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검사’ 폭행·폭언한 부장검사 해임 청구

입력 2016.07.27 (12:06) 수정 2016.07.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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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남부지검 김 모 검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김 검사의 상관인 김 모 부장검사에 대해 해임 징계를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후배에 대한 폭언과 폭행을 이유로 현직 검사에게 최고 수준의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지난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남부지검 김 모 검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한 사실이 드러난 김 모 부장검사에 대해 해임 징계를 법무부에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김진모 서울남부지검장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서면 경고 조치했습니다.

감찰 결과 김 부장검사의 비위 사실은 모두 17건.

김 부장검사는 술에 취해 김 검사의 등을 치면서 수차례 폭행 했고 장기 미제 사건을 미리 보고하지 않았다며 김 검사에게 폭언을 일삼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법무부 근무 당시에도 법무관들에게 폭언과 인격모독 행위를 수차례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찰본부는 이같은 점을 고려할 때 김 부장검사가 검사 업무를 수행하기에 부적절하다며, 해임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폭언과 폭행을 이유로 현직 검사에 대해 최고 수준 징계인 해임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검사는 지난 5월 업무 스트레스 등을 토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후 상사인 김 부장검사의 폭언과 폭행 정황이 담긴 SNS 대화가 공개되면서 이번 달 초 대검은 뒤늦게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김 부장검사의 해임 여부는 법무부 징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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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살 검사’ 폭행·폭언한 부장검사 해임 청구
    • 입력 2016-07-27 12:07:28
    • 수정2016-07-27 1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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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남부지검 김 모 검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김 검사의 상관인 김 모 부장검사에 대해 해임 징계를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후배에 대한 폭언과 폭행을 이유로 현직 검사에게 최고 수준의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지난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남부지검 김 모 검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한 사실이 드러난 김 모 부장검사에 대해 해임 징계를 법무부에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김진모 서울남부지검장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서면 경고 조치했습니다.

감찰 결과 김 부장검사의 비위 사실은 모두 17건.

김 부장검사는 술에 취해 김 검사의 등을 치면서 수차례 폭행 했고 장기 미제 사건을 미리 보고하지 않았다며 김 검사에게 폭언을 일삼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법무부 근무 당시에도 법무관들에게 폭언과 인격모독 행위를 수차례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찰본부는 이같은 점을 고려할 때 김 부장검사가 검사 업무를 수행하기에 부적절하다며, 해임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폭언과 폭행을 이유로 현직 검사에 대해 최고 수준 징계인 해임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검사는 지난 5월 업무 스트레스 등을 토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후 상사인 김 부장검사의 폭언과 폭행 정황이 담긴 SNS 대화가 공개되면서 이번 달 초 대검은 뒤늦게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김 부장검사의 해임 여부는 법무부 징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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