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실제론 노동 2발·스커드 1발”…軍 혼동?

입력 2016.07.21 (21:04) 수정 2016.07.2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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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대표적인 중단거리 미사일이죠.

노동과 스커드-C 미사일입니다.

북한이 이번처럼 자주 함께 발사하기 때문에 정확한 구분이 즁요한데요.

노동이 사거리 1300킬로미터로 스커드보다 길어 사거리로 구분할 수 있지만 사거리를 조정하면 이도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탄두 모양으로 구분하는 게 가장 확실한데요.

스커드는 뾰족한 삼각뿔, 노동은 젖병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군 당국이 이 두 미사일을 혼동한 것 같습니다.

김학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사일 발사 다음 날 북한이 공개한 발사 장면입니다.

3기의 미사일 가운데 맨 앞에 화염을 내뿜는 미사일의 탄두 부분은 삼각뿔 모양입니다

스커드-C형입니다.

바로 두 번째 미사일 탄두는 젖병 모양으로 노동입니다.

마지막 세번째는 흐릿하지만 역시 노동 탄두와 유사해보입니다.

북한이 다른 각도에서 촬영해 추가로 공개한 발사 장면입니다.

세번째 미사일 탄두가 젖병 모양으로 더 분명하게 확인됩니다.

우리 군 당국은 이번에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 2개와 노동 미사일 1개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진대로라면 군 당국의 설명과는 달리 북한은 노동 미사일 2발과 스커드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는 결론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양욱(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모든 사진이 공개된 후에도 스커드가 2발, 노동이 1발이라고 판단했다면 이는 명백한 분석의 실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미사일 종류를 오인한것 아니냐는 지적에 합참은 발사 직후 감시 정찰한 결과를 발표한 것이며 정확한 미사일 종류는 정밀 분석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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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1 21:06:00
    • 수정2016-07-21 22: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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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대표적인 중단거리 미사일이죠.

노동과 스커드-C 미사일입니다.

북한이 이번처럼 자주 함께 발사하기 때문에 정확한 구분이 즁요한데요.

노동이 사거리 1300킬로미터로 스커드보다 길어 사거리로 구분할 수 있지만 사거리를 조정하면 이도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탄두 모양으로 구분하는 게 가장 확실한데요.

스커드는 뾰족한 삼각뿔, 노동은 젖병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군 당국이 이 두 미사일을 혼동한 것 같습니다.

김학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사일 발사 다음 날 북한이 공개한 발사 장면입니다.

3기의 미사일 가운데 맨 앞에 화염을 내뿜는 미사일의 탄두 부분은 삼각뿔 모양입니다

스커드-C형입니다.

바로 두 번째 미사일 탄두는 젖병 모양으로 노동입니다.

마지막 세번째는 흐릿하지만 역시 노동 탄두와 유사해보입니다.

북한이 다른 각도에서 촬영해 추가로 공개한 발사 장면입니다.

세번째 미사일 탄두가 젖병 모양으로 더 분명하게 확인됩니다.

우리 군 당국은 이번에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 2개와 노동 미사일 1개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진대로라면 군 당국의 설명과는 달리 북한은 노동 미사일 2발과 스커드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는 결론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양욱(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모든 사진이 공개된 후에도 스커드가 2발, 노동이 1발이라고 판단했다면 이는 명백한 분석의 실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미사일 종류를 오인한것 아니냐는 지적에 합참은 발사 직후 감시 정찰한 결과를 발표한 것이며 정확한 미사일 종류는 정밀 분석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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