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육상, 결국 리우 못 간다”…다른 종목은?

<앵커 멘트>

국가적인 차원의 도핑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러시아가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는 러시아 육상 선수단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한 국제육상연맹의 조치가 합당하다고 판결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CAS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러시아 육상 선수 68명이 낸 리우 올림픽 출전 금지, 취소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러시아는 육상 선수단 전체를 출전 금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지만 CAS는 국제육상연맹의 조치가 합당하다고 판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육상 선수들은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마티유 리브(CAS 사무총장) : "이런 경우 러시아 육상 선수들은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IOC는 이번 소송의 당사자가 아니기때문에 CAS의 결정이 IOC에 구속력을 발휘하지는 못합니다."

이신바예바는 육상의 장례식을 열어 줘 고맙다고 비꼬며 CAS의 결정을 즉각 비난했습니다.

CAS의 이번 결정으로 러시아 선수단은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CAS의 결정을 지켜본 뒤 러시아의 전 종목 출전 금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IOC는 오는 24일 집행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어떤 결론을 내릴 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또 국제조정연맹도 지난 5년간의 러시아 선수 도핑 샘플을 전면 재검사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러시아의 입지는 점점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