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북부 산불 나흘째…1만 가구 대피령

입력 2016.07.26 (06:13) 수정 2016.07.2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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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부 산불, 나흘째로 접어들었는데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진화율이 10%에서 더이상 진전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피령 발령 대상은 만 가구까지 늘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사흘 동안에만 서울 면적의 5분의 1 넘게 불탔습니다.

하지만 고온건조한 날씨에다 수시로 방향이 바뀌는 바람을 타고 불길은 계속 옮겨붙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천5백 가구에 내려졌던 강제대피령은 하루 만에 1만 가구로 확대발령됐습니다.

주택 18채가 불탔지만 언제 또다른 건물로 불길이 번질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불탄 승용차에서는 남성시신 1구도 발견됐습니다.

<녹취> 워시(산불지역 주민) : "마지막으로 불길을 봤을 때 불과 90미터 앞까지 접근했더군요. 우리 집이 온전히 남아 있을지 어떨지 모르겠어요."

소방관 3천 명과 소방차 350여 대, 헬기 20여대 등이 총력전을 펴고 있지만 진화율은 계속 10%에 머물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피령 등 각종 통제에 따라줄 것을 주민들에게 호소했습니다.

<녹취> 가르시아(앤젤레스 국유림 소방대장) : "산불 지역 상공은 현재 비행제한구역입니다. 드론을 띄우지 마십시오. 항공 진화 작업에 큰 지장을 초래하게 됩니다."

LA 카운티 당국은 산불지역에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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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LA 북부 산불 나흘째…1만 가구 대피령
    • 입력 2016-07-26 06:15:48
    • 수정2016-07-26 07: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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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부 산불, 나흘째로 접어들었는데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진화율이 10%에서 더이상 진전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피령 발령 대상은 만 가구까지 늘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사흘 동안에만 서울 면적의 5분의 1 넘게 불탔습니다.

하지만 고온건조한 날씨에다 수시로 방향이 바뀌는 바람을 타고 불길은 계속 옮겨붙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천5백 가구에 내려졌던 강제대피령은 하루 만에 1만 가구로 확대발령됐습니다.

주택 18채가 불탔지만 언제 또다른 건물로 불길이 번질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불탄 승용차에서는 남성시신 1구도 발견됐습니다.

<녹취> 워시(산불지역 주민) : "마지막으로 불길을 봤을 때 불과 90미터 앞까지 접근했더군요. 우리 집이 온전히 남아 있을지 어떨지 모르겠어요."

소방관 3천 명과 소방차 350여 대, 헬기 20여대 등이 총력전을 펴고 있지만 진화율은 계속 10%에 머물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피령 등 각종 통제에 따라줄 것을 주민들에게 호소했습니다.

<녹취> 가르시아(앤젤레스 국유림 소방대장) : "산불 지역 상공은 현재 비행제한구역입니다. 드론을 띄우지 마십시오. 항공 진화 작업에 큰 지장을 초래하게 됩니다."

LA 카운티 당국은 산불지역에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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