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개입 녹취’ 파문 확산…“음습한 정치공작”

입력 2016.07.20 (17:01) 수정 2016.07.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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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친박계 핵심 의원들과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공천에 개입하는 내용의 통화 녹취가 공개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비박계 의원들과 야당의 비난 속에 친박계 서청원 의원은 음습한 정치공작이라며 맞섰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친박계인 새누리당 윤상현, 최경환 의원에 이어 현기환 당시 정무수석이 김성회 전 의원에게 지역구 변경을 요구하는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현 전 수석이 '나와의 약속은 대통령과의 약속'과 마찬가지라며 지역구를 옮길 것을 압박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현 전 수석은 이에 대해 김 전의원이 먼저 한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한 것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도 현 전 수석 개인이 한 발언이라며 청와대완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친박계 서청원 의원은 공천 개입이라고 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녹취> 서청원(새누리당 의원) : "음습한 공작 정치의 냄새가 나는 그런 문제가 벌어지는지 나는 이해가 할 수가 없어요."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유 여하를 떠나 송구하다며 원칙에 따라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희옥(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 : "최고의 도덕성을 발휘해야 할 집권여당 내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있어서는 안 될 심각한 상황이라 생각하며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야권은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것을 정무 수석이 확인시켜 준 것이라며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하는 한편, 선관위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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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천 개입 녹취’ 파문 확산…“음습한 정치공작”
    • 입력 2016-07-20 17:03:07
    • 수정2016-07-20 17: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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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친박계 핵심 의원들과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공천에 개입하는 내용의 통화 녹취가 공개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비박계 의원들과 야당의 비난 속에 친박계 서청원 의원은 음습한 정치공작이라며 맞섰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친박계인 새누리당 윤상현, 최경환 의원에 이어 현기환 당시 정무수석이 김성회 전 의원에게 지역구 변경을 요구하는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현 전 수석이 '나와의 약속은 대통령과의 약속'과 마찬가지라며 지역구를 옮길 것을 압박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현 전 수석은 이에 대해 김 전의원이 먼저 한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한 것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도 현 전 수석 개인이 한 발언이라며 청와대완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친박계 서청원 의원은 공천 개입이라고 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녹취> 서청원(새누리당 의원) : "음습한 공작 정치의 냄새가 나는 그런 문제가 벌어지는지 나는 이해가 할 수가 없어요."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유 여하를 떠나 송구하다며 원칙에 따라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희옥(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 : "최고의 도덕성을 발휘해야 할 집권여당 내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있어서는 안 될 심각한 상황이라 생각하며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야권은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것을 정무 수석이 확인시켜 준 것이라며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하는 한편, 선관위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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