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에 짝퉁 부품…위조 엔진부품 납품 덜미

입력 2016.07.15 (09:54) 수정 2016.07.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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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열차의 엔진 부품에까지 짝퉁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중국산 위조품을 미국산 순정품으로 속여 코레일에 납품한 업자가 특허청에 검거됐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허청 사법경찰대가 코레일에서 열차 부품들을 압수하고 있습니다.

미국 유명회사의 로고가 찍혀 있지만, 모두 중국산 위조품들입니다.

중국산 위조품을 들여와 납품한 업자는 65살 김 모씨.

지난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초까지 김씨가 납품한 무궁화호 열차 엔진 부품은 모두 1,700만 원 상당으로, 냉각수 호스와 오일쿨러용 개스킷 등 8종에 천2백 점이나 됩니다.

위조품들은 순정품과 모양이 조금씩 다르고 제조번호도 아예 없습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코레일의 검수과정에서 범행이 들통 났습니다.

<녹취> 서동욱(특허청 산업재산조사과장) : "샘플을 미국 커민스사에 보내서 정품, 가품 판정 의뢰를 한 결과 가품으로 판정돼서 입건하게 됐습니다."

김씨가 납품한 부품은 모두 운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열차 엔진의 핵심 부품들입니다.

<녹취> 김종수(코레일 대전철도차량정비단 팀장) : "이런 불량 부품이 사용되게 된다면 엔진의 출력 (저하)라든지, 출력이 떨어지면 속도 저하가 올 수 있고, 엔진 성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특허청은 김씨가 지난 2012년에도 열차 부품을 납품한 정황을 포착하고 코레일에 관련 기록을 요청하는 등 추가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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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차에 짝퉁 부품…위조 엔진부품 납품 덜미
    • 입력 2016-07-15 10:01:59
    • 수정2016-07-15 11: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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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열차의 엔진 부품에까지 짝퉁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중국산 위조품을 미국산 순정품으로 속여 코레일에 납품한 업자가 특허청에 검거됐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허청 사법경찰대가 코레일에서 열차 부품들을 압수하고 있습니다.

미국 유명회사의 로고가 찍혀 있지만, 모두 중국산 위조품들입니다.

중국산 위조품을 들여와 납품한 업자는 65살 김 모씨.

지난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초까지 김씨가 납품한 무궁화호 열차 엔진 부품은 모두 1,700만 원 상당으로, 냉각수 호스와 오일쿨러용 개스킷 등 8종에 천2백 점이나 됩니다.

위조품들은 순정품과 모양이 조금씩 다르고 제조번호도 아예 없습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코레일의 검수과정에서 범행이 들통 났습니다.

<녹취> 서동욱(특허청 산업재산조사과장) : "샘플을 미국 커민스사에 보내서 정품, 가품 판정 의뢰를 한 결과 가품으로 판정돼서 입건하게 됐습니다."

김씨가 납품한 부품은 모두 운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열차 엔진의 핵심 부품들입니다.

<녹취> 김종수(코레일 대전철도차량정비단 팀장) : "이런 불량 부품이 사용되게 된다면 엔진의 출력 (저하)라든지, 출력이 떨어지면 속도 저하가 올 수 있고, 엔진 성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특허청은 김씨가 지난 2012년에도 열차 부품을 납품한 정황을 포착하고 코레일에 관련 기록을 요청하는 등 추가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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