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폐쇄 반 년…매장 줄줄이 문 닫아

입력 2016.07.27 (07:38) 수정 2016.07.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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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2월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한지 반년이 다 되어갑니다.

입주기업 뿐 아니라 공단에서 만든 물건을 팔던 매장들도 줄줄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성공단에서 만든 의류를 판매하는 매장입니다.

진열된 옷들은 모두 가을, 겨울 옷들뿐입니다.

그러다 보니 손님이 전혀 없습니다.

<인터뷰> 최창식(개성공단상회 서인천점) : "지금 판매할 수 있는 상품들이 아니기 때문에. (개성공단 폐쇄로) 상품 공급을 더 이상 받을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고."

또 다른 개성공단 제품 매장에는 손님들이 붐비고 있지만 이번 달 말 폐점을 앞두고 마지막 할인 행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인터뷰> 김제이분(고객) : "98,99% 정말 만족스런 상품이죠. (폐점 소식은) 가슴 아프기까지 해요."

개성공단상회는 지난해 가을 전국 6곳에 협동조합 형태로 출범했습니다.

품질에 비해 싼 가격이 입 소문을 타면서 한 때 매장별 월 매출이 1억 원 가까이 기록한 곳도 있었습니다.

올해 말까지 매장을 30개까지 늘릴 계획이었지만 갑작스런 공단 폐쇄에 신규 물량 공급이 중단되면서 활기를 잃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이종덕(개성공단상회 부이사장) : "여기 매달 적자가 천만 원 이상 납니다. 더 이상은 버티기가 어려운, 경제적인 난관에 부딪혀서 결국 폐점하기로."

개성공단상회 측은 문을 닫는 매장의 설비를 보관하고 협동조합의 명맥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개성공단이 다시 가동되면 매장을 다시 열기 위해서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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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단 폐쇄 반 년…매장 줄줄이 문 닫아
    • 입력 2016-07-27 08:08:32
    • 수정2016-07-27 10: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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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2월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한지 반년이 다 되어갑니다.

입주기업 뿐 아니라 공단에서 만든 물건을 팔던 매장들도 줄줄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성공단에서 만든 의류를 판매하는 매장입니다.

진열된 옷들은 모두 가을, 겨울 옷들뿐입니다.

그러다 보니 손님이 전혀 없습니다.

<인터뷰> 최창식(개성공단상회 서인천점) : "지금 판매할 수 있는 상품들이 아니기 때문에. (개성공단 폐쇄로) 상품 공급을 더 이상 받을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고."

또 다른 개성공단 제품 매장에는 손님들이 붐비고 있지만 이번 달 말 폐점을 앞두고 마지막 할인 행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인터뷰> 김제이분(고객) : "98,99% 정말 만족스런 상품이죠. (폐점 소식은) 가슴 아프기까지 해요."

개성공단상회는 지난해 가을 전국 6곳에 협동조합 형태로 출범했습니다.

품질에 비해 싼 가격이 입 소문을 타면서 한 때 매장별 월 매출이 1억 원 가까이 기록한 곳도 있었습니다.

올해 말까지 매장을 30개까지 늘릴 계획이었지만 갑작스런 공단 폐쇄에 신규 물량 공급이 중단되면서 활기를 잃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이종덕(개성공단상회 부이사장) : "여기 매달 적자가 천만 원 이상 납니다. 더 이상은 버티기가 어려운, 경제적인 난관에 부딪혀서 결국 폐점하기로."

개성공단상회 측은 문을 닫는 매장의 설비를 보관하고 협동조합의 명맥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개성공단이 다시 가동되면 매장을 다시 열기 위해서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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