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 임펄스2, 태양광으로 505일 만에 지구 일주

<앵커 멘트>

태양광 비행기 솔라 임펄스 2호가 1년 4개월인 505일만에 세계 일주에 성공했습니다.

기름 한방울 넣지 않고 오직 태양 에너지로만 지구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하늘을 가르고 날아온 태양광 비행기 솔라 임펄스 2호가 활주로에 안착합니다.

오직 태양광 에너지만으로 지구 한 바퀴를 비행한 두 조종사가 감격의 포옹을 나눕니다.

<인터뷰> 베르트랑 피카르(솔라 임펄스 조종사) : "우리는 연료 없이 4만km 넘게 비행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제 이 기술을 바탕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때입니다."

10년 동안의 연구와 실험 끝에 탄생한 솔라 임펄스 2호는 날개에 붙은 태양광 전지 만7천여 개를 동력으로 비행합니다.

화석 연료 없이 오직 태양광 에너지만 사용하기 때문에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솔라 임펄스 2호는 태양광 에너지만으로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해 3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505일, 아시아와 북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등 4개 대륙과 태평양, 대서양을 가르질러 4만 2천km를 날아 다시 아부다비로 돌아온 것입니다.

<인터뷰> 베르트랑 피카르(솔라 임펄스 조종사) : "깨끗한 기술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이 기술이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을 해낼 것입니다."

솔라 임펄스 2호의 세계 일주 성공을 계기로 재생 가능 에너지를 실생활의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는 방안이 활발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