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갈 곳 없는 ‘쪽방촌 노인들’
입력 2016.07.27 (08:15)
수정 2016.07.2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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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친절한 뉴스 이번엔 계속되는 폭염에 온열 질환자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입니다.
온열 질환은 고온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나타나는 몸의 이상 증세인데요.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열사병부터,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대표적으로 고열에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고 두통을 동반하기도 하고, 오심, 그러니까 가슴이 답답하거나 울렁거려서 구토를 하기도 합니다.
최근 30도 넘는 불볕 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자가 최근 두 달새 56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또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도 지금까지 5명, 첫 사망자도 지난 달 25일에 나와 지난해보다 한 달 이상 빨랐습니다.
온열 질환자의 대부분은 50대 이상이고, 사망자 5명중 3명은 80대였는데요.
특히 쪽방촌처럼 혼자 어렵게 사는 노인들은 더위를 피할 곳이 마땅치 않아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쪽방촌...
양철 지붕은 폭염을 그대로 방으로 전달합니다.
하루종일 선풍기를 틀어놔도 방 안 온도는 34도....
바깥보다 더 더운 방안은 노인이 견디기 힘든 환경입니다.
<인터뷰> 김기옥(쪽방촌 주민) : "나갔다가 문만 열면 숨이 턱 막혀요. 다리는 아픈데 여의도라도 가고 싶어도 역전에만 가면 지쳐버리고"
인근의 한 낡은 건물로 연결된 복도..
한 사람만 지나가도 꽉 차는 좁은 공간에 열기가 가득합니다.
대낮에도 캄캄한 복도 양옆으로 방이 줄지어 있습니다.
한 방에 성인 두 명이 앉으면 더이상 옴짝달싹 못 하는 크기입니다.
몸을 쭉 펴기도 힘든 방에 창문도 없습니다.
가뜩이나 더운 날씨에 티비와 냉장고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80대 노인이 견디기 힘든 환경입니다.
<인터뷰> 쪽방촌 주민 : "어디 갈 데는 없고. 답답하면 밖에서 몇 발짝 돌다 또 들어오고. 어디 야외로 나갈 수도 없는 입장이고."
요즘 같은 폭염에 몸이 불편한 노인들은 생활이 더욱 불편합니다.
반지하 방과 바깥을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인 창문.
길가에 주차된 차량 바퀴가 막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명길(서울 관악구) : "더워서 환장을 하겠더라고. (그래도) 그냥 이렇게 있는 거지. 뭐 어떻게 해? 할 수가 있어?"
노인들을 위한 무더위 쉼터가 곳곳에 있지만 요즘 같은 날씨에는 늘 사람들도 꽉 차있습니다.
<인터뷰> 탑골공원 할아버지 : "콧구멍만 한 데라. 노인네들 사람이 많아가지고 질식 상태예요. 수용이 한계가 있어가지고."
최근 두 달 사이 열사병이나 탈진, 경련 등 온열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70대 이상 환자는 2백 명이 넘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기자 멘트>
온열 질환자는 앞으로 2주동안 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사망자 대부분이 논 밭 일을 하다 사망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온열 질환에 걸리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고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셔야합니다.
더운 시간대에 바깥에서 꼭 일을 해야한다면 자주 시원한 장소에서 쉬어줘야 합니다.
또 요즘 덥고 갈증난다고 시원한 맥주나 커피 즐겨드시는 분들 많은데요.
알코올이나 카페인은 몸속의 수분을 앗아가는만큼 피하는 게 좋습니다.
폭염속 조심할 질환이 또 있습니다.
바로 냉방병인데요.
덥다고 오랜 시간 에어컨을 틀어놓고 실내에 머물면 자율 신경계에 이상이 옵니다.
감기 증상과 유사하게 두통이 오고 기침을 하는가하면 관절통이 오기도 하는데요.
소화 불량같은 위장 장애를 겪기도 하고 여성의 경우 생리 불순이 올 수도 있습니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실내외 온도차가 5도를 넘지않게해야하고 에어컨을 끄고 자주 환기를 해줘야하구요.
물을 자주마시고 또 한 시간에 한 번정도 스트레칭같은 가벼운 운동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친절한 뉴스 이번엔 계속되는 폭염에 온열 질환자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입니다.
온열 질환은 고온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나타나는 몸의 이상 증세인데요.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열사병부터,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대표적으로 고열에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고 두통을 동반하기도 하고, 오심, 그러니까 가슴이 답답하거나 울렁거려서 구토를 하기도 합니다.
최근 30도 넘는 불볕 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자가 최근 두 달새 56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또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도 지금까지 5명, 첫 사망자도 지난 달 25일에 나와 지난해보다 한 달 이상 빨랐습니다.
온열 질환자의 대부분은 50대 이상이고, 사망자 5명중 3명은 80대였는데요.
특히 쪽방촌처럼 혼자 어렵게 사는 노인들은 더위를 피할 곳이 마땅치 않아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쪽방촌...
양철 지붕은 폭염을 그대로 방으로 전달합니다.
하루종일 선풍기를 틀어놔도 방 안 온도는 34도....
바깥보다 더 더운 방안은 노인이 견디기 힘든 환경입니다.
<인터뷰> 김기옥(쪽방촌 주민) : "나갔다가 문만 열면 숨이 턱 막혀요. 다리는 아픈데 여의도라도 가고 싶어도 역전에만 가면 지쳐버리고"
인근의 한 낡은 건물로 연결된 복도..
한 사람만 지나가도 꽉 차는 좁은 공간에 열기가 가득합니다.
대낮에도 캄캄한 복도 양옆으로 방이 줄지어 있습니다.
한 방에 성인 두 명이 앉으면 더이상 옴짝달싹 못 하는 크기입니다.
몸을 쭉 펴기도 힘든 방에 창문도 없습니다.
가뜩이나 더운 날씨에 티비와 냉장고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80대 노인이 견디기 힘든 환경입니다.
<인터뷰> 쪽방촌 주민 : "어디 갈 데는 없고. 답답하면 밖에서 몇 발짝 돌다 또 들어오고. 어디 야외로 나갈 수도 없는 입장이고."
요즘 같은 폭염에 몸이 불편한 노인들은 생활이 더욱 불편합니다.
반지하 방과 바깥을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인 창문.
길가에 주차된 차량 바퀴가 막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명길(서울 관악구) : "더워서 환장을 하겠더라고. (그래도) 그냥 이렇게 있는 거지. 뭐 어떻게 해? 할 수가 있어?"
노인들을 위한 무더위 쉼터가 곳곳에 있지만 요즘 같은 날씨에는 늘 사람들도 꽉 차있습니다.
<인터뷰> 탑골공원 할아버지 : "콧구멍만 한 데라. 노인네들 사람이 많아가지고 질식 상태예요. 수용이 한계가 있어가지고."
최근 두 달 사이 열사병이나 탈진, 경련 등 온열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70대 이상 환자는 2백 명이 넘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기자 멘트>
온열 질환자는 앞으로 2주동안 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사망자 대부분이 논 밭 일을 하다 사망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온열 질환에 걸리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고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셔야합니다.
더운 시간대에 바깥에서 꼭 일을 해야한다면 자주 시원한 장소에서 쉬어줘야 합니다.
또 요즘 덥고 갈증난다고 시원한 맥주나 커피 즐겨드시는 분들 많은데요.
알코올이나 카페인은 몸속의 수분을 앗아가는만큼 피하는 게 좋습니다.
폭염속 조심할 질환이 또 있습니다.
바로 냉방병인데요.
덥다고 오랜 시간 에어컨을 틀어놓고 실내에 머물면 자율 신경계에 이상이 옵니다.
감기 증상과 유사하게 두통이 오고 기침을 하는가하면 관절통이 오기도 하는데요.
소화 불량같은 위장 장애를 겪기도 하고 여성의 경우 생리 불순이 올 수도 있습니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실내외 온도차가 5도를 넘지않게해야하고 에어컨을 끄고 자주 환기를 해줘야하구요.
물을 자주마시고 또 한 시간에 한 번정도 스트레칭같은 가벼운 운동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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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7-27 08:17:28
- 수정2016-07-27 09:27:06
<기자 멘트>
친절한 뉴스 이번엔 계속되는 폭염에 온열 질환자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입니다.
온열 질환은 고온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나타나는 몸의 이상 증세인데요.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열사병부터,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대표적으로 고열에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고 두통을 동반하기도 하고, 오심, 그러니까 가슴이 답답하거나 울렁거려서 구토를 하기도 합니다.
최근 30도 넘는 불볕 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자가 최근 두 달새 56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또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도 지금까지 5명, 첫 사망자도 지난 달 25일에 나와 지난해보다 한 달 이상 빨랐습니다.
온열 질환자의 대부분은 50대 이상이고, 사망자 5명중 3명은 80대였는데요.
특히 쪽방촌처럼 혼자 어렵게 사는 노인들은 더위를 피할 곳이 마땅치 않아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쪽방촌...
양철 지붕은 폭염을 그대로 방으로 전달합니다.
하루종일 선풍기를 틀어놔도 방 안 온도는 34도....
바깥보다 더 더운 방안은 노인이 견디기 힘든 환경입니다.
<인터뷰> 김기옥(쪽방촌 주민) : "나갔다가 문만 열면 숨이 턱 막혀요. 다리는 아픈데 여의도라도 가고 싶어도 역전에만 가면 지쳐버리고"
인근의 한 낡은 건물로 연결된 복도..
한 사람만 지나가도 꽉 차는 좁은 공간에 열기가 가득합니다.
대낮에도 캄캄한 복도 양옆으로 방이 줄지어 있습니다.
한 방에 성인 두 명이 앉으면 더이상 옴짝달싹 못 하는 크기입니다.
몸을 쭉 펴기도 힘든 방에 창문도 없습니다.
가뜩이나 더운 날씨에 티비와 냉장고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80대 노인이 견디기 힘든 환경입니다.
<인터뷰> 쪽방촌 주민 : "어디 갈 데는 없고. 답답하면 밖에서 몇 발짝 돌다 또 들어오고. 어디 야외로 나갈 수도 없는 입장이고."
요즘 같은 폭염에 몸이 불편한 노인들은 생활이 더욱 불편합니다.
반지하 방과 바깥을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인 창문.
길가에 주차된 차량 바퀴가 막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명길(서울 관악구) : "더워서 환장을 하겠더라고. (그래도) 그냥 이렇게 있는 거지. 뭐 어떻게 해? 할 수가 있어?"
노인들을 위한 무더위 쉼터가 곳곳에 있지만 요즘 같은 날씨에는 늘 사람들도 꽉 차있습니다.
<인터뷰> 탑골공원 할아버지 : "콧구멍만 한 데라. 노인네들 사람이 많아가지고 질식 상태예요. 수용이 한계가 있어가지고."
최근 두 달 사이 열사병이나 탈진, 경련 등 온열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70대 이상 환자는 2백 명이 넘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기자 멘트>
온열 질환자는 앞으로 2주동안 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사망자 대부분이 논 밭 일을 하다 사망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온열 질환에 걸리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고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셔야합니다.
더운 시간대에 바깥에서 꼭 일을 해야한다면 자주 시원한 장소에서 쉬어줘야 합니다.
또 요즘 덥고 갈증난다고 시원한 맥주나 커피 즐겨드시는 분들 많은데요.
알코올이나 카페인은 몸속의 수분을 앗아가는만큼 피하는 게 좋습니다.
폭염속 조심할 질환이 또 있습니다.
바로 냉방병인데요.
덥다고 오랜 시간 에어컨을 틀어놓고 실내에 머물면 자율 신경계에 이상이 옵니다.
감기 증상과 유사하게 두통이 오고 기침을 하는가하면 관절통이 오기도 하는데요.
소화 불량같은 위장 장애를 겪기도 하고 여성의 경우 생리 불순이 올 수도 있습니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실내외 온도차가 5도를 넘지않게해야하고 에어컨을 끄고 자주 환기를 해줘야하구요.
물을 자주마시고 또 한 시간에 한 번정도 스트레칭같은 가벼운 운동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친절한 뉴스 이번엔 계속되는 폭염에 온열 질환자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입니다.
온열 질환은 고온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나타나는 몸의 이상 증세인데요.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열사병부터,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대표적으로 고열에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고 두통을 동반하기도 하고, 오심, 그러니까 가슴이 답답하거나 울렁거려서 구토를 하기도 합니다.
최근 30도 넘는 불볕 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자가 최근 두 달새 56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또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도 지금까지 5명, 첫 사망자도 지난 달 25일에 나와 지난해보다 한 달 이상 빨랐습니다.
온열 질환자의 대부분은 50대 이상이고, 사망자 5명중 3명은 80대였는데요.
특히 쪽방촌처럼 혼자 어렵게 사는 노인들은 더위를 피할 곳이 마땅치 않아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쪽방촌...
양철 지붕은 폭염을 그대로 방으로 전달합니다.
하루종일 선풍기를 틀어놔도 방 안 온도는 34도....
바깥보다 더 더운 방안은 노인이 견디기 힘든 환경입니다.
<인터뷰> 김기옥(쪽방촌 주민) : "나갔다가 문만 열면 숨이 턱 막혀요. 다리는 아픈데 여의도라도 가고 싶어도 역전에만 가면 지쳐버리고"
인근의 한 낡은 건물로 연결된 복도..
한 사람만 지나가도 꽉 차는 좁은 공간에 열기가 가득합니다.
대낮에도 캄캄한 복도 양옆으로 방이 줄지어 있습니다.
한 방에 성인 두 명이 앉으면 더이상 옴짝달싹 못 하는 크기입니다.
몸을 쭉 펴기도 힘든 방에 창문도 없습니다.
가뜩이나 더운 날씨에 티비와 냉장고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80대 노인이 견디기 힘든 환경입니다.
<인터뷰> 쪽방촌 주민 : "어디 갈 데는 없고. 답답하면 밖에서 몇 발짝 돌다 또 들어오고. 어디 야외로 나갈 수도 없는 입장이고."
요즘 같은 폭염에 몸이 불편한 노인들은 생활이 더욱 불편합니다.
반지하 방과 바깥을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인 창문.
길가에 주차된 차량 바퀴가 막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명길(서울 관악구) : "더워서 환장을 하겠더라고. (그래도) 그냥 이렇게 있는 거지. 뭐 어떻게 해? 할 수가 있어?"
노인들을 위한 무더위 쉼터가 곳곳에 있지만 요즘 같은 날씨에는 늘 사람들도 꽉 차있습니다.
<인터뷰> 탑골공원 할아버지 : "콧구멍만 한 데라. 노인네들 사람이 많아가지고 질식 상태예요. 수용이 한계가 있어가지고."
최근 두 달 사이 열사병이나 탈진, 경련 등 온열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70대 이상 환자는 2백 명이 넘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기자 멘트>
온열 질환자는 앞으로 2주동안 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사망자 대부분이 논 밭 일을 하다 사망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온열 질환에 걸리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고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셔야합니다.
더운 시간대에 바깥에서 꼭 일을 해야한다면 자주 시원한 장소에서 쉬어줘야 합니다.
또 요즘 덥고 갈증난다고 시원한 맥주나 커피 즐겨드시는 분들 많은데요.
알코올이나 카페인은 몸속의 수분을 앗아가는만큼 피하는 게 좋습니다.
폭염속 조심할 질환이 또 있습니다.
바로 냉방병인데요.
덥다고 오랜 시간 에어컨을 틀어놓고 실내에 머물면 자율 신경계에 이상이 옵니다.
감기 증상과 유사하게 두통이 오고 기침을 하는가하면 관절통이 오기도 하는데요.
소화 불량같은 위장 장애를 겪기도 하고 여성의 경우 생리 불순이 올 수도 있습니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실내외 온도차가 5도를 넘지않게해야하고 에어컨을 끄고 자주 환기를 해줘야하구요.
물을 자주마시고 또 한 시간에 한 번정도 스트레칭같은 가벼운 운동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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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송연 기자 pinetree@kbs.co.kr
하송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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