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폭스바겐 본사 임직원 출석 요청

입력 2016.07.15 (07:35) 수정 2016.07.1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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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독일 본사 임직원에 대해 출석을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배출가스 조작이 독일 본사의 적극적인 지시 아래 이뤄진 것으로 보고 독일 정부와 사법공조를 추진 중입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해 독일 본사 임직원 7명에 대해 출석을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1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변호인을 통해 독일 본사 임직원들에 대한 출석 요청서가 전달됐다고 밝혔습니다.

소환 대상자 중 핵심 인물은 지난 2007년부터 5년 동안 폭스바겐코리아의 경영을 맡은 트레버 힐 전 대표입니다.

힐 전 대표 시기에 질소산화물 과다 배출로 문제가 된 EA189 디젤엔진을 장착한 유로5 차량이 국내에 들어왔고 12만대 이상 팔렸습니다.

배출가스 문제로 한국을 드나든 엔진개발자와 인증 문제로 한국법인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은 임직원들도 소환 대상입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현지 정부와 사법공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이 소환 조사에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본질적으로 이 사건의 핵심은 독일 본사에 있는데, 폭스바겐 한국지사만 나쁜 짓을 했다고 보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힐 전 대표 후임인 요하네스 타머 현 대표에 대해서도 시험성적서 조작 행위를 공모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소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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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폭스바겐 본사 임직원 출석 요청
    • 입력 2016-07-15 07:39:51
    • 수정2016-07-15 08: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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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독일 본사 임직원에 대해 출석을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배출가스 조작이 독일 본사의 적극적인 지시 아래 이뤄진 것으로 보고 독일 정부와 사법공조를 추진 중입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해 독일 본사 임직원 7명에 대해 출석을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1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변호인을 통해 독일 본사 임직원들에 대한 출석 요청서가 전달됐다고 밝혔습니다.

소환 대상자 중 핵심 인물은 지난 2007년부터 5년 동안 폭스바겐코리아의 경영을 맡은 트레버 힐 전 대표입니다.

힐 전 대표 시기에 질소산화물 과다 배출로 문제가 된 EA189 디젤엔진을 장착한 유로5 차량이 국내에 들어왔고 12만대 이상 팔렸습니다.

배출가스 문제로 한국을 드나든 엔진개발자와 인증 문제로 한국법인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은 임직원들도 소환 대상입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현지 정부와 사법공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이 소환 조사에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본질적으로 이 사건의 핵심은 독일 본사에 있는데, 폭스바겐 한국지사만 나쁜 짓을 했다고 보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힐 전 대표 후임인 요하네스 타머 현 대표에 대해서도 시험성적서 조작 행위를 공모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소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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