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자전거 속도 내려다…‘클릿 슈즈’ 사고 땐 낭패
입력 2016.07.22 (21:34)
수정 2016.07.22 (21: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자전거의 속도감을 즐기기 위해 '클릿 슈즈'라는 이런 전용신발 찾는 분들 많은데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클릿슈즈는 밑창에 '클릿'이라는 이런 쇳조작을 붙인 특수신발인데요.
이 클릿으로 신발을 페달에 고정하면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속도를 최대 30%까지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양발이 페달에 묶여 있다 보니 자전거가 넘어졌을 때 쉽게 발이 빠지지 않는 등 사고 위험도 큰데요.
실제로 이 클릿슈즈를 신고 자전거를 타다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길을 내달리던 자전거가 갑자기 미끄러져 나뒹굽니다.
운전자가 자전거와 분리되지 않고 함께 구릅니다.
페달에서 클릿슈즈가 빠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50대 남성도 클릿슈즈를 신은 채 사고를 당해 골반과 고관절, 갈비뼈까지 부러졌습니다.
<인터뷰> 한00(골반뼈 등 골절) : "무릎은 안 닿고 전체 면이 닿은 거죠. 다리에서부터 쭈욱 여기까지 통으로 넘어진 거죠."
반면, 이 10대 사이클선수는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더 큰 사고를 겪고도 경상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박연걸(사이클 선수) : "넘어질 것 같으면 (신발을) 빼야 돼요. 땅에 발을 밟을 수 있는 상황을 마련해 놓아야 돼서 제가 순간적으로 뺀 것 같아요."
클릿슈즈 탈착에 미숙했던 50대 남성과 달리 10대 사이클 선수는 사고 순간, 제때 클릿슈즈를 빼내 충격을 분산한 겁니다.
때문에 일반인은 돌발상황에 대비해 클릿슈즈를 너무 단단히 조여 두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박기성(서울산악조난구조대 부대장) : "공터나 학교운동장 이런 데 가서 클릿 이탈착법을 먼저 연습하시고. 한 10번 정도 하시면 웬만한 속도에서는 괜찮습니다."
헬멧과 장갑을 착용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헬멧은 머리에 꽉 맞게 써야 다치는 걸 막을 수 있고 손에 장갑을 끼면 찰과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일어난 자전거 사고는 만 7천 건.
평소 장비 사용법을 익혀둬야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자전거의 속도감을 즐기기 위해 '클릿 슈즈'라는 이런 전용신발 찾는 분들 많은데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클릿슈즈는 밑창에 '클릿'이라는 이런 쇳조작을 붙인 특수신발인데요.
이 클릿으로 신발을 페달에 고정하면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속도를 최대 30%까지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양발이 페달에 묶여 있다 보니 자전거가 넘어졌을 때 쉽게 발이 빠지지 않는 등 사고 위험도 큰데요.
실제로 이 클릿슈즈를 신고 자전거를 타다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길을 내달리던 자전거가 갑자기 미끄러져 나뒹굽니다.
운전자가 자전거와 분리되지 않고 함께 구릅니다.
페달에서 클릿슈즈가 빠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50대 남성도 클릿슈즈를 신은 채 사고를 당해 골반과 고관절, 갈비뼈까지 부러졌습니다.
<인터뷰> 한00(골반뼈 등 골절) : "무릎은 안 닿고 전체 면이 닿은 거죠. 다리에서부터 쭈욱 여기까지 통으로 넘어진 거죠."
반면, 이 10대 사이클선수는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더 큰 사고를 겪고도 경상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박연걸(사이클 선수) : "넘어질 것 같으면 (신발을) 빼야 돼요. 땅에 발을 밟을 수 있는 상황을 마련해 놓아야 돼서 제가 순간적으로 뺀 것 같아요."
클릿슈즈 탈착에 미숙했던 50대 남성과 달리 10대 사이클 선수는 사고 순간, 제때 클릿슈즈를 빼내 충격을 분산한 겁니다.
때문에 일반인은 돌발상황에 대비해 클릿슈즈를 너무 단단히 조여 두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박기성(서울산악조난구조대 부대장) : "공터나 학교운동장 이런 데 가서 클릿 이탈착법을 먼저 연습하시고. 한 10번 정도 하시면 웬만한 속도에서는 괜찮습니다."
헬멧과 장갑을 착용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헬멧은 머리에 꽉 맞게 써야 다치는 걸 막을 수 있고 손에 장갑을 끼면 찰과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일어난 자전거 사고는 만 7천 건.
평소 장비 사용법을 익혀둬야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앵커&리포트] 자전거 속도 내려다…‘클릿 슈즈’ 사고 땐 낭패
-
- 입력 2016-07-22 21:38:24
- 수정2016-07-22 21:50:42
<앵커 멘트>
자전거의 속도감을 즐기기 위해 '클릿 슈즈'라는 이런 전용신발 찾는 분들 많은데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클릿슈즈는 밑창에 '클릿'이라는 이런 쇳조작을 붙인 특수신발인데요.
이 클릿으로 신발을 페달에 고정하면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속도를 최대 30%까지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양발이 페달에 묶여 있다 보니 자전거가 넘어졌을 때 쉽게 발이 빠지지 않는 등 사고 위험도 큰데요.
실제로 이 클릿슈즈를 신고 자전거를 타다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길을 내달리던 자전거가 갑자기 미끄러져 나뒹굽니다.
운전자가 자전거와 분리되지 않고 함께 구릅니다.
페달에서 클릿슈즈가 빠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50대 남성도 클릿슈즈를 신은 채 사고를 당해 골반과 고관절, 갈비뼈까지 부러졌습니다.
<인터뷰> 한00(골반뼈 등 골절) : "무릎은 안 닿고 전체 면이 닿은 거죠. 다리에서부터 쭈욱 여기까지 통으로 넘어진 거죠."
반면, 이 10대 사이클선수는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더 큰 사고를 겪고도 경상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박연걸(사이클 선수) : "넘어질 것 같으면 (신발을) 빼야 돼요. 땅에 발을 밟을 수 있는 상황을 마련해 놓아야 돼서 제가 순간적으로 뺀 것 같아요."
클릿슈즈 탈착에 미숙했던 50대 남성과 달리 10대 사이클 선수는 사고 순간, 제때 클릿슈즈를 빼내 충격을 분산한 겁니다.
때문에 일반인은 돌발상황에 대비해 클릿슈즈를 너무 단단히 조여 두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박기성(서울산악조난구조대 부대장) : "공터나 학교운동장 이런 데 가서 클릿 이탈착법을 먼저 연습하시고. 한 10번 정도 하시면 웬만한 속도에서는 괜찮습니다."
헬멧과 장갑을 착용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헬멧은 머리에 꽉 맞게 써야 다치는 걸 막을 수 있고 손에 장갑을 끼면 찰과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일어난 자전거 사고는 만 7천 건.
평소 장비 사용법을 익혀둬야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자전거의 속도감을 즐기기 위해 '클릿 슈즈'라는 이런 전용신발 찾는 분들 많은데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클릿슈즈는 밑창에 '클릿'이라는 이런 쇳조작을 붙인 특수신발인데요.
이 클릿으로 신발을 페달에 고정하면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속도를 최대 30%까지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양발이 페달에 묶여 있다 보니 자전거가 넘어졌을 때 쉽게 발이 빠지지 않는 등 사고 위험도 큰데요.
실제로 이 클릿슈즈를 신고 자전거를 타다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길을 내달리던 자전거가 갑자기 미끄러져 나뒹굽니다.
운전자가 자전거와 분리되지 않고 함께 구릅니다.
페달에서 클릿슈즈가 빠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50대 남성도 클릿슈즈를 신은 채 사고를 당해 골반과 고관절, 갈비뼈까지 부러졌습니다.
<인터뷰> 한00(골반뼈 등 골절) : "무릎은 안 닿고 전체 면이 닿은 거죠. 다리에서부터 쭈욱 여기까지 통으로 넘어진 거죠."
반면, 이 10대 사이클선수는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더 큰 사고를 겪고도 경상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박연걸(사이클 선수) : "넘어질 것 같으면 (신발을) 빼야 돼요. 땅에 발을 밟을 수 있는 상황을 마련해 놓아야 돼서 제가 순간적으로 뺀 것 같아요."
클릿슈즈 탈착에 미숙했던 50대 남성과 달리 10대 사이클 선수는 사고 순간, 제때 클릿슈즈를 빼내 충격을 분산한 겁니다.
때문에 일반인은 돌발상황에 대비해 클릿슈즈를 너무 단단히 조여 두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박기성(서울산악조난구조대 부대장) : "공터나 학교운동장 이런 데 가서 클릿 이탈착법을 먼저 연습하시고. 한 10번 정도 하시면 웬만한 속도에서는 괜찮습니다."
헬멧과 장갑을 착용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헬멧은 머리에 꽉 맞게 써야 다치는 걸 막을 수 있고 손에 장갑을 끼면 찰과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일어난 자전거 사고는 만 7천 건.
평소 장비 사용법을 익혀둬야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
-
정다원 기자 mom@kbs.co.kr
정다원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