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IS, 프랑스 성당 인질극 테러…신부 사망
입력 2016.07.27 (16:00)
수정 2016.07.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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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를 추종하는 괴한 두명이 어제 프랑스 북부의 성당에서 인질극 테러를 벌여 신부 1명을 살해했습니다.
테러범 중 한명은 IS에 합류하기 위해 두 차례나 시리아로 가려다 실패해 당국의 감시대상에 올라있던 인물이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고아름 기자, 인질극을 벌인 괴한들의 신원이나 범행동기가 밝혀지고 있는데, 이번 테러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도시에서 벌어졌어요?
<답변>
네, 이번 테러는 프랑스의 대도시뿐 아니라 인구가 적은 시골 지역까지 테러 안전지대가 아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테러가 난 도시는 인구 3만 정도의 작은 마을인데요.
프랑스 검찰은 범인 2명 중 1명이 IS 추종자로 확인됐으며 이 도시에 거주한다고 밝혔습니다.
범인의 이름은 아델 케르미슈로, 올해 19살입니다.
지난해 두 차례 시리아로 들어가려다 독일과 터키에서 각각 적발돼 프랑스로 송환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후 프랑스에서 테러 관련 요주의 인물로 분류돼 전자팔찌로 감시를 받아왔습니다.
또다른 범인 한 명의 신원은 검찰이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면서 계속 확인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성당 안에서 인질극을 벌이며 신부를 무릎 꿇게 하고 아랍어 설교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이번 인질극을 'IS 테러'라고 공식 발표했고, IS도 배후를 자처했는데요.
IS가 유럽에서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테러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 '성당 테러'로 IS가 이슬람 대 기독교의 종교 전쟁 구도를 만들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죠?
<답변>
네, IS가 이슬람 대 기독교라는 대결 구도를 만들어서, 잔인한 테러의 정당성을 확보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IS가 핍박받는 이슬람 교도를 위해 종교 전쟁을 벌이겠다고 주장하면서, 이슬람권의 지지를 얻으려고 한다는 겁니다.
실제 이번 성당 테러의 목격자는 테러범들이 "기독교인들이 우리를 없애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난 24일 독일 안스바흐에서 자폭 테러를 일으켰던 IS 추종자도 "독일이 이슬람으로 가는 길을 막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보복에 나서겠다고 다짐하는 영상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신성한 장소인 성당에서 사제가 살해돼 고통스럽다며 테러 행위를 비판했습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사건 직후 현장을 방문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IS와의 전쟁을 하겠다고 선포했는데요.
그러나 소규모로 테러를 모의하거나, 이른바 '외로운 늑대형' 테러가 늘면서 테러 계획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입니다.
프랑스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하고 있지만 휴양지인 니스 트럭테러에 이어 이번 성당 테러까지 일어나며 테러는 일상화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를 추종하는 괴한 두명이 어제 프랑스 북부의 성당에서 인질극 테러를 벌여 신부 1명을 살해했습니다.
테러범 중 한명은 IS에 합류하기 위해 두 차례나 시리아로 가려다 실패해 당국의 감시대상에 올라있던 인물이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고아름 기자, 인질극을 벌인 괴한들의 신원이나 범행동기가 밝혀지고 있는데, 이번 테러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도시에서 벌어졌어요?
<답변>
네, 이번 테러는 프랑스의 대도시뿐 아니라 인구가 적은 시골 지역까지 테러 안전지대가 아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테러가 난 도시는 인구 3만 정도의 작은 마을인데요.
프랑스 검찰은 범인 2명 중 1명이 IS 추종자로 확인됐으며 이 도시에 거주한다고 밝혔습니다.
범인의 이름은 아델 케르미슈로, 올해 19살입니다.
지난해 두 차례 시리아로 들어가려다 독일과 터키에서 각각 적발돼 프랑스로 송환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후 프랑스에서 테러 관련 요주의 인물로 분류돼 전자팔찌로 감시를 받아왔습니다.
또다른 범인 한 명의 신원은 검찰이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면서 계속 확인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성당 안에서 인질극을 벌이며 신부를 무릎 꿇게 하고 아랍어 설교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이번 인질극을 'IS 테러'라고 공식 발표했고, IS도 배후를 자처했는데요.
IS가 유럽에서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테러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 '성당 테러'로 IS가 이슬람 대 기독교의 종교 전쟁 구도를 만들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죠?
<답변>
네, IS가 이슬람 대 기독교라는 대결 구도를 만들어서, 잔인한 테러의 정당성을 확보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IS가 핍박받는 이슬람 교도를 위해 종교 전쟁을 벌이겠다고 주장하면서, 이슬람권의 지지를 얻으려고 한다는 겁니다.
실제 이번 성당 테러의 목격자는 테러범들이 "기독교인들이 우리를 없애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난 24일 독일 안스바흐에서 자폭 테러를 일으켰던 IS 추종자도 "독일이 이슬람으로 가는 길을 막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보복에 나서겠다고 다짐하는 영상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신성한 장소인 성당에서 사제가 살해돼 고통스럽다며 테러 행위를 비판했습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사건 직후 현장을 방문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IS와의 전쟁을 하겠다고 선포했는데요.
그러나 소규모로 테러를 모의하거나, 이른바 '외로운 늑대형' 테러가 늘면서 테러 계획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입니다.
프랑스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하고 있지만 휴양지인 니스 트럭테러에 이어 이번 성당 테러까지 일어나며 테러는 일상화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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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를 추종하는 괴한 두명이 어제 프랑스 북부의 성당에서 인질극 테러를 벌여 신부 1명을 살해했습니다.
테러범 중 한명은 IS에 합류하기 위해 두 차례나 시리아로 가려다 실패해 당국의 감시대상에 올라있던 인물이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고아름 기자, 인질극을 벌인 괴한들의 신원이나 범행동기가 밝혀지고 있는데, 이번 테러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도시에서 벌어졌어요?
<답변>
네, 이번 테러는 프랑스의 대도시뿐 아니라 인구가 적은 시골 지역까지 테러 안전지대가 아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테러가 난 도시는 인구 3만 정도의 작은 마을인데요.
프랑스 검찰은 범인 2명 중 1명이 IS 추종자로 확인됐으며 이 도시에 거주한다고 밝혔습니다.
범인의 이름은 아델 케르미슈로, 올해 19살입니다.
지난해 두 차례 시리아로 들어가려다 독일과 터키에서 각각 적발돼 프랑스로 송환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후 프랑스에서 테러 관련 요주의 인물로 분류돼 전자팔찌로 감시를 받아왔습니다.
또다른 범인 한 명의 신원은 검찰이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면서 계속 확인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성당 안에서 인질극을 벌이며 신부를 무릎 꿇게 하고 아랍어 설교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이번 인질극을 'IS 테러'라고 공식 발표했고, IS도 배후를 자처했는데요.
IS가 유럽에서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테러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 '성당 테러'로 IS가 이슬람 대 기독교의 종교 전쟁 구도를 만들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죠?
<답변>
네, IS가 이슬람 대 기독교라는 대결 구도를 만들어서, 잔인한 테러의 정당성을 확보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IS가 핍박받는 이슬람 교도를 위해 종교 전쟁을 벌이겠다고 주장하면서, 이슬람권의 지지를 얻으려고 한다는 겁니다.
실제 이번 성당 테러의 목격자는 테러범들이 "기독교인들이 우리를 없애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난 24일 독일 안스바흐에서 자폭 테러를 일으켰던 IS 추종자도 "독일이 이슬람으로 가는 길을 막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보복에 나서겠다고 다짐하는 영상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신성한 장소인 성당에서 사제가 살해돼 고통스럽다며 테러 행위를 비판했습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사건 직후 현장을 방문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IS와의 전쟁을 하겠다고 선포했는데요.
그러나 소규모로 테러를 모의하거나, 이른바 '외로운 늑대형' 테러가 늘면서 테러 계획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입니다.
프랑스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하고 있지만 휴양지인 니스 트럭테러에 이어 이번 성당 테러까지 일어나며 테러는 일상화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를 추종하는 괴한 두명이 어제 프랑스 북부의 성당에서 인질극 테러를 벌여 신부 1명을 살해했습니다.
테러범 중 한명은 IS에 합류하기 위해 두 차례나 시리아로 가려다 실패해 당국의 감시대상에 올라있던 인물이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고아름 기자, 인질극을 벌인 괴한들의 신원이나 범행동기가 밝혀지고 있는데, 이번 테러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도시에서 벌어졌어요?
<답변>
네, 이번 테러는 프랑스의 대도시뿐 아니라 인구가 적은 시골 지역까지 테러 안전지대가 아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테러가 난 도시는 인구 3만 정도의 작은 마을인데요.
프랑스 검찰은 범인 2명 중 1명이 IS 추종자로 확인됐으며 이 도시에 거주한다고 밝혔습니다.
범인의 이름은 아델 케르미슈로, 올해 19살입니다.
지난해 두 차례 시리아로 들어가려다 독일과 터키에서 각각 적발돼 프랑스로 송환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후 프랑스에서 테러 관련 요주의 인물로 분류돼 전자팔찌로 감시를 받아왔습니다.
또다른 범인 한 명의 신원은 검찰이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면서 계속 확인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성당 안에서 인질극을 벌이며 신부를 무릎 꿇게 하고 아랍어 설교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이번 인질극을 'IS 테러'라고 공식 발표했고, IS도 배후를 자처했는데요.
IS가 유럽에서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테러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 '성당 테러'로 IS가 이슬람 대 기독교의 종교 전쟁 구도를 만들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죠?
<답변>
네, IS가 이슬람 대 기독교라는 대결 구도를 만들어서, 잔인한 테러의 정당성을 확보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IS가 핍박받는 이슬람 교도를 위해 종교 전쟁을 벌이겠다고 주장하면서, 이슬람권의 지지를 얻으려고 한다는 겁니다.
실제 이번 성당 테러의 목격자는 테러범들이 "기독교인들이 우리를 없애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난 24일 독일 안스바흐에서 자폭 테러를 일으켰던 IS 추종자도 "독일이 이슬람으로 가는 길을 막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보복에 나서겠다고 다짐하는 영상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신성한 장소인 성당에서 사제가 살해돼 고통스럽다며 테러 행위를 비판했습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사건 직후 현장을 방문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IS와의 전쟁을 하겠다고 선포했는데요.
그러나 소규모로 테러를 모의하거나, 이른바 '외로운 늑대형' 테러가 늘면서 테러 계획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입니다.
프랑스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하고 있지만 휴양지인 니스 트럭테러에 이어 이번 성당 테러까지 일어나며 테러는 일상화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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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름 기자 are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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