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대선 후보 공식 지명…내부 단합에 ‘총력’

입력 2016.07.27 (07:04) 수정 2016.07.27 (08: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민주당 대선 후보를 뽑는 전당대회가 이틀째 열리고 있는데요.

클린턴 진영에서는 샌더스 의원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오늘 부인 힐러리 지지 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필라델피아에서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인 오늘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됩니다.

클린턴 후보 측은 오바마 대통령 부인 미셸과 경선 상대였던 샌더스 의원을 대회 첫날 주요 연사로 내세우는 등 당 단합에 힘을 쏟았습니다.

<녹취> 미셸 오바마 : "우리는 항상 함께 힘을 합칠 때 더욱 강해집니다."

<녹취> 샌더스(상원의원) : "이번 대선은 미국민을 하나로 묶을 것인가, 아니면 분열시킬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입니다."

하지만 샌더스 지지 시위대 50여 명이 대회 첫날 경찰에 연행되는 등 '이메일 해킹 폭로'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녹취> 도나 스미스(진보 민주당원 모임 사무총장) : "샌더스의 어젯밤 연설을 듣고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어요. 그건 제 인생에서 다시는 봐서는 안 될 순간이었어요."

이 때문에 민주당은 통상 당 지도부가 하던 대선 후보 지명 발표를 샌더스에게 맡기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확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회 둘째 날인 오늘은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나서 힐러리 지지 연설을 하며 전당대회 분위기를 띄울 예정입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또 총격 사건으로 희생된 흑인의 어머니들이 잇달아 연사로 나와 지지 연설을 합니다.

최근 잇단 총격 사건으로 총기 규제 문제가 대선의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한 가운데 클린턴의 총기 규제 강화 정책을 부각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필라델피아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클린턴, 대선 후보 공식 지명…내부 단합에 ‘총력’
    • 입력 2016-07-27 07:10:39
    • 수정2016-07-27 08:46:25
    뉴스광장
<앵커 멘트>

민주당 대선 후보를 뽑는 전당대회가 이틀째 열리고 있는데요.

클린턴 진영에서는 샌더스 의원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오늘 부인 힐러리 지지 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필라델피아에서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인 오늘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됩니다.

클린턴 후보 측은 오바마 대통령 부인 미셸과 경선 상대였던 샌더스 의원을 대회 첫날 주요 연사로 내세우는 등 당 단합에 힘을 쏟았습니다.

<녹취> 미셸 오바마 : "우리는 항상 함께 힘을 합칠 때 더욱 강해집니다."

<녹취> 샌더스(상원의원) : "이번 대선은 미국민을 하나로 묶을 것인가, 아니면 분열시킬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입니다."

하지만 샌더스 지지 시위대 50여 명이 대회 첫날 경찰에 연행되는 등 '이메일 해킹 폭로'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녹취> 도나 스미스(진보 민주당원 모임 사무총장) : "샌더스의 어젯밤 연설을 듣고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어요. 그건 제 인생에서 다시는 봐서는 안 될 순간이었어요."

이 때문에 민주당은 통상 당 지도부가 하던 대선 후보 지명 발표를 샌더스에게 맡기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확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회 둘째 날인 오늘은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나서 힐러리 지지 연설을 하며 전당대회 분위기를 띄울 예정입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또 총격 사건으로 희생된 흑인의 어머니들이 잇달아 연사로 나와 지지 연설을 합니다.

최근 잇단 총격 사건으로 총기 규제 문제가 대선의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한 가운데 클린턴의 총기 규제 강화 정책을 부각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필라델피아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