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재, 선방으로 8강 견인

입력 2002.06.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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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강에 오르기까지 우리에게는 또 철벽수문장 이운재 선수가 있었습니다.
한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연장 후반 7분, 골든골을 허용하면 8강 진출이 무산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 이운재는 가투스가 날린 오른발 강슛을 스프링처럼 튀어올라 골대 위로 쳐냈습니다.
우리 팀을 건져내고 철벽수문장의 명성을 굳히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운재는 경기 초반 델 피에로의 대포알 같은 프리킥을 펀칭으로 막아내면서 우리 선수들에게 공격의 자신감을 심어주었습니다.
전반 18분, 비에리에게 기습적인 헤딩슛을 내주었으나 더 이상의 골은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톰마시가 결정적인 슛 찬스를 잡았던 전반 37분, 이운재는 단독으로 맞선 상황에서 몸을 날려 톰마시의 총알 같은 슈팅을 막아냈습니다.
후반과 연장전에서도 이탈리아의 파상적인 공세를 특유의 자신감과 투혼으로 방어해 우리팀의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이운재(대표팀 골키퍼): 하다보니까 한 골을 허용했기 때문에 한 골은 허용해도 두 골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했던 게 그렇게 좋은 성적이 있었던 것 같고 그리고 선수들이 너무나 열심히 해 줬기 때문에 나한테 그런 선방도 있었던 것 같아요.
⊙기자: 위기 때마다 더욱 빛나는 우리 대표팀의 최후방 일꾼 이운재.
사상 첫 8강 진출을 묵묵히 이끌어낸 조역은 이제 또 한 번의 승리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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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운재, 선방으로 8강 견인
    • 입력 2002-06-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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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강에 오르기까지 우리에게는 또 철벽수문장 이운재 선수가 있었습니다. 한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연장 후반 7분, 골든골을 허용하면 8강 진출이 무산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 이운재는 가투스가 날린 오른발 강슛을 스프링처럼 튀어올라 골대 위로 쳐냈습니다. 우리 팀을 건져내고 철벽수문장의 명성을 굳히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운재는 경기 초반 델 피에로의 대포알 같은 프리킥을 펀칭으로 막아내면서 우리 선수들에게 공격의 자신감을 심어주었습니다. 전반 18분, 비에리에게 기습적인 헤딩슛을 내주었으나 더 이상의 골은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톰마시가 결정적인 슛 찬스를 잡았던 전반 37분, 이운재는 단독으로 맞선 상황에서 몸을 날려 톰마시의 총알 같은 슈팅을 막아냈습니다. 후반과 연장전에서도 이탈리아의 파상적인 공세를 특유의 자신감과 투혼으로 방어해 우리팀의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이운재(대표팀 골키퍼): 하다보니까 한 골을 허용했기 때문에 한 골은 허용해도 두 골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했던 게 그렇게 좋은 성적이 있었던 것 같고 그리고 선수들이 너무나 열심히 해 줬기 때문에 나한테 그런 선방도 있었던 것 같아요. ⊙기자: 위기 때마다 더욱 빛나는 우리 대표팀의 최후방 일꾼 이운재. 사상 첫 8강 진출을 묵묵히 이끌어낸 조역은 이제 또 한 번의 승리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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