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재중 발 묶인 총리…공권력 무력화
입력 2016.07.15 (21:03)
수정 2016.07.1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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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5일) 성주군청 앞 사태는 국가적 위기상황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제 1의 국가 안보책임자가 된 국무총리와 실무 총책임자 국방장관이 6시간 넘게 꼼짝 못하고 발이 묶인 겁니다.
지방 경찰청장의 이마가 찢어지는 등 공권력은 무력화됐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언 중인 황교안 총리를 향해 계란과 물병이 날아들기 시작합니다.
<녹취> 황교안(국무총리) : "안전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경호원들이 손을 들어 막아보지만 계속해서 날아옵니다.
<녹취> 사회자 : "군민 여러분! 물병 던지지 마세요! 물병 던지지 마세요!"
설명회가 중단되고 황 총리 일행이 버스에 오르자 이번엔 트랙터가 버스를 막아섭니다.
버스 안에는 황 총리와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타고 있었습니다.
황 총리와 한 장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의 핵심 위원입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몽골 순방 중이어서 국무총리는 긴급 안보상황이 발생하면 NSC 의장 대행으로 회의를 주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녹취>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NSC의장을 대신하는 총리가 국정을 수행할 위치에 있지 못하다는 것은 대한민국 안보 위기가 급격하게 발생할 경우 대처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장 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관들을 지휘하던 지방경찰청장은 날아든 물병에 맞아 이마가 찢어졌습니다.
사드 반대 단식 중인 성주군수까지 나서 자제를 호소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녹취> 김항곤(경북 성주군수) : "말씀 들어보기로 합시다. 조용해 주십시오. 여러분. 성주는 양반의 도시입니다. 선비의 도시입니다!"
성주군청 앞에서 안보책임자들은 발이 묶였고 공권력은 무력화됐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오늘(15일) 성주군청 앞 사태는 국가적 위기상황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제 1의 국가 안보책임자가 된 국무총리와 실무 총책임자 국방장관이 6시간 넘게 꼼짝 못하고 발이 묶인 겁니다.
지방 경찰청장의 이마가 찢어지는 등 공권력은 무력화됐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언 중인 황교안 총리를 향해 계란과 물병이 날아들기 시작합니다.
<녹취> 황교안(국무총리) : "안전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경호원들이 손을 들어 막아보지만 계속해서 날아옵니다.
<녹취> 사회자 : "군민 여러분! 물병 던지지 마세요! 물병 던지지 마세요!"
설명회가 중단되고 황 총리 일행이 버스에 오르자 이번엔 트랙터가 버스를 막아섭니다.
버스 안에는 황 총리와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타고 있었습니다.
황 총리와 한 장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의 핵심 위원입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몽골 순방 중이어서 국무총리는 긴급 안보상황이 발생하면 NSC 의장 대행으로 회의를 주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녹취>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NSC의장을 대신하는 총리가 국정을 수행할 위치에 있지 못하다는 것은 대한민국 안보 위기가 급격하게 발생할 경우 대처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장 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관들을 지휘하던 지방경찰청장은 날아든 물병에 맞아 이마가 찢어졌습니다.
사드 반대 단식 중인 성주군수까지 나서 자제를 호소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녹취> 김항곤(경북 성주군수) : "말씀 들어보기로 합시다. 조용해 주십시오. 여러분. 성주는 양반의 도시입니다. 선비의 도시입니다!"
성주군청 앞에서 안보책임자들은 발이 묶였고 공권력은 무력화됐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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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부재중 발 묶인 총리…공권력 무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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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7-15 21:05:44
- 수정2016-07-15 21: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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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5일) 성주군청 앞 사태는 국가적 위기상황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제 1의 국가 안보책임자가 된 국무총리와 실무 총책임자 국방장관이 6시간 넘게 꼼짝 못하고 발이 묶인 겁니다.
지방 경찰청장의 이마가 찢어지는 등 공권력은 무력화됐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언 중인 황교안 총리를 향해 계란과 물병이 날아들기 시작합니다.
<녹취> 황교안(국무총리) : "안전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경호원들이 손을 들어 막아보지만 계속해서 날아옵니다.
<녹취> 사회자 : "군민 여러분! 물병 던지지 마세요! 물병 던지지 마세요!"
설명회가 중단되고 황 총리 일행이 버스에 오르자 이번엔 트랙터가 버스를 막아섭니다.
버스 안에는 황 총리와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타고 있었습니다.
황 총리와 한 장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의 핵심 위원입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몽골 순방 중이어서 국무총리는 긴급 안보상황이 발생하면 NSC 의장 대행으로 회의를 주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녹취>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NSC의장을 대신하는 총리가 국정을 수행할 위치에 있지 못하다는 것은 대한민국 안보 위기가 급격하게 발생할 경우 대처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장 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관들을 지휘하던 지방경찰청장은 날아든 물병에 맞아 이마가 찢어졌습니다.
사드 반대 단식 중인 성주군수까지 나서 자제를 호소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녹취> 김항곤(경북 성주군수) : "말씀 들어보기로 합시다. 조용해 주십시오. 여러분. 성주는 양반의 도시입니다. 선비의 도시입니다!"
성주군청 앞에서 안보책임자들은 발이 묶였고 공권력은 무력화됐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오늘(15일) 성주군청 앞 사태는 국가적 위기상황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제 1의 국가 안보책임자가 된 국무총리와 실무 총책임자 국방장관이 6시간 넘게 꼼짝 못하고 발이 묶인 겁니다.
지방 경찰청장의 이마가 찢어지는 등 공권력은 무력화됐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언 중인 황교안 총리를 향해 계란과 물병이 날아들기 시작합니다.
<녹취> 황교안(국무총리) : "안전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경호원들이 손을 들어 막아보지만 계속해서 날아옵니다.
<녹취> 사회자 : "군민 여러분! 물병 던지지 마세요! 물병 던지지 마세요!"
설명회가 중단되고 황 총리 일행이 버스에 오르자 이번엔 트랙터가 버스를 막아섭니다.
버스 안에는 황 총리와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타고 있었습니다.
황 총리와 한 장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의 핵심 위원입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몽골 순방 중이어서 국무총리는 긴급 안보상황이 발생하면 NSC 의장 대행으로 회의를 주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녹취>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NSC의장을 대신하는 총리가 국정을 수행할 위치에 있지 못하다는 것은 대한민국 안보 위기가 급격하게 발생할 경우 대처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장 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관들을 지휘하던 지방경찰청장은 날아든 물병에 맞아 이마가 찢어졌습니다.
사드 반대 단식 중인 성주군수까지 나서 자제를 호소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녹취> 김항곤(경북 성주군수) : "말씀 들어보기로 합시다. 조용해 주십시오. 여러분. 성주는 양반의 도시입니다. 선비의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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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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