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6,470원…7.3% 인상

입력 2016.07.16 (06:01) 수정 2016.07.1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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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통 끝에 내년 최저임금이 확정됐습니다.

시급 기준으로 7.3% 오른. 6470원으로 월급으로 환산하면 135만원 정도 됩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4차례 회의 끝에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됐습니다.

시급 기준으로 6470원. 올해보다 7.3%, 440원 올랐습니다.

주 40시간 기준 월급으로 환산하면 135만 2230원 입니다.

지난 12차 회의에서 공익 위원들이 제시한 심의 구간의 상,하한선을 두고 노사 간 격론이 이어졌지만, 합의는 없었습니다.

최종 표결에는 전체 위원 27명 가운데 공익위원과 사용자 위원 16명만 참여했습니다.

찬성 14명, 반대 1명, 기권 1명이었습니다.

근로자 위원 9명은 전원 불참했고, 사용자 위원 2명도 회의장을 나왔습니다.

노동계는 공익 위원들의 일방적인 결정 등 회의 진행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야 3당과 연계해 위원회의 구성과 최저임금 결정 절차 등을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박대수(한국노총 부위원장) : "희망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했지만 실망을 넘어서 절망을 맛보게 됐습니다."

경영계도 일부를 제외하고 표결에는 참석하긴 했지만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 조선업 구조조정 등 악화되고 있는 경제 상황이 고려되지 않았다고 우려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욱(경총 기획홍보본부장) :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지금의 최저임금도 부담스러운 상황인데, 경제 상황이 안좋은 데 인상폭이 너무 높아."

이번 최저임금 적용으로 임금이 인상되는 근로자는 27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고용노동부 장관은 다음달 5일, 심의 의결한 내년도 최저임금을 최종 고시합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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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도 최저임금 6,470원…7.3% 인상
    • 입력 2016-07-16 06:02:37
    • 수정2016-07-16 07:35:5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진통 끝에 내년 최저임금이 확정됐습니다.

시급 기준으로 7.3% 오른. 6470원으로 월급으로 환산하면 135만원 정도 됩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4차례 회의 끝에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됐습니다.

시급 기준으로 6470원. 올해보다 7.3%, 440원 올랐습니다.

주 40시간 기준 월급으로 환산하면 135만 2230원 입니다.

지난 12차 회의에서 공익 위원들이 제시한 심의 구간의 상,하한선을 두고 노사 간 격론이 이어졌지만, 합의는 없었습니다.

최종 표결에는 전체 위원 27명 가운데 공익위원과 사용자 위원 16명만 참여했습니다.

찬성 14명, 반대 1명, 기권 1명이었습니다.

근로자 위원 9명은 전원 불참했고, 사용자 위원 2명도 회의장을 나왔습니다.

노동계는 공익 위원들의 일방적인 결정 등 회의 진행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야 3당과 연계해 위원회의 구성과 최저임금 결정 절차 등을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박대수(한국노총 부위원장) : "희망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했지만 실망을 넘어서 절망을 맛보게 됐습니다."

경영계도 일부를 제외하고 표결에는 참석하긴 했지만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 조선업 구조조정 등 악화되고 있는 경제 상황이 고려되지 않았다고 우려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욱(경총 기획홍보본부장) :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지금의 최저임금도 부담스러운 상황인데, 경제 상황이 안좋은 데 인상폭이 너무 높아."

이번 최저임금 적용으로 임금이 인상되는 근로자는 27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고용노동부 장관은 다음달 5일, 심의 의결한 내년도 최저임금을 최종 고시합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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