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오늘부터 사드 긴급 현안 질의

입력 2016.07.19 (06:03) 수정 2016.07.1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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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가 오늘부터 이틀동안 본회의를 열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제, 사드 배치 관련 긴급 현안 질의를 진행합니다.

여야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는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질문>
김지숙 기자, 20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긴급 현안 질의가 열리는데, 여야 각당의 강조점이 각기 다르다면서요?

<답변>
네, 오늘 오전 10시 국회가 본회의를 열어 사드 관련 긴급 현안 질의를 실시하는데요.

일단 여당은 사드 배치의 불가피성을 강조한다는 방침인 반면, 야권은 대국민 소통이 부족하다고 집중 비판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과의 외교, 경제관계에서 우려되는 문제에 대한 만반의 대비를 주문하면서, 전자파 등과 관련된 일부 왜곡된 정보의 확산을 차단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여당 강세 지역인 대구 경북 전 지역으로 사드배치 반발 민심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역 지원 대책에 대한 확답을 정부로부터 끌어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더민주는 군사적 실효성과 주변국과의 갈등 관리, 국론 분열 문제, 경제적 피해 등 네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당 지도부가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내부에서 신중론과 반대론이 갈라진 상황이어서 단일대오를 구축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국민의당은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만큼 맹공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당은 당 차원에서 제안한 포괄안보영향 평가를 위한 국회 특위 설치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질문>
이른바 창과 방패의 대결로 볼 수 있을텐데요.

질의 의원 선정에도 여야가 공을 들였겠어요?

<답변>
네, 여야 모두 사드 관련 지식을 가지고 있는 국방위와 외통위 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질의자를 선정했습니다.

야권은 전투력이 높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공격에 나서고, 여당은 이를 효과적으로 막으면서 반격을 도모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데요.

특징적인 의원을 살펴보면, 새누리당은 외통위 간사 윤영석 의원, 국방부 차관을 지낸 백승주 의원, 합동군사대학 교관을 거친 이종명 의원 등이 질의에 나섭니다.

또, 성주가 지역구인 이완영 의원도 방어에 나섭니다.

더민주는 이종걸 의원과 김진표 의원 등 중진 의원을 배치해 무게감을 실었고, 강경 반대론자로 분류되는 설훈 의원 등을 투입해 공격력을 높였습니다.

국민의당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동영 의원과 육군 준장 출신의 김중로 의원이 나서고, 정의당에선 군사 전문가 김종대 의원이 질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황교안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사드 배치 지역으로 선정된 경북 성주를 방문했다가 봉변을 당한 것도 오늘 현안질의의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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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가 오늘부터 이틀동안 본회의를 열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제, 사드 배치 관련 긴급 현안 질의를 진행합니다.

여야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는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질문>
김지숙 기자, 20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긴급 현안 질의가 열리는데, 여야 각당의 강조점이 각기 다르다면서요?

<답변>
네, 오늘 오전 10시 국회가 본회의를 열어 사드 관련 긴급 현안 질의를 실시하는데요.

일단 여당은 사드 배치의 불가피성을 강조한다는 방침인 반면, 야권은 대국민 소통이 부족하다고 집중 비판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과의 외교, 경제관계에서 우려되는 문제에 대한 만반의 대비를 주문하면서, 전자파 등과 관련된 일부 왜곡된 정보의 확산을 차단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여당 강세 지역인 대구 경북 전 지역으로 사드배치 반발 민심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역 지원 대책에 대한 확답을 정부로부터 끌어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더민주는 군사적 실효성과 주변국과의 갈등 관리, 국론 분열 문제, 경제적 피해 등 네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당 지도부가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내부에서 신중론과 반대론이 갈라진 상황이어서 단일대오를 구축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국민의당은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만큼 맹공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당은 당 차원에서 제안한 포괄안보영향 평가를 위한 국회 특위 설치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질문>
이른바 창과 방패의 대결로 볼 수 있을텐데요.

질의 의원 선정에도 여야가 공을 들였겠어요?

<답변>
네, 여야 모두 사드 관련 지식을 가지고 있는 국방위와 외통위 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질의자를 선정했습니다.

야권은 전투력이 높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공격에 나서고, 여당은 이를 효과적으로 막으면서 반격을 도모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데요.

특징적인 의원을 살펴보면, 새누리당은 외통위 간사 윤영석 의원, 국방부 차관을 지낸 백승주 의원, 합동군사대학 교관을 거친 이종명 의원 등이 질의에 나섭니다.

또, 성주가 지역구인 이완영 의원도 방어에 나섭니다.

더민주는 이종걸 의원과 김진표 의원 등 중진 의원을 배치해 무게감을 실었고, 강경 반대론자로 분류되는 설훈 의원 등을 투입해 공격력을 높였습니다.

국민의당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동영 의원과 육군 준장 출신의 김중로 의원이 나서고, 정의당에선 군사 전문가 김종대 의원이 질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황교안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사드 배치 지역으로 선정된 경북 성주를 방문했다가 봉변을 당한 것도 오늘 현안질의의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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