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치료’ 세계 최고…생존율 최대 14%p 높아

입력 2016.07.20 (06:51) 수정 2016.07.2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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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의료진의 백혈병 치료 실력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골수 이식 수술의 생존율은 선진국보다 최대 14%포인트나 높은데요, 최근 들어선 수술을 받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환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병원의 골수이식센터에선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중동에서 온 백혈병 환자 5명이 수술을 받았습니다.

우리 의료진의 명성을 듣고 한국행을 택한 환자들입니다.

<녹취> 만수르(UAE 백혈병 환자) : "한국 의료기술이 잘 발달했고, 의료서비스가 빠르고 정확해서 백혈병 치료를 받으러 왔습니다."

이 30대 남성은 15년 전 백혈병 치료를 받은 뒤 지금까지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완치된 겁니다.

<인터뷰> 이재용(백혈병 완치) : "의학이 더 발달하고 이런 걸로 봐서 완전한 불치병은 사실 없다고 생각을 하니까…."

실제, 급성 백혈병으로 국내 병원에서 골수이식을 받은 천 2백여 명의 생존율을 분석해 봤더니, 형제에게서 이식받은 경우 64%, 타인으로부턴 59%로 나타났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50여 개국, 500여 개 이식센터와 비교해 최대 14%p나 높은 수치입니다.

백혈병 치료의 전문화를 통해 수술 노하우를 축적하면서 면역 부작용을 크게 줄인 게 비결로 꼽힙니다.

<인터뷰> 김희제(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 : "굉장히 강력한 항암제와 강력한 방사선 요법 같은 것들로 우리한테 맞는 고유의 프로토콜(기술)을 개발해서 최근에 이게 굉장히 좋은 효과를 발휘하고 있고요."

세계적 수준의 백혈병 치료 기술이 의료 한류를 이끄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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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혈병 치료’ 세계 최고…생존율 최대 14%p 높아
    • 입력 2016-07-20 07:06:31
    • 수정2016-07-20 07: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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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의료진의 백혈병 치료 실력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골수 이식 수술의 생존율은 선진국보다 최대 14%포인트나 높은데요, 최근 들어선 수술을 받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환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병원의 골수이식센터에선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중동에서 온 백혈병 환자 5명이 수술을 받았습니다.

우리 의료진의 명성을 듣고 한국행을 택한 환자들입니다.

<녹취> 만수르(UAE 백혈병 환자) : "한국 의료기술이 잘 발달했고, 의료서비스가 빠르고 정확해서 백혈병 치료를 받으러 왔습니다."

이 30대 남성은 15년 전 백혈병 치료를 받은 뒤 지금까지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완치된 겁니다.

<인터뷰> 이재용(백혈병 완치) : "의학이 더 발달하고 이런 걸로 봐서 완전한 불치병은 사실 없다고 생각을 하니까…."

실제, 급성 백혈병으로 국내 병원에서 골수이식을 받은 천 2백여 명의 생존율을 분석해 봤더니, 형제에게서 이식받은 경우 64%, 타인으로부턴 59%로 나타났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50여 개국, 500여 개 이식센터와 비교해 최대 14%p나 높은 수치입니다.

백혈병 치료의 전문화를 통해 수술 노하우를 축적하면서 면역 부작용을 크게 줄인 게 비결로 꼽힙니다.

<인터뷰> 김희제(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 : "굉장히 강력한 항암제와 강력한 방사선 요법 같은 것들로 우리한테 맞는 고유의 프로토콜(기술)을 개발해서 최근에 이게 굉장히 좋은 효과를 발휘하고 있고요."

세계적 수준의 백혈병 치료 기술이 의료 한류를 이끄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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