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교사가 불법 과외에 성적조작까지

입력 2016.07.15 (21:35) 수정 2016.07.1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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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립 중학교 교감이 특정 학생에게 학교 안에서 과외 교습을 시켜주는가 하면 부장 교사와 함께 예체능 실기 성적까지 조작하려다가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공립중학교입니다.

지난해 이 학교 교감으로 있던 A씨는 학교운영위원의 자녀 2명을 따로 불러 수학 과외 교습을 해줬습니다.

또 체육 담당 부장 교사에게 특정 학생들의 실기 성적을 올려줄 것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학생들의 성적 전산 입력지입니다.

체육 실기점수를 12점에서 18점으로 바꿔주는가하면 고친 미술 점수에 말썽이 생기자 원래대로 고쳐놓은 흔적도 남아있습니다.

<녹취> 경기도교육청 감사 담당자 : "수행평가 점수가 상향 조정이 됐고. 나중에 이제 원상태로 다시 수정이 된 사실이 확인이 됐고요."

해당 교감은 컨설팅이었다며 불법 과외를 부인했고, 부장 교사는 성적 조작에 대해 전산 입력상 오류일 뿐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교육청 감사 결과 A교감은 또 다른 학부모들로부터 의류와 가방 등 고가 제품을 선물받고 골프 접대까지 받은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경찰도 수사에 착수해 불법 과외와 성적 조작 대가로 금품이 오갔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불법과외하고 성적 바꾼 거하고, 두가지 보시는 거예요?) 예. 과외 했다라는 그 내용이죠."

경기도 교육청은 해당 교감과 부장 교사를 직위해제했고, 곧 징계위원회도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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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감·교사가 불법 과외에 성적조작까지
    • 입력 2016-07-15 21:37:37
    • 수정2016-07-15 21:52:58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공립 중학교 교감이 특정 학생에게 학교 안에서 과외 교습을 시켜주는가 하면 부장 교사와 함께 예체능 실기 성적까지 조작하려다가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공립중학교입니다.

지난해 이 학교 교감으로 있던 A씨는 학교운영위원의 자녀 2명을 따로 불러 수학 과외 교습을 해줬습니다.

또 체육 담당 부장 교사에게 특정 학생들의 실기 성적을 올려줄 것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학생들의 성적 전산 입력지입니다.

체육 실기점수를 12점에서 18점으로 바꿔주는가하면 고친 미술 점수에 말썽이 생기자 원래대로 고쳐놓은 흔적도 남아있습니다.

<녹취> 경기도교육청 감사 담당자 : "수행평가 점수가 상향 조정이 됐고. 나중에 이제 원상태로 다시 수정이 된 사실이 확인이 됐고요."

해당 교감은 컨설팅이었다며 불법 과외를 부인했고, 부장 교사는 성적 조작에 대해 전산 입력상 오류일 뿐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교육청 감사 결과 A교감은 또 다른 학부모들로부터 의류와 가방 등 고가 제품을 선물받고 골프 접대까지 받은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경찰도 수사에 착수해 불법 과외와 성적 조작 대가로 금품이 오갔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불법과외하고 성적 바꾼 거하고, 두가지 보시는 거예요?) 예. 과외 했다라는 그 내용이죠."

경기도 교육청은 해당 교감과 부장 교사를 직위해제했고, 곧 징계위원회도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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