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北中 2년 만에 외교장관 회담…대북 압박 강화

입력 2016.07.25 (16:01) 수정 2016.07.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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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세안 관련 회의가 열리는 라오스에서 북한과 중국이 2년 만에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유광석 기자!

<질문>
북중 회담 분위기와 회담 내용 전해주시죠.

<답변>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오늘 낮 라오스 국립컨벤션센터 회의장에서 양자회담을 가졌습니다.

왕 부장은 회의장 밖까지 나와 리 외무상을 맞았고, 회의장 안으로 들어가면서 리 외무상의 등에 손을 올리는 등 친밀감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북중이 ARF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한 것은 2년 만입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회의에서는 냉각된 북중관계로 회담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회담에서 양측은 북중관계 회복의 제한 요인인 북핵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중국은 북핵 불용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주장하는 등 기존 입장에서 큰 변화는 없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최근 한반도 사드배치 결정 이후 중국이 전략적으로 북한을 포용하는 듯한 입장을 취하며 대화재개를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 역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질문>
정부는 이에 맞서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답변>
정부는 아세안 국가들과 연쇄 접촉을 갖고 대북 압박 외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윤병세 장관은 오늘 오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45분가량 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장관은 북한이 경고를 무시하며 거듭된 도발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대북 제재와 압박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를 위해 두 나라는 ARF 등 다자 회의를 계기로 국제사회의 단호한 북핵 불용 메시지가 발신되도록 계속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두 장관은 또 위안부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자는 데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우리 측은 위안부 재단 설립 동향을 설명했고, 앞으로도 국장급 협의 등을 통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 저녁에는 미국과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대북 압박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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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분석] 北中 2년 만에 외교장관 회담…대북 압박 강화
    • 입력 2016-07-25 16:05:08
    • 수정2016-07-25 17:10:18
    사사건건
<앵커 멘트>

아세안 관련 회의가 열리는 라오스에서 북한과 중국이 2년 만에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유광석 기자!

<질문>
북중 회담 분위기와 회담 내용 전해주시죠.

<답변>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오늘 낮 라오스 국립컨벤션센터 회의장에서 양자회담을 가졌습니다.

왕 부장은 회의장 밖까지 나와 리 외무상을 맞았고, 회의장 안으로 들어가면서 리 외무상의 등에 손을 올리는 등 친밀감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북중이 ARF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한 것은 2년 만입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회의에서는 냉각된 북중관계로 회담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회담에서 양측은 북중관계 회복의 제한 요인인 북핵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중국은 북핵 불용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주장하는 등 기존 입장에서 큰 변화는 없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최근 한반도 사드배치 결정 이후 중국이 전략적으로 북한을 포용하는 듯한 입장을 취하며 대화재개를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 역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질문>
정부는 이에 맞서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답변>
정부는 아세안 국가들과 연쇄 접촉을 갖고 대북 압박 외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윤병세 장관은 오늘 오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45분가량 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장관은 북한이 경고를 무시하며 거듭된 도발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대북 제재와 압박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를 위해 두 나라는 ARF 등 다자 회의를 계기로 국제사회의 단호한 북핵 불용 메시지가 발신되도록 계속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두 장관은 또 위안부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자는 데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우리 측은 위안부 재단 설립 동향을 설명했고, 앞으로도 국장급 협의 등을 통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 저녁에는 미국과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대북 압박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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