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는 농어촌에서…한옥체험 어때요?

<앵커 멘트>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피서 계획 세우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자연 소재로만 지은 조상의 지혜가 담긴 한옥 체험은 어떨까요?

춘향골, 전북 남원의 한옥 숙박 단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진유민 기자!

<질문>
여름휴가 하면 바다와 계곡을 떠올리기 쉬운데 한옥에서 즐기는 피서, 꽤 색다를 것 같은데요?

<답변>
네, 저는 지금 고풍 스러운 느낌의 한옥들이 줄지어 있는 숙박단지에 나와 있는데요.

이 한옥들은 남원시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만든겁니다.

숙박은 물론 부채 만들기와 판소리 공연, 아이들을 위한 서당 체험 등 전통 문화예술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성춘향과 이몽룡이 사랑을 꽃피운 광한루원 바로 옆에 자리를 잡아 멋스러움도 더하고 있습니다.

건축엔 무형문화재 한옥 명장들이 참여했는데요.

객실마다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다양한 한옥 양식이 녹아들어 전통의 맥을 잇고 있습니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만으로 지은 쾌적한 한옥에서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치단체 마다 이처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남원예촌 인근에는 내년에 전통문화 체험단지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질문>
요즘은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농어촌 마을이 이색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국내 곳곳에는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농어촌이 많습니다.

특히 도시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천연 동굴체험이나 바다낚시 등에 피서객들이 몰려들기도 하는데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천한 체험마을 가운데 강원도 평창의 어름치 마을에서는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하는 시원한 백룡 동굴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 해양수산부가 추천한 강원 양양의 수산리 어촌마을에서는 바다낚시는 물론 바닷속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투명 카누 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런 농어촌 체험마을은 전국적으로 9백 85곳에 이르는데요.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위치와 정보 등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농어촌 체험마을은 관광객들에겐 색다른 체험을, 농어촌엔 새로운 수익 창출로 이어집니다.

이번 주말부터 시작해 휴가 떠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자연이 어우러진 우리 농어촌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더위를 식혀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전북 남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