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英 총리 내각 구성 완료…탈퇴·잔류파 통합

입력 2016.07.15 (03:24) 수정 2016.07.1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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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뉴스광장] 메이 英 총리, 통합 내각 구성…기준금리 동결

테리사 메이 신임 영국 총리가 내각 구성을 완료했다.

유럽연합 잔류파와 탈퇴파를 통합하고 양성 평등 의지를 반영하는 등 취임 이틀째인 14일(현지시간) 24명의 인선을 모두 마쳤다.

메이는 새 내각에서 6명을 브렉시트파로 채웠다. 브렉시트파 수장이던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을 외교장관에 발탁했다.

또 브렉시트 협상을 관장하는 '유럽연합탈퇴장관'에 오랫동안 유럽회의론자였던 데이비드 데이비스 하원의원(67)을 임명했다.

메이는 또 자신의 결선 상대였다가 경선을 포기한 탈퇴파 레드섬 에너지차관도 환경·식품장관으로 승진시켜 내각에 합류시켰다.

전임 캐머런 내각에서 탈퇴 진영에 합류했던 '반란' 장관인 크리스 그레일링 하원 원내대표도 교통장관으로 전보하며 내각에 유임시켰다.

이외 적극적 브렉시트파인 리엄 폭스 전 국방장관을 신설된 국제통상장관에 기용했다.

또 탈퇴파 프리티 파텔 고용연금차관도 국제개발장관으로 승진 기용했다.

대신 메이는 잔류파인 필립 해먼드 외무장관을 재무장관으로 이동시켜 브렉시트 불확실성으로 경기 침체 조짐을 보이는 경제를 책임지도록 하는 중책을 맡겼다.

또 대표적 잔류파인 앰버 루드 에너지장관을 내무장관에 임명하고 역시 잔류파인 마이클 팰런 국방장관과 제러미 헌트 보건장관 등 주요 보직장관을 유임시킴으로써 내각 내 잔류파와 탈퇴파 균형을 맞췄다.

메이 내각의 또 다른 특징은 여성을 중용했다는 대목이다. 그간 자신이 강조해온 양성평등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앰버 루드 내무장관, 리즈 트루스 법무장관, 저스틴 그리닝 교육장관, 레드섬 환경·식품장관, 프리티 파텔 국제개발장관, 카렌 브래들리 문화·미디어장관, 에반스 상원 원내대표 등 모두 7명이 여성이다. 메이 자신까지 합치면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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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 英 총리 내각 구성 완료…탈퇴·잔류파 통합
    • 입력 2016-07-15 03:24:05
    • 수정2016-07-15 07:23:50
    국제

[연관 기사]☞ [뉴스광장] 메이 英 총리, 통합 내각 구성…기준금리 동결

테리사 메이 신임 영국 총리가 내각 구성을 완료했다.

유럽연합 잔류파와 탈퇴파를 통합하고 양성 평등 의지를 반영하는 등 취임 이틀째인 14일(현지시간) 24명의 인선을 모두 마쳤다.

메이는 새 내각에서 6명을 브렉시트파로 채웠다. 브렉시트파 수장이던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을 외교장관에 발탁했다.

또 브렉시트 협상을 관장하는 '유럽연합탈퇴장관'에 오랫동안 유럽회의론자였던 데이비드 데이비스 하원의원(67)을 임명했다.

메이는 또 자신의 결선 상대였다가 경선을 포기한 탈퇴파 레드섬 에너지차관도 환경·식품장관으로 승진시켜 내각에 합류시켰다.

전임 캐머런 내각에서 탈퇴 진영에 합류했던 '반란' 장관인 크리스 그레일링 하원 원내대표도 교통장관으로 전보하며 내각에 유임시켰다.

이외 적극적 브렉시트파인 리엄 폭스 전 국방장관을 신설된 국제통상장관에 기용했다.

또 탈퇴파 프리티 파텔 고용연금차관도 국제개발장관으로 승진 기용했다.

대신 메이는 잔류파인 필립 해먼드 외무장관을 재무장관으로 이동시켜 브렉시트 불확실성으로 경기 침체 조짐을 보이는 경제를 책임지도록 하는 중책을 맡겼다.

또 대표적 잔류파인 앰버 루드 에너지장관을 내무장관에 임명하고 역시 잔류파인 마이클 팰런 국방장관과 제러미 헌트 보건장관 등 주요 보직장관을 유임시킴으로써 내각 내 잔류파와 탈퇴파 균형을 맞췄다.

메이 내각의 또 다른 특징은 여성을 중용했다는 대목이다. 그간 자신이 강조해온 양성평등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앰버 루드 내무장관, 리즈 트루스 법무장관, 저스틴 그리닝 교육장관, 레드섬 환경·식품장관, 프리티 파텔 국제개발장관, 카렌 브래들리 문화·미디어장관, 에반스 상원 원내대표 등 모두 7명이 여성이다. 메이 자신까지 합치면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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