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유창식, 5백만 원 받고 “나도 승부 조작”

입력 2016.07.25 (06:24) 수정 2016.07.25 (07: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프로야구 승부 조작의 후폭풍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기아의 투수 유창식이 한화시절 500만 원을 받고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고 자진신고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창식은 한화 소속이던 지난 2014년 4월 삼성과의 홈 개막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습니다.

첫 타자 정형식과 나바로를 연속 타자 삼진으로 돌려세운 유창식은,

3번 타자 박석민을 상대로 갑작스런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4구만에 볼넷을 허용했습니다.

유창식은 당시 이 상황이 '첫 이닝 볼넷' 승부조작이었으며 브로커로부터 500만 원을 받았다고 기아 구단 측에 먼저 털어놨습니다.

<녹취> 허권(기아 홍보팀장) : "NC (승부조작) 상황 이후에 개별적인 면담을 하는 과정에서 유창식 선수가 구단 관계자에게 털어놨습니다."

유창식은 NC 이태양 파문 이후 KBO의 자진 신고 기간 동안 승부조작 사실을 밝힌 첫 번째 선수입니다.

이에 앞서 검찰에 기소된 이태양과 문우람은 혐의가 밝혀지면 영구 추방당할 것으로 보이지만, 자진신고한 유창식은 규약에 따라 징계를 감경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KBO는 기아 구단의 통보를 받은 후 이를 경기북부경찰청에 곧바로 알렸습니다.

하지만 KBO는 경찰의 내사 사실을 이미 알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녹취> 정금조(KBO 운영육성부장) : "지난 7월에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연락이 와서 다녀왔고, 구체적인 이름은 못 들었고, 내사중이란 말만 들었습니다."

NC 이태양에 이어 유창식까지, 승부조작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아 유창식, 5백만 원 받고 “나도 승부 조작”
    • 입력 2016-07-25 06:25:43
    • 수정2016-07-25 07:05:2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프로야구 승부 조작의 후폭풍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기아의 투수 유창식이 한화시절 500만 원을 받고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고 자진신고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창식은 한화 소속이던 지난 2014년 4월 삼성과의 홈 개막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습니다.

첫 타자 정형식과 나바로를 연속 타자 삼진으로 돌려세운 유창식은,

3번 타자 박석민을 상대로 갑작스런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4구만에 볼넷을 허용했습니다.

유창식은 당시 이 상황이 '첫 이닝 볼넷' 승부조작이었으며 브로커로부터 500만 원을 받았다고 기아 구단 측에 먼저 털어놨습니다.

<녹취> 허권(기아 홍보팀장) : "NC (승부조작) 상황 이후에 개별적인 면담을 하는 과정에서 유창식 선수가 구단 관계자에게 털어놨습니다."

유창식은 NC 이태양 파문 이후 KBO의 자진 신고 기간 동안 승부조작 사실을 밝힌 첫 번째 선수입니다.

이에 앞서 검찰에 기소된 이태양과 문우람은 혐의가 밝혀지면 영구 추방당할 것으로 보이지만, 자진신고한 유창식은 규약에 따라 징계를 감경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KBO는 기아 구단의 통보를 받은 후 이를 경기북부경찰청에 곧바로 알렸습니다.

하지만 KBO는 경찰의 내사 사실을 이미 알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녹취> 정금조(KBO 운영육성부장) : "지난 7월에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연락이 와서 다녀왔고, 구체적인 이름은 못 들었고, 내사중이란 말만 들었습니다."

NC 이태양에 이어 유창식까지, 승부조작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