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은 얇아지는데 ‘0%대’ 저물가?

입력 2016.07.18 (12:42) 수정 2016.07.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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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급 빼곤 다 오른다는 말이 있죠.

식료품, 공공요금 등 물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저물가가 걱정이라는데 서민들은 치솟는 물가가 불만입니다.

무슨 사정일까요?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기를 싸 먹을 때 필수인 채소들, 요즘 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습니다.

이 대형마트에서 상추 200g은 거의 3천 원인데, 지난달보다 1,900원이나 뛰었습니다.

깻잎과 배추, 오이 등도 장마에,불볕 더위 탓에 300~400원씩 몸값이 올랐습니다.

<녹취> 대형마트 고객 : "엄청 비싸구나, 그래도 할 수 없이 사야죠 어떡합니까."

서민 보양식이란 삼계탕 집엔 복날, 인파가 긴 줄을 이뤘습니다.

생닭 값이야 조금 떨어졌다지만 인건비, 임대료 상승 탓에 가장 싼 게 만 5천원 선, 몇 년 새 조금씩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혜영(서울 양천구) : "마트 (생닭) 값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원가에 비해서는 사실 약간 비싼 편이 아닌가..."

실제 2분기 외식 물가는 2.5%가 올랐고, 최근 아이스크림 값은 최대 100원, 과자 값은 평균 8%가 뛰었습니다.

여기에 상하수도 요금, 버스 요금까지 오른 걸 감안하면, 체감 물가상승률은 통계청이 집계한 물가상승률 0.8%보다 훨씬 높습니다.

<인터뷰> 김연화(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위원장) : "전체 가구수의 통계를 내는 거 하고 소비자가 직접적으로 지출을 하고 있는 상품과 서비스 일부분을 가지고 비교하는 거 하고는 굉장히 차이점이 큽니다."

특히 가계 실질소득증가율이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면서, 서민들이 느끼는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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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갑은 얇아지는데 ‘0%대’ 저물가?
    • 입력 2016-07-18 12:46:27
    • 수정2016-07-18 14: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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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급 빼곤 다 오른다는 말이 있죠.

식료품, 공공요금 등 물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저물가가 걱정이라는데 서민들은 치솟는 물가가 불만입니다.

무슨 사정일까요?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기를 싸 먹을 때 필수인 채소들, 요즘 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습니다.

이 대형마트에서 상추 200g은 거의 3천 원인데, 지난달보다 1,900원이나 뛰었습니다.

깻잎과 배추, 오이 등도 장마에,불볕 더위 탓에 300~400원씩 몸값이 올랐습니다.

<녹취> 대형마트 고객 : "엄청 비싸구나, 그래도 할 수 없이 사야죠 어떡합니까."

서민 보양식이란 삼계탕 집엔 복날, 인파가 긴 줄을 이뤘습니다.

생닭 값이야 조금 떨어졌다지만 인건비, 임대료 상승 탓에 가장 싼 게 만 5천원 선, 몇 년 새 조금씩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혜영(서울 양천구) : "마트 (생닭) 값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원가에 비해서는 사실 약간 비싼 편이 아닌가..."

실제 2분기 외식 물가는 2.5%가 올랐고, 최근 아이스크림 값은 최대 100원, 과자 값은 평균 8%가 뛰었습니다.

여기에 상하수도 요금, 버스 요금까지 오른 걸 감안하면, 체감 물가상승률은 통계청이 집계한 물가상승률 0.8%보다 훨씬 높습니다.

<인터뷰> 김연화(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위원장) : "전체 가구수의 통계를 내는 거 하고 소비자가 직접적으로 지출을 하고 있는 상품과 서비스 일부분을 가지고 비교하는 거 하고는 굉장히 차이점이 큽니다."

특히 가계 실질소득증가율이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면서, 서민들이 느끼는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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