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행 北 여객기 화재…선양 불시착

입력 2016.07.22 (23:24) 수정 2016.07.23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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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양에서 베이징으로 가던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가 화재 때문에 중국 선양에 긴급 착륙했습니다.

화재 원인도 피해 규모도 아리송한데, 고려항공 승무원들이 중국 공항 요원들의 기내 진입조차 막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양에서 김도엽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평양을 출발한 고려항공 여객기는 북중 국경을 넘은 직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기내에 연기가 차오르고 승객들 일부가 호흡 곤란을 호소하자 기장은 항로를 급히 선양 공항으로 틀었습니다.

고려항공 여객기가 선양 국제공항에 불시착한 건 오전 8시50분쯤이었습니다.

당시 공항 관계자들과 안전요원들에게는 예정에 없는 항공기가 비상 착륙을 한다는 긴급 메시지가 내려졌다고 합니다.

활주로에 내린 항공기 문을 열었을 때 매캐한 연기 냄새가 났고 산소마스크가 좌석으로 내려와 있었다고 공항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타고 있던 승객 60여 명은 인근 호텔로 옮겨졌습니다.

<녹취> 선양국제공항 관계자 : "(무슨 원인인가요?) 비정상적인 원인으로 비상착륙했습니다. 이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기는 만들어진 지 23년 된 러시아제 투폴레프 Tu-204 기종입니다 비상 착륙후 고려항공 승무원들은 공항 요원들의 기내 진입을 거절하고 자체 해결을 하겠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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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행 北 여객기 화재…선양 불시착
    • 입력 2016-07-22 23:33:30
    • 수정2016-07-23 02: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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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양에서 베이징으로 가던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가 화재 때문에 중국 선양에 긴급 착륙했습니다.

화재 원인도 피해 규모도 아리송한데, 고려항공 승무원들이 중국 공항 요원들의 기내 진입조차 막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양에서 김도엽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평양을 출발한 고려항공 여객기는 북중 국경을 넘은 직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기내에 연기가 차오르고 승객들 일부가 호흡 곤란을 호소하자 기장은 항로를 급히 선양 공항으로 틀었습니다.

고려항공 여객기가 선양 국제공항에 불시착한 건 오전 8시50분쯤이었습니다.

당시 공항 관계자들과 안전요원들에게는 예정에 없는 항공기가 비상 착륙을 한다는 긴급 메시지가 내려졌다고 합니다.

활주로에 내린 항공기 문을 열었을 때 매캐한 연기 냄새가 났고 산소마스크가 좌석으로 내려와 있었다고 공항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타고 있던 승객 60여 명은 인근 호텔로 옮겨졌습니다.

<녹취> 선양국제공항 관계자 : "(무슨 원인인가요?) 비정상적인 원인으로 비상착륙했습니다. 이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기는 만들어진 지 23년 된 러시아제 투폴레프 Tu-204 기종입니다 비상 착륙후 고려항공 승무원들은 공항 요원들의 기내 진입을 거절하고 자체 해결을 하겠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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