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은 가족 뮤지컬과 함께

<앵커 멘트>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며 한여름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뮤지컬들이 속속 무대에 오릅니다.

이번 주 문화가 소식, 김석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최신식 음향 시설과 조명을 갖춘 서울 서부권 유일의 전문 공연장 KBS 아레나.

이곳을 화려한 무대로 장식할 화제의 뮤지컬 '피터팬'이 어린이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나라 네버랜드에서 호시탐탐 자신을 노리는 해적 후크 일당을 물리치는 피터팬.

줄을 타고 객석 위를 날아다니는 아찔한 장면도 흥미를 더합니다.

온통 초록빛으로 물든 무대와 배우들.

불멸의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화제의 뮤지컬 '위키드'입니다.

15초마다 바뀌는 장면들이 탄탄한 짜임새를 보여줍니다.

배필도 없이 외롭게 사는 가난한 노총각 양생.

한 여인을 운명처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여인은 뜻밖에도 죽은 혼령입니다.

최초의 한문소설로 알려진 김시습의 <금오신화>에 수록된 '만복사저포기'가 현대적 사랑 이야기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소극장 작품 특유의 아기자기한 구성과 배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가 돋보입니다.

미술 작가로 활동하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수 솔비가 한여름 무더위를 씻어줄 신곡을 발표했습니다.

감각적인 멜로디와 쉽고도 진솔한 가사, 개성 넘치는 뮤직비디오도 눈길을 끕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