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인천상륙 성공의 비밀 ‘엑스레이 작전’

입력 2016.07.21 (21:45) 수정 2016.07.2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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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전쟁의 전세를 하룻만에 뒤집은 인천상륙작전.

그 성공에는 '엑스레이'로 불리는 비밀 첩보작전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이 비밀 작전이 영화로 되살아났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7만 여 병력이 투입된 인천상륙작전.

바닷길 확보를 위해 북한군으로 위장한, 17명의 비밀 결사대가 적진에 먼저 투입됩니다.

일명 ‘엑스레이 작전'.

상륙 지점을 확보하고 팔미도 등대의 불을 밝히기 위해, 인천상륙작전을 한 달 정도 앞두고 시작됐습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실제 비밀 작전이 영화로 되살아났습니다.

첩보전의 특성상 기록이 거의 없는 탓에, 생존자 증언을 토대로 영화 속 인물들이 탄생했습니다.

<인터뷰> 이정재('해군 첩보부대 대위' 역) :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삼아서 한 부분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러웠어요. 누가 되면 안되겠단 생각도 들었고요."

당시 월미도와 비슷한 느낌의 6만6천제곱미터 부지가 조성되고, 50년대 인천 거리를 재현한 대규모 세트장도 만들어졌습니다.

'엑스레이 작전'을 직접 이끌었던 지휘관은 동료들을 탈출시키고 자결한 결사대원의 모습을 이렇게 회상합니다.

<인터뷰> 함명수(前 해군 참모총장/'엑스레이 작전' 지휘) : “정부에 대한 마지막 봉사다, 자결하는 것이. 그 생각이 떠오르니까 특히 마음이 더 아프거든요. "

5천분의 1의 확률이라 불리던 인천상륙작전 성공 뒤엔 숨은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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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과서에 없는 인천상륙 성공의 비밀 ‘엑스레이 작전’
    • 입력 2016-07-21 22:00:25
    • 수정2016-07-21 22: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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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전쟁의 전세를 하룻만에 뒤집은 인천상륙작전.

그 성공에는 '엑스레이'로 불리는 비밀 첩보작전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이 비밀 작전이 영화로 되살아났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7만 여 병력이 투입된 인천상륙작전.

바닷길 확보를 위해 북한군으로 위장한, 17명의 비밀 결사대가 적진에 먼저 투입됩니다.

일명 ‘엑스레이 작전'.

상륙 지점을 확보하고 팔미도 등대의 불을 밝히기 위해, 인천상륙작전을 한 달 정도 앞두고 시작됐습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실제 비밀 작전이 영화로 되살아났습니다.

첩보전의 특성상 기록이 거의 없는 탓에, 생존자 증언을 토대로 영화 속 인물들이 탄생했습니다.

<인터뷰> 이정재('해군 첩보부대 대위' 역) :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삼아서 한 부분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러웠어요. 누가 되면 안되겠단 생각도 들었고요."

당시 월미도와 비슷한 느낌의 6만6천제곱미터 부지가 조성되고, 50년대 인천 거리를 재현한 대규모 세트장도 만들어졌습니다.

'엑스레이 작전'을 직접 이끌었던 지휘관은 동료들을 탈출시키고 자결한 결사대원의 모습을 이렇게 회상합니다.

<인터뷰> 함명수(前 해군 참모총장/'엑스레이 작전' 지휘) : “정부에 대한 마지막 봉사다, 자결하는 것이. 그 생각이 떠오르니까 특히 마음이 더 아프거든요. "

5천분의 1의 확률이라 불리던 인천상륙작전 성공 뒤엔 숨은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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