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면적 5배 ‘망간각’ 독점 탐사 광구 확보

입력 2016.07.20 (19:27) 수정 2016.07.2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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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흔히 '검은 노다지'라고 부르죠.

값비싼 금속 물질이 많이 포함된 바다속 해저 광물, 망간 덩어리를 일컫는 말인데요.

우리 나라가 서태평양 해저에 있는 망간 분포지역에 대한 독점 탐사 광구를 확보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에서 남동쪽으로 2,800km 떨어진 서태평양 마젤란 해역.

수중 카메라로 촬영을 해보니, 바다 밑바닥이 단단한 물질로 덮여 있습니다.

바닷물 속에 있는 금속 성분이 쌓이고 쌓여 형성된 망간 껍데기, 이른바 망간각입니다.

망간과 코발트는 물론 첨단 제품의 원료인 희토류 등이 많이 포함돼 검은 노다지로 불립니다.

<인터뷰> 손승규(해양과학기술원 센터장) : "특히 반도체와 전자 산업에 많이 사용되는 텔루륨 같은 희유 금속은 지각 평균보다 만 배 이상 농축돼 있습니다."

국제해저기구 ISA가 마젤란 해역에 대한 한국의 독점탐사를 승인했습니다.

면적은 3천 제곱킬로미터, 서울의 다섯 배 넓이입니다.

약 4천만 톤의 망간각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돼, 연간 100만 톤을 생산할 경우 20년간 총 6조 원의 광물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됩니다.

<인터뷰> 허만욱(해양수산부 해양개발과장) : "공해상 자원을 선점함으로써 다른 나라와의 해양자원 확보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는 사업입니다."

우리나라가 심해저 광물에 대한 독점탐사광구를 확보한 건 이번이 다섯 번째.

정부는 2018년까지 국제해저기구와 본계약을 체결하고, 본격 탐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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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면적 5배 ‘망간각’ 독점 탐사 광구 확보
    • 입력 2016-07-20 19:35:16
    • 수정2016-07-20 20: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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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흔히 '검은 노다지'라고 부르죠.

값비싼 금속 물질이 많이 포함된 바다속 해저 광물, 망간 덩어리를 일컫는 말인데요.

우리 나라가 서태평양 해저에 있는 망간 분포지역에 대한 독점 탐사 광구를 확보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에서 남동쪽으로 2,800km 떨어진 서태평양 마젤란 해역.

수중 카메라로 촬영을 해보니, 바다 밑바닥이 단단한 물질로 덮여 있습니다.

바닷물 속에 있는 금속 성분이 쌓이고 쌓여 형성된 망간 껍데기, 이른바 망간각입니다.

망간과 코발트는 물론 첨단 제품의 원료인 희토류 등이 많이 포함돼 검은 노다지로 불립니다.

<인터뷰> 손승규(해양과학기술원 센터장) : "특히 반도체와 전자 산업에 많이 사용되는 텔루륨 같은 희유 금속은 지각 평균보다 만 배 이상 농축돼 있습니다."

국제해저기구 ISA가 마젤란 해역에 대한 한국의 독점탐사를 승인했습니다.

면적은 3천 제곱킬로미터, 서울의 다섯 배 넓이입니다.

약 4천만 톤의 망간각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돼, 연간 100만 톤을 생산할 경우 20년간 총 6조 원의 광물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됩니다.

<인터뷰> 허만욱(해양수산부 해양개발과장) : "공해상 자원을 선점함으로써 다른 나라와의 해양자원 확보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는 사업입니다."

우리나라가 심해저 광물에 대한 독점탐사광구를 확보한 건 이번이 다섯 번째.

정부는 2018년까지 국제해저기구와 본계약을 체결하고, 본격 탐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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