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첫 단독처리…국회 상임위 한때 파행

입력 2016.07.16 (06:19) 수정 2016.07.1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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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야권이 안건을 단독 처리한 걸 놓고 여야간 갈등이 고조돼 국회가 어제 한 때 파행됐습니다.

결국 홍영표 환노위원장이 유감을 표명하자, 새누리당이 보이콧 방침을 철회하면서 반나절 만에 다시 국회 정상화됐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야권이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안 등을 단독 처리한데 대해 새누리당은 강하게 비판하며 홍영표 환노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새누리당은)단 한 번도 이런식으로 일방 처리 한 적이 없습니다. 홍영표 위원장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엄중하게 요구합니다."

새누리당 환노위원들은 한발 더 나아가 환노위원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전원 사퇴하겠다며 압박했습니다.

<녹취> 하태경(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새누리당 간사) : "홍영표 위원장이 있는 한 제2, 제3의 날치기 폭거의 가능성을 우리는 배제할수 없다라고 판단을 했습니다."

급기야 상임위 전체 보이콧을 선언했고, 오전에 예정됐던 예결위와 가습기살균제 특위 등은 전면 파행됐습니다.

야권 역시 단독으로라도 상임위를 열겠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태년(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더민주 간사) : "새누리당의 참석여부에 관계없이 예결위를 속개를 해서 남은 부별 질의를 마칠 생각입니다."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자, 결국 홍영표 환노위원장이 유감의 뜻을 표했습니다.

<녹취> 홍영표(국회 환경노동위원장) : "(상임위를)원활하게 이끌고 마무리 지어야 하는데 원만하게 끝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새누리당이 사과를 수용하면서 국회 공전사태는 반나절만에 정상화 됐지만 20대 국회 들어 여야 모두 강조했던 '협치'는 색이 바래졌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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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첫 단독처리…국회 상임위 한때 파행
    • 입력 2016-07-16 06:31:12
    • 수정2016-07-16 07: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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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야권이 안건을 단독 처리한 걸 놓고 여야간 갈등이 고조돼 국회가 어제 한 때 파행됐습니다.

결국 홍영표 환노위원장이 유감을 표명하자, 새누리당이 보이콧 방침을 철회하면서 반나절 만에 다시 국회 정상화됐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야권이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안 등을 단독 처리한데 대해 새누리당은 강하게 비판하며 홍영표 환노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새누리당은)단 한 번도 이런식으로 일방 처리 한 적이 없습니다. 홍영표 위원장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엄중하게 요구합니다."

새누리당 환노위원들은 한발 더 나아가 환노위원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전원 사퇴하겠다며 압박했습니다.

<녹취> 하태경(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새누리당 간사) : "홍영표 위원장이 있는 한 제2, 제3의 날치기 폭거의 가능성을 우리는 배제할수 없다라고 판단을 했습니다."

급기야 상임위 전체 보이콧을 선언했고, 오전에 예정됐던 예결위와 가습기살균제 특위 등은 전면 파행됐습니다.

야권 역시 단독으로라도 상임위를 열겠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태년(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더민주 간사) : "새누리당의 참석여부에 관계없이 예결위를 속개를 해서 남은 부별 질의를 마칠 생각입니다."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자, 결국 홍영표 환노위원장이 유감의 뜻을 표했습니다.

<녹취> 홍영표(국회 환경노동위원장) : "(상임위를)원활하게 이끌고 마무리 지어야 하는데 원만하게 끝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새누리당이 사과를 수용하면서 국회 공전사태는 반나절만에 정상화 됐지만 20대 국회 들어 여야 모두 강조했던 '협치'는 색이 바래졌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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