문인 것으로 어민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강원 동해안 앞바다의 최근 표층 수온은 평년보다 2도 정도 낮습니다.

<인터뷰> 홍성복(강릉수협 소장) : "바닷물이 아직 깊은 곳에는 냉수대가 있어서 (겨울 어종이) 가을까지 꾸준히 날 거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바닷속 환경 변화 등으로 제철 생선이란 말이 점점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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