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모국어…다문화 가정의 행복

입력 2016.07.15 (06:55) 수정 2016.07.1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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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연스럽게 제2외국어를 익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다문화 가정 자녀들인데요.

두 개의 모국어를 익히면서 엄마와 아빠, 그리고 두 나라에 대한 이해도 넓혀가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트남 동요를 능숙하게 부르는 5살 수빈이.

노랫말에 따라 율동도 선보입니다.

베트남 출신의 엄마와 한국인 아빠 사이에서 두 개의 모국어를 자연스레 익혀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연서(레 티 트엉 후엔) : "아기 아빠가 '아 뜨거워, 뜨거워' 하면 제가 '농 람, 농 람' 베트남어로 그렇게 하면, 애가 알고 점점 익숙해요."

이주 여성의 한국 적응을 위해 기피해온 자국어 사용이, 이제는 자녀들의 다문화 언어 교육으로 권장되면서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까지 열렸습니다.

아직은 엄마 나라의 말이 서툰 8살 최연소 참가자에, 베트남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소녀, 한일 퓨전 음식 전문가가 꿈이라는 중학생까지 두 개의 모국을 이해하려는 노력들이 역력합니다.

<인터뷰> 최호영(단양 매포초등학교 3학년) : "쭘 므리읍쑤어. 저는 커서 돈 많이 벌고, 캄보디아 식구들도 많이 만나고 거기에 있는 신기한 것들도 보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다르다는 편견을 걷어내고 배우는 두 개의 모국어가 다문화 가정의 화합과 자녀들의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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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개의 모국어…다문화 가정의 행복
    • 입력 2016-07-15 06:57:38
    • 수정2016-07-15 07: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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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연스럽게 제2외국어를 익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다문화 가정 자녀들인데요.

두 개의 모국어를 익히면서 엄마와 아빠, 그리고 두 나라에 대한 이해도 넓혀가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트남 동요를 능숙하게 부르는 5살 수빈이.

노랫말에 따라 율동도 선보입니다.

베트남 출신의 엄마와 한국인 아빠 사이에서 두 개의 모국어를 자연스레 익혀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연서(레 티 트엉 후엔) : "아기 아빠가 '아 뜨거워, 뜨거워' 하면 제가 '농 람, 농 람' 베트남어로 그렇게 하면, 애가 알고 점점 익숙해요."

이주 여성의 한국 적응을 위해 기피해온 자국어 사용이, 이제는 자녀들의 다문화 언어 교육으로 권장되면서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까지 열렸습니다.

아직은 엄마 나라의 말이 서툰 8살 최연소 참가자에, 베트남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소녀, 한일 퓨전 음식 전문가가 꿈이라는 중학생까지 두 개의 모국을 이해하려는 노력들이 역력합니다.

<인터뷰> 최호영(단양 매포초등학교 3학년) : "쭘 므리읍쑤어. 저는 커서 돈 많이 벌고, 캄보디아 식구들도 많이 만나고 거기에 있는 신기한 것들도 보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다르다는 편견을 걷어내고 배우는 두 개의 모국어가 다문화 가정의 화합과 자녀들의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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